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송강호 (26)
사진은 권력이다
말 한 마디가 천냥빚을 갚지만 반대로 말 한 마디가 관객을 싹 날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영화 는 감독의 말 때문에 망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아주 뛰어나고 감각적이로 재미있는 영화인데 감독의 말 한 마디로 망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좋은 영화, 추천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한글 창제를 스님이 도왔다는 추측을 영화로 만든 한글은 한국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보통 문자라는 것이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의 쓰다가 서서히 완성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언어 특히 문자는 발명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글은 다릅니다. 문자 치고는 역사가 짧은 이 한글은 발명자가 또렷하게 있습니다. 바로 '세종대왕' 지금 이 글도 한글로..
살아 생전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을 줄은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 영화들은 맥아리가 없고 철저하게 상업성만 분석해서 내놓은 평균의 맛을 내지만 맛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프랜차이즈 음식 같은 영화들이 태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맛집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장인 중 3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획득했네요. 혹자는 올림픽 메달이 아니라고 호들갑 떨지 말라고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가가 아닌 개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첫 번째 메달은 기억해 주는 것이 국뽕과 무관하듯 첫 번째 수상은 모두 함께 기뻐해줘도 전혀 국뽕의 향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바로 기생충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참 기생충을 보실 분은 어떤 ..
한국도 미국처럼 개봉 첫날 반짝 1위를 했다가 주말이 되기 전에 2위로 밀려나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어야 1주 정도 인기를 끌다가 입소문이 좋지 않으면 바로 2위로 떨어지고 그 추락 속도는 가파릅니다.호화캐스팅의 영화 이 추락한 이유2018년 12월 19일 개봉한 영화 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첫 주 흥행 순위 1위를 했던 영화입니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같은 초호화 캐스팅에 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조합이니 1위 안 하기가 더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개봉 첫 날 부터 입소문이 좋지 못하고 이 좋지 못한 입소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기 시작하더니 개봉 2주 째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큰 추락을 하고 사라졌습니다.최종 누적관객 동원수 186만 명, 손익분..
김만섭(송강호)는 사우디에서 건설현장에서 5년 동안 번 돈으로 택시를 사서 택시운전을 합니다. 만섭은 11살 된 딸과 단칸셋방에서 삽니다. 김만섭은 전형적인 소시민으로 적당한 속물 근성과 자식을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는 평범한 아버지입니다. 시위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세상 물정 모른다면서 한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지도 모른다면서 사우디 같은 곳에서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합니다. 만섭은 3개월치 월세가 밀려서 집주인에게 구박을 받습니다. 기사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단성사에서 전라도 광주까지 왕복하는데 10만원(현재 100만원)을 주겠다는 외국인 손님이 있다는 대화를 귀동냥으로 듣고 손님 가로채기를 합니다. 1980년 5월 일본에 있던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은 선교사로 위장하고 광주로 진..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의 특징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주로 다른 다는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영화 는 독립운동과 무관한 영화였고 , , 은 독립운동을 중심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영화 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면서도 당시를 살아가는 회색분자 같은 미스테리한 인물을 상당히 심도 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일제 시대 실존 인물인 황옥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영화 송강호가 연기하는 이정출이라는 인물은 상당히 의뭉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일본 경찰 간부이자 밀정이라서 독립운동가들에게 접근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독립운동가를 도와주는 박쥐 같은 인물입니다. 일본 경찰인지 아님 조선인의 피가 흘러서 독립군을 도와주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도움도 독립군 보스를 잡기 위한 술책인건지 머리 속을 모를 인물이 바로 이..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 번 째로 이 영화가 사극이라는 것입니다. 나 , 등이 흥행에 크게 성공했지만 최근 한국 사극 영화들 중에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TV에서도 온통 사극만 하는 듯 해서 사극이 물려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번 째는 '사도세자'의 비극은 이미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조선의 긴 역사 중에 가장 참혹한 비극이라서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수 많은 드라마가 이 소재를 많이 활용했습니다.여기에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기야 경쟁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탁월하지만 스크린 밖의 인간 유아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주변의 평도 좋고 영화 평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또 하나의 밍밍한 기획 영화라고 생각하고 관상 보기를 진작에 포기 했습니다. '7번 방의 선물' 같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영화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관상도 그런 기획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더구나, 역사적인 사실을 실제와 상상이 섞인 팩션으로 만든다고 해도 실제 역사를 벗어날 수 없기에 밍숭밍숭한 영화일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이 생각은 아주 큰 오판이었습니다. 2010년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받은 시나리오를 영화화 한 영화 '관상'영화 관상은 '우아한 세계'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한재림 감독의 연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미끈하고 밀고 당기기를 할 줄 아는 연출력과 함께 스토리가 주는 즐거움이 아주 큽니다. 팩션이라는 한계에서도 한 관상쟁이를 통해서 한..
