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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삼성전자의 새로운 적 샤오미,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오르다

by 썬도그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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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3와  갤럭시 플립3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미 해외 유명 스마트폰 사전 유출러가 랜더링 이미지를 다 배포해서 김이 좀 빠졌습니다. 뭐 요즘 신제품 나온다고 엄청난 탄성을 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폰은 점점 아재폰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 브랜드입니다. 

봄에는 갤럭시S 시리즈, 가을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고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 폴더, 플립 시리즈 때문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내년에나 다시 나올 듯합니다. 요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서 신제품 출시가 미루어지고 있는 점도 약간의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8만 전자에서 7만 전자로 들락거리고 있네요. 왜 이리 주가가 안 갈까요? 삼성전자 주가가 가려면 애플처럼 아이폰이 초대박이 나야 합니다만 삼성전자는 작년 가을 출시한 아이폰 12로 잠시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애플에 내주었다가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판매량보다 더 중요한 건 폰 1대당 이익인데 삼성 갤럭시 폰보다 애플 아이폰이 2배 이상 더 높습니다. 대당 이익이 월등히 높다 보니 애플 주가는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게 희소식이 2020년에 들려왔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가 네트워크 장비에 백도어 칩을 설치해서 미국의 중요한 정보를 중국으로 전송한다고 트집을 잡고 화웨이 폰에 반도체 공급을 중지시켰습니다. 지금은 진짜 화웨이가 백도어 칩을 심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고 의심만 있습니다. 진짜 목적은 미국의 먹거리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을 중국이 자꾸 따라오려고 하자 단칼에 줄기를 잘라버렸습니다. 

이런 미국 정부의 반 중국 반도체 정책은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폰들은 미국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구글도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하지 않기에 화웨이 폰은 급하강 하기 시작합니다. 이 화웨이의 추락이 반사이익을 누가 받을까 생각해보니 당연히 삼성전자가 받지 않을까 했습니다. 왜냐하면 화웨이는 샤오미나 오포 같은 중저가 폰들 보다 삼성전자 갤럭시폰과 비슷하거나 몇몇 제품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도 혜택을 받았지만 샤오미가 가장 큰 수혜를 받았네요. 

화웨이 자리를 꿰찬 건 삼성전자가 아닌 샤오미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입니다.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20%로 1위지만 성장률을 보면 -14%입니다. 애플은 성장률이 5% 증가한 16%로 2위입니다. 화웨이는 2개의 라인이 있는데 하나는 화웨이와 또 하나는 아너(Honor)입니다. 둘을 합쳐서 15%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을 3위로 2020년 한 해 무려 22%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철퇴를 제대로 맞았네요. 샤오미는 12%로 4위로 2020년 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인 19% 성장을 했습니다. 

2021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브랜드 별 점유율

그럼 2021년은 어떨까요? 시장조사기관인 Canalys가 2021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습니다. 
보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시장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시장점유율 20%보다 떨어졌네요. 그러나 성장률보다 15%가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성장률은 판매대수의 증가인데 백신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12%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안타까운 건 삼성전자는 2019년 22%, 2020년 20% 그리고 2021년 2분기 19%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2위는 샤오미로 17%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2020년 12%로 4위였던 샤오미가 바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네요. 성장률은 무려 83%입니다. 

애플은 14%로 작년과 비슷합니다. 성장률도 1%로 비슷합니다. 
4위가 오포로 10%, 28% 성장, 5위가 비보로 10% 시장점유율과 27% 시장점유율 성장을 했네요. 오포와 비보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브랜드입니다. 부부가오가 만든 스마트폰이 오포, 자회사가 만든 폰이 비보입니다. 이 오포와 비보는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이지만 혁신성은 한국 스마트폰보다 뛰어나다고 할 정도로 놀라운 폰들이 가끔 나옵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모두 중저가 시장을 타켓으로 해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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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중저가폰만 있는 건 아니고 고사양 라인도 있습니다. 샤오미 미 11 울트라는 130만 원 대로 갤럭시 S21보다 비싸고 울트라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성능 체크 랭킹인 DXOMARK 랭킹을 보면 샤오미 미 11 울트라가 1위입니다. 보세요. 저 10위 안에 삼성 갤럭시 S가 있나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는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기보다는 그냥 많이 팔리는 폰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특장점도 점점 떨어지면서 시장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S펜이 아주 뛰어나고 폴더블 폰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점이 유이한 희망이지만 점점 디자인과 하드웨어 스펙에서 밀리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샤오미 스마트폰이 인기 있는 이유

Canalys 리서치 매니저 '벤 스탠튼'씨에 따르면 샤오미의 이런 성장은 해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이 샤오미라는 제품은 한국에서는 조금씩  소개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 폰과 달리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폰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샤오미가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남미 수출이 300% 증가, 아프리카 수출이 150% 증가했고 서유럽도 수출이 50% 증가했습니다.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 했는데 LG전자가 중남미 쪽에 중저가 폰들을 많이 판매했고 인기도 많았는데 이 시장을 샤오미가 흡수하는 느낌이네요. 

다만 샤오미의 문제점은 '매스 마켓' 즉 저가 시장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40% 저렴하고 애플에 비교하면 70%나 저렴합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샤오미도 샤오미  미 11 울트라 같은 100만원 넘는 스마트폰이 있지만 하이엔드 제품 매출이나 판매량은 높지 않습니다. 이에 샤오미는 하이엔드 제품 매출을 늘릴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오포, 비보도 하이엔드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샤오미, 오포, 비보 중국 저가폰 3대장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되었네요. 이러다 내년엔 샤오미 판매량 1위 찍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뭐 1위가 중요하겠어요. 적게 팔아도 판매 이익금이 애플처럼 높으면 좋죠. 천상 삼성전자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데 폴더블 폰 그다음의 먹거리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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