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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보/카메라

숨기는 대신 탈착식 카메라를 장착한 비보 스마트폰

썬도그 2021. 9. 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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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가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원래 스마트폰 상단은 베젤이 있고 이 베젤에 전면 카메라, 조도센서, 스피커 등등 다양한 부품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면의 스크린 비율이 100%에 가까이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단, 하단 좌우 모두 베젤이 거의 없는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단은 물리 버튼 대신 소프트키로 대체했지만 상단은 꼭 필요한 부품인 전면 카메라 때문에 줄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핀홀 디스플레이로 작은 구멍을 뚫었지만 이 구멍도 거슬립니다. 

LG전자 WING은 전면 카메라를 숨겼다가 필요할 때 상단에서 튀어나오는 매립형 카메라로 전면 스크린 구멍까지 없앴습니다. 셀카 잘 안 찍는 분들은 이 방법도 좋긴 하죠. 그러나 이것도 LG WING이 두께가 좀 있어서 가능했지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3와 샤오미 미 믹스 4, ZTE Axon30 같은 스마트폰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장착해서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겼습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있는 자리에 철조망처럼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어서 자세히 보면 티가 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게 최선의 기술입니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가 탈착식 카메라 콘셉트를 내놓았고 콘셉트를 지나서 실제 제품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하네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에 카메라 모듈 단자가 있고 여기에 끼워서 사용하다가 사용 안 하면 빼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카메라 폰 초창기의 팬택 휴대폰에서 선보였던 기능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방식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꼈다가 뺐다가 한다는 건 분실 위험이 엄청 높다는 소리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방식이 주는 장점인 카메라 모듈만 바꿔서 다양한 카메라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비보가 모를리 없습니다. 

이 콘셉 디자인은 2020 레드닷 어워드를 받기도 했는데 보시면 LG WING처럼 숨어 있다고 쑥 하고 튀어나옵니다. 즉 평상시에는 매립형으로 숨어 있다가 전면 카메라를 켜면 쑥 올라옵니다. 따라서 분실 위험이 적습니다. 탈착도 가능해서 좀 더 성능 좋은 카메라 모듈을 구매하면 더 좋은 영상이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뒤로 돌려서 끼면 후면 카메라 대용도 되겠는데요. 하지만 터치를 하면 자기가 알아서 180도 돌아갑니다. 이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사면 카메라는 고정값이잖아요. 미러리스나 DSLR처럼 변경하고 싶다고 해서 변경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보통 이런 콘셉트 아이디어는 콘셉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비보는 2021년 2월 세계 지적재산권 기구인 WIPO에 실용 특허를 출원했고 지금은 실제 제품으로 제작 중에 있다고 하네요. 

실용신안 내용을 보면 탈착이 가능하고 전면으로 촬영하다가 버튼을 누르면 180도를 획 돌아서 듀얼 카메라로 후면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착탈식 카메라를 빼서 원격 촬영도 가능합니다. 아마도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겸 거치대를 따로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렛츠고 디지털

요즘 중국 스마트폰들 보면 혁신은 몽땅 중국 스마트폰이 다 가져간다는 느낌입니다. 팬택이 참 혁신적인 기능을 잘 내놓았죠. 그러나 사라졌습니다. LG전자도 혁신적인 기능 꽤 선보였는데 사라졌습니다. 이제 하나 남은 삼성전자를 보고 있으면 혁신은 폴더블 폰에 다 몰아 넣고 갤럭시 S폰 시리즈는 별 혁신이 안 보입니다. 물론 이런 기술이 대중성이 높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모두 똑같은 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런 폰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 팔리더라도 혁신적인 폰을 삼성전자가 꾸준히 내놓으면 혁신 기업의 이미지가 생기는데 요즘 삼성전자 제품 중에 혁신이 도드라지는 제품이 폴더블폰 말고 있나요? 그렇다고 신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메모리만 잘 나가는 회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이런 비포폰이 더 혁신적으로 느껴지네요. 물론 혁신이 매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 LetsGoDigital 컨셉 랜더링 이미지

이왕 나와서 하는 말인데 중국 비보는 미니 드론을 내장한 스마트폰 특허까지 냈습니다. 미친 회사입니다. 정말 크레이지해요. 특허 단계라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지만 놀라운 특허를 등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요즘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폰들이 이끄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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