일전에도 썼지만 한 영화를 감상하기 까지는 영화 자체로만 평가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를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왕가위 감독이 말했듯 한 영화를 평하려면 그 주변 상황까지도 다 살펴야 합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 '변호인'은 다릅니다. 이 영화는 영화 자체로 평가하기에는 많은 이슈와 이야기와 생각을 담아낸 영화입니다.그래서 전 변호인을 볼때는 울컥 하기는 했지만 눈물은 쏟아져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영화 자체로만 보면 극찬을 할 영화는 아닙니다. 또한, 올해의 영화라고 하기에도 아쉬운 점이 분명있습니다. 분명, 신인감독 치고는 그런대로 만듬새가 좋고 힘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제반 여건을 제외하고 영화 자체로만 보면 '..
영화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블랙 코메디였습니다. 고문 장면이 나오고 몰상식한 장면이 나와도 그냥 묵묵히 봤습니다. 우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전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세상에 너무 길들여졌나봐요. 일장춘몽을 꾼 후 악몽을 6년 째 꾸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4년을 더 꿔야 한다는 것이 화도 나지만 이런 악몽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꿈을 꾸지 않으면 되기에 철저하게 꿈을 외면 하고 살았습니다.희망, 바람, 소망? 그 따위의 헛된 욕망은 집어 던졌습니다. 한 두번 속아요? 이젠 안 속아요? 견뎌요? 필요 없어요. 그냥 무신경, 무관심 하게 살면 편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난 1년 편했습니다. 그런데요. 영화관을 나온 그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왜 영화관에서는..
역시! 봉준호라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알레고리가 있나? 정말 영화 전체가 인류의 역사를 은유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 전달력은 무척 뛰어나고 좋았습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를 설국열차에 탄 사람들이 객차를 연극 무대 삼아서 표현하는 작품이 바로 '설국열차'입니다. 설국열차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턱없이 부족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쓴소리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 설국열차가 인류에 대한 우화라는 주제 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소재 즉 멈추지 않고 전셰계를 맹목적으로 달리기만 하는 설국열차가 참 궁금했습니다. 인류가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면서 CW7를 공중에 살포 합니다. 이 화학물질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고 지구의 평균..
올포스트의 '단편영화 청출어람'의 쇼케이스 취재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청출어람은 PARKing CHANce라고 불리는 박찬욱, 박찬경 두 형제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입니다. 주연은 송강호, 전효정 양이 출연한 영화인데요. 이 단편영화는 코오롱 스포츠에서 후원하는 단편영화입니다. 쇼케이스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있었습니다. 청출어람 레드카펫 행사이 청출어람은 코오롱 스포츠 40주년 기념으로 'WAY TO NATURE'라는 필름 프로젝터의 인데요. 앞으로도 코오롱 스포츠에서 후원하는 명감독들의 단편영화가 계속 나올 듯합니다. 이렇게 유명기업이 후원하는 단편영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를 PPL로 삽입해서 소개하는 시네노트 같은 단편 영화들이 있었죠. 해외에서도 유명기업들이 유명감독에게 의뢰해서 단편 영화를 만..
좋은 영화는 5년이나 10년 주기로 다시 봐야 하나 봅니다. 몇번을 다시 본 '살인의 추억'이지만 오늘 EBS에서 해준 '살인의 추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2003년 개봉 당시 봤을 때는 느끼지 못한 것들이 오늘은 봄에 새싹처럼 피어납니다. 무대뽀 박 형사와 논리적인 서형사가 그리는 버디 무비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팩션형식을 갖춘 영화입니다. 80년대 희대의 연쇄 부녀자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영화의 소재는 연쇄 살인 사건이지만 좀 떨어져서 보면 전형적인 버니 무비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먼저 시골 출신의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는 과학적 수사는 개나 줘버리고 무조건 용의자라고 느낌이 오면 잡아다가 족쳐서 강제로 사건 진술을 억지로 받아냅니다. 박형사..
