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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광고가 90년대 말에 방영된 걸로 기억되는 스피드 011 광고입니다. 한 스님이 대나무 숲을 걷는데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들립니다. 이에 한석규가 죄송하다는 표정을 짓으면서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멘트를 합니다. 지금 봐도 좋은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당시 011. 016, 019로 대표되는 이통 3사 통화 전쟁에서 승자의 여유를 보여주는 멘트이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전국에 핸드폰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었도 통화가 안 되는 곳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연결이 잘 되는지 사찰 숲에서도 터지는 걸 은근히 자랑하는 광고였습니다. 왜 갑자기 이 광고를 꺼내 들었냐면 이 사진 때문입니다. 5월 20일 미국 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멋진 샷을 날리고 있습니다. 뒤에 있던 갤..

이해가 안 갑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의 오판입니다. 정말 엄청난 오판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서방국가는 아니지만 민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산주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나라입니다. 북한이나 중국이나 베트남이 공산주의 국가이지 러시아는 공산주의 원조국가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원자재 기업이 민간기업이라고 하기엔 공기업에 가까워서 완전한 자본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를 도입했다고 해도 푸틴이라는 1당 독재 국가입니다. 보통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는 행정부가 폭주해도 입법부인 국회와 사법수인 법원이 제동을 겁니다. 그러나 독재 국가는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왕처럼 입법부를 시녀처럼 운영합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각종 감시 및 국가 비판하는 자는 강력한 처벌을 ..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가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 상단은 베젤이 있고 이 베젤에 전면 카메라, 조도센서, 스피커 등등 다양한 부품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면의 스크린 비율이 100%에 가까이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단, 하단 좌우 모두 베젤이 거의 없는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단은 물리 버튼 대신 소프트키로 대체했지만 상단은 꼭 필요한 부품인 전면 카메라 때문에 줄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핀홀 디스플레이로 작은 구멍을 뚫었지만 이 구멍도 거슬립니다. LG전자 WING은 전면 카메라를 숨겼다가 필요할 때 상단에서 튀어나오는 매립형 카메라로 전면 스크린 구멍까지 없앴습니다. 셀카 잘 안 찍는 분들은 이 방법도 좋긴 하죠. 그러나 이것..

8월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3와 갤럭시 플립3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해외 유명 스마트폰 사전 유출러가 랜더링 이미지를 다 배포해서 김이 좀 빠졌습니다. 뭐 요즘 신제품 나온다고 엄청난 탄성을 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폰은 점점 아재폰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브랜드입니다.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 가을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고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 폴더, 플립 시리즈 때문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내년에나 다시 나올 듯합니다. 요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서 신제품 출시가 미루어지고 있는 점도 약간의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8만 전자에서 7..

두고두고 하는 이야기가 CDMA라는 휴대폰 통신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 기업이 CDMA 방식의 통신칩을 만드는 미국의 퀄컴사를 인수했다면 한국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한국 기업이 인수했으면 망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퀄컴이 엄청난 돈을 한국을 비롯 전 세계에서 쓸어 담아가고 있네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라는 삼성 AP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하고 국내에서는 엑시노스를 사용하더라고요. 해외에서 파는 갤럭시 폰도 엑시노스를 사용하면 삼성전자에게 더 큰 이익인데 왜 퀄컴을 사용할까요? 자세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지만 삼성전자는 퀄컴 AP를 삼성 파운드리 공장에서 제조합니다. 퀄컴은 삼성전자의 고객이자 친구 같은 회사입..

2007년 막 구글이 세상에 알려지고 뜨고 있을 때 구글 관련 서적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구글의 기업 모토가 '악해지지 말자'였습니다. 돈 벌 욕심만 내지 않겠다는 모토는 누가 봐도 MS사를 겨냥한 모토이기도 하죠. 철저히 기술만 추구하는 기업으로 알고 구글 덕분에 우리는 많은 편리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는 모토는 조롱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발표하는 미국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순위를 매기는 악시오스와 해리스풀이 진행하는 미국인들의 기업 평판 순위에서 구글은 60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1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60위면 중하위권입니다. 특히 올해는 순위가 36위나 하락했네요. 순간적인 하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점점 구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