아우우~~~~ 늑대는 이렇게 달을 보면서 허공에 울부짖습니다. 이 아우우~~~ 하는 습성은 개과 동물들이 하는데 가끔 개들 중에도 이 아우우~~를 하는 개가 있어 TV동물농장에 나오기도 하죠. 아우우~~~하는 늑대의 울음소리를 영어로 하울링이라고 합니다. 영화 하울링은 늑대의 울부짖음이자 이 세상의 아웃사이더들의 울음소리였습니다 남자들 세계에서 당찬 여형사가 살아가기란... 만년 과장 같은 승진에서 매번 밀리는 고참 형상 상길(송강호 분), 그는 인사 고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사건을 맡았다며 투덜거립니다. 여기에 오토바이를 잘타는 여형사 은영(이나영 분)까지 맡게 됩니다. 새로 발령 받았다면서 인사를 한 은영, "선배님 뭐 부터 하면 될까요?" 라는 말에 상길은 "나가 있어. 할거 없어"라는 싸늘한 말..
푸른소금 - 이현승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9-15T03:46:310.3610 평점을 믿지는 않지만 3.2정도면 이건 알바를 풀고서도 막을 수 없는 평점입니다. 그런데 이 3.2 평점과 본 사람 마다 다 재미없다고 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4가 지난 추석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예매율 1위 추석 극장가 흥행 1위, 어떻게 설명을 해야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설명은 간단합니다. 추석에 나온 영화들중 가족모두가 함께 볼만한 영화로써는 가문의 영광4가 유일했고 경쟁작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활'은 이미 볼만한 사람은 다 봤고, 파퍼씨네 펭귄들 같은 외국영화는 자막 읽기 싫어하는 특성상 크게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
좀 지난 영화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지 않은 영화이고 잠들기 전에 볼만한 영화도 없고해서 그냥 틀어놓고 멍하게 봤습니다.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송강호의 얼굴을 조금 보고 있으니 흥미가 끌리게 되었고 어느새 다 보고 말았네요 조폭이라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 이 영화는 홍콩의 피비린내 나는 느와르 영화나 한국의 코믹조폭영화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다큐영화같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강인구(송강호 분)는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많은 이익을 얻는 조폭입니다. 그런데 이 조폭 좀 어설픕니다. 사보타주(태업)을 하는 공사장 인부들에게 두들겨 맞고 이익금을 나눠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합니다. 집에 오면 다정다감한 아빠이고 딸이 좋아하는 고기만두를 사가는 가장이지만 딸은 아버지가 조폭인것을 ..
한국영화 제 2의 전성기였던 2002년에 나온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대성공후 2년만에 내놓은 박찬욱감독의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영화 너무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는 것 입니다. 내용이 폭력적이고 영상이 자극적이고 잔인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국영상자료원(상암동)에서 박찬욱감독의 영화 다시보기를 통해서 보았구 박찬욱감독과 주연배우인 송강호. 신하균의 영화 상영후 설명을 듣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감독도 배우도 이 영화 힘들었고 너무 잔인한 내용에 송강호가 난감해 했던 표정이 생각나네요. 이 영화가 뭐가 그렇게 잔인할까요? 잔인함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내용..
어제 상암동 영상자료원 지하에 있는 시네마테크에서 박찬욱감독과 송강호 신하균배우와 함께 복수는 나의 것을 봤습니다. 영상자료원 직원분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것은 첨 본다면서 꽉찬 극장안을 보면서 놀라워 하더군요. 저 뿐 아니라 박찬욱감독을 직접 보고 싶은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이 관객과의 대화는 다른 포스트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이 포스트에서는 복수는 나의것에 대한 영화감상기를 올리겠습니다. 박찬욱감독을 좋아하지만 그의 영화를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올드보이는 최고의 영화였지만 다른 영화들은 제대로 본것이 박쥐와 공동경비구역 JSA밖에 없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은 혹평도 많았고 잔인하다는 말에 보지를 못했구 친절한 금자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이상하게 신체절단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좋은 영화..
악평을 했지만 영화 박쥐의 영상미학은 국내 최고라고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최대한 쉽게 어렵지 않게 친절하게 만들겠다고 했지만 영화 박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이야기의 내용과 주제를 놓치더군요. 저 또한 이 영화 메세지가 뭔지 정답을 찾을려다가 내가 무슨 짓거리인가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영화에 정답이 있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없는 영화도 있거든요. 영화 올드보이가 혀끝에서 무의식으로 내뱉은 말이 복수심의 나비효과가 되어 참혹스러움과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고 내가 당한만큼 너도 당해봐라식의 복수심이라는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법으로 다스릴 복수의 과정을 자경단의 모습으로 복수를 완성짓고 복수가 완결된 후 그 완성된 복수심으로 만든 성을 보면서 자살을 합니다. 그가 살아 갈수 있었던것은 복수심 ..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과 송강호의 성기노출은 맨뒤에 거론하겠습니다. 3번에서 4번정도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죠. 지루한 초반부 이야기 영화 박쥐의 초반부는 신부가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엠마누엘 바이러스라는 괴 바이러스로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모습을 신부 상현은 괴로워합니다. 이 괴바이러스라는게 이상하게 백인과 황인종만 걸리며 독신남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부들이 많이 걸리게 되고 상현이 그 괴바이러스 연구에 몸을 봉헌합니다. 그러나 다른 피를 수혈받고 되살아나는데 엠마뉴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바이러스가 있으니 그게 바로 벰파이어피입니다. 신부 상현이 뱀파이어를 되는 과정은 그런대로 설득력있..
놈놈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네요. 논란거리도 아니지만 잘나가는 영화는 이상하게 논란이 많네요. 이 놈놈놈에 대한 대체적인 평은 스토리는 부실, 액션은 볼만, 김지운감독에 대한 실망입니다. 스토리는 부실한것 맞습니다. 하지만 조악하거나 그런것은 없습니다. 몇몇 장면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거나 캐릭터에 대한 부연설명과 세심한 묘사보다는 온통 그림에 투자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이 놈놈놈이 작년의 디워급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디워같은 경우는 서해에 나왔던 이무기가 몇초후에 동해바다에서 뛰어노는 황당함이었다면 놈놈놈은 그런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범인은 쟤다같은 직설적인 스포일러는 아니고 애둘러간 스포일러가 약간 있으니 이 아래로 읽으실분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를 간단하게 스케..
누군가 나에게 올 여름 볼만화 첫번쨰로 꼽을 영화가 뭐가 있냐고 묻는다면 첫번째는 놈놈놈 이라고 말할것며. 누군가 나에게 올 여름 볼만한 두번쨰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님은 먼곳에이며 누군가 나에게 올 여름 볼만한 세번째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미이라3, 엑스파일2, 다크나이트 기타등등 이라고 말할것이다. 내가 놈놈놈을 첫번쨰로 꼽는 이유는 내가 보았기 때문이며 내가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님은 먼곳에를 보고나서 놈놈놈을 두번쨰로 밀어낼수도 있다. 어쨌거나 보지 못했으므로 이번주에는 놈놈놈이 단연코 추천1순위다. 이 추천1순위가 7월내내를 넘어 8월까지 갈것 같다는 생각마져 든다 먼저 간단하게 영화평을 하면 재미있다, 신난다, 유머러스하다, 비쥬얼이 좋은 영화다, 하지만 약간은 아쉽다. 이 놈놈놈은 특..
방금 포탈 뉴스를 보니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10분동안 받고 그 모습에 감동하여 이병헌이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올여름 방화, 외화를 통틀어 최고의 기대작이자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자 기대작인 이 영화 놈놈놈은 저를 아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제작단계부터 한국의 기라성같은 배우3명과 만드는 영화마다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 스타일리스트인 김지운감독이 만들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개봉 첫날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마케팅에서봐도 이 영화 아주 영리한 행보를 하고 있어 관심이 더 가지네요. 한국영화사상 최고흥행기록을 가진 괴물이 초대박을 터트릴수 있었던것은 작품자체의 퀄리티와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칸영화제 마케팅이 주요한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일것입니다. ..
김태희의 싸움이 흥행에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쓸쓸한 퇴장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미인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CF출연료를 받는 그녀가 왜 이리 영화판에만 나오면 허망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일까? 바로 그녀의 인기의 한축을 담당하는 신비주의가 한몫을 했다는게 내 생각이다. 김태희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하지 않은 배우다. 드라마 몇편 영화는 딱 두편이다. 하지만 연기력의 논란은 신비주의로 덮어씌우기엔 너무나 크게 부각된다. 차라리 싸움, 중천같은 돈 많이 들어가는 메이저영화대신에 작연영화인 저예산영화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쌓는건 어떨까한다. 김태희, 고소영으로 대표되는 이 신비주의 배우들은 돈안되는 저예산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김태희가 연기초년생때 찍었던 단편영화가 있긴 하지만 인기를 얻고나서는 그런영..
영화 밀양에서 이 장면이 이해가 안됐다. 왜 머리를 자르다 말고 미장원을 뛰쳐 나왔는지 그리고 송강호에게 왜 하필 이집이냐고 했던말이 이해가 안됐다. 그런데 오늘 책을 보다 보니 이유를 알려주었다. 저 미장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는 여자가 바로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유괴범의 딸이다. 이 영화는 수미상관식 기법으로 그려진 영화다 영화 초반에 유괴범의 딸로 나왔나본데 나도 안면인식장애가 있는지 왜 기억을 못헀을까. 신애는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녀가 유괴범의 딸이라는 것을 그래서 물끄러미 쳐다봤다. 하지만 딸은 그 사실을 모르는지 알아도 모른척 하는지 묵묵히 머리를 다듬고 있다. 신애는 폭발한다. 지 아비처럼 뻔뻔한건지 아님 모르는건지 그런 사실 자체가 짜증이 났다 어차피 슬픔을 잘라야 하는데 그 슬픔을..
남의 말도 안되는 버거운 슬픔을 지켜 보고 있으면 입에 욕을 한움큼 쥐게 됩니다. 세상의 바다는 사람들의 슬픔의 눈물로 채워진듯 합니다. 영화 밀양을 봤습니다. 개봉하고 칸느에서 상 받을때도 먼발치로 영화 대단한갑디에~~ 라고 바라만 보다 오늘 철지난 해수욕장에가 지난 여름 깨진 병조각이 듬성듬성 박힌듯한 해변가 파라솔밑에서 본 느낌입니다. 정말 슬픔을 곱배기로 시켜놓고 한사발 들이키다가 욕한바가지 뱉어낸 느낌입니다. 이런 사랑이 있다라는 포스터의 문구가 더 욕 나오게 하나에요 이런 사랑이요? 어떤 사랑이요? 송강호씨가 전도연에게 펼치는 인간의 사랑이 아닌 신적인 사랑이요? 영화 밀양엔 사랑 같은거 안보입니다. 네 사랑을 베풀긴 하지요 유괴범에게 신의 사랑을 전달하러 어머니가 배풀지만 거부당하지요. 나랑..
이게뭔 뜬금없는 제목인가 하시겠지만 저 솔직히 보지 않았고 보지 않은 상태 단지 예고편과 시사회평으로만 적어봅니다. 이창동 이창동감독이라면 소설가 이창동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그가 영화를 들고 어느날 나타났더군요. 이름도 희안한 성아~~~ 전화 끝지마라고 외치던 막둥이가 울부짓던 모습이 아직도 아련한 보스에게 배신을 당하고 차창위로 깊은 마지막숨을 쉬면서 억울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한석규의 연기 초록물고기부터 이 감독을 지켜보았습니다. 박하사탕을 보면서 시대가 한 인간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 가를 보면서 가슴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80년대 그 어둡고 암울하던 시절을 깊게 뚫고 지나가는 한줄기 빛같은 영화였죠. 그리고 오아시스 이 감독 소외받은 사람들의 대변인처럼 소외받은 인물들을 마술같이 스크린에 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