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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63

흐린 가을하늘 밑 덕수궁 가을이 가을 답지 않게 너무 더웠던 요즘인데 어제 오늘은 또 쌀쌀하네요. 얇게 언 얼음 같은 감기가 들었습니다 지난 주에 덕수궁에 갔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덕수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날도 흐리고 큰 고궁이 아니라서 단풍 구경하기에는 추천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있죠 아무리 고운 단풍도 햇빛이 없으면 그 매력의 반은 사라지네요 4대 고궁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 혹은 큰 연못이 있습니다. 덕수궁은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오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서 수 없이 자맥질을 하는데 머리를 물속에 박고 먹이를 잡는 모습이 마치 철봉에 매달린 닭 같아 보였습니다. ㅠ.ㅠ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것을 보니 여기 터줏대감 같습니다. 연신 챙피해 하면서 여러 포즈를 취하는 아가씨들이 있네요. 사진은 영원하기에 순간.. 2011. 11. 13.
경복궁의 거대한 은행나무 밑에서 가을을 느끼다 다년간 4대궁을 가을마다 카메라 들고 찾아간 결과 4대궁의 가을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덕수궁은 작은 궁이여서 그런지 단풍을 오랜시간 즐기기에는 좀 아쉬운 궁입니다. 창경궁은 오색 단풍이 아름다운 궁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이 참 아름다운 궁이고 낙엽이 있을 정도로 낙엽도 무성하게 쌓여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를 듣고 싶고 밟고 싶으시면 창경궁을 권합니다. 입장료도 1천원으로 싼편인데 아쉽게도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습니다. 종묘가 가이드 관광이 된 이후로 구름다리를 막아서 빙 돌아가야 합니다. 창덕궁은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품은 고궁입니다만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창덕궁 입장에만 3천원, 가장 아름다운 단풍이 있는 후원까지 관람할려면 5천원을 더 내야 하고 거기다 가이드가 붙는 선착순 관광이게 .. 2011. 11. 3.
노란 은행빛으로 물든 종묘 돌담길을 걷다 가을이 왔다고 도시인들이 느낄때는 거리 가로수들이 떨구는 낙엽이 발밑에 밟혀 바스락하는 소리를 들을때 입니다. 그 마져도 이어폰으로 무장해서 잘 듣지 못하죠. 하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소리보다 강력하게 가을이 왔음을 우리에게 알립니다. 88올림픽때 한국의 은행나무가 각광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화석과 같은 오랜세월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나무인 은행나무가 거리의 가로수로 있는 모습에 외국인들이 좋아할것이라고 말한것이 기억나네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가로수까지 칭찬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작 올림픽이 열릴때는 은행나무의 가장 매력적인 노란빛을 띄는 시기가 아닌 9월이었습니다. 은행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워집니다. (서울기준) 이때가 되면 봄꽃을 피우듯 노란 빛을 피웁.. 2011. 11. 2.
창덕궁의 후원의 황홀한 가을색에 취하다 고궁매니아라서 여러 고궁을 다 다녔지만 안 가본 곳이 딱 한군데 있습니다. 바로 비원입니다. 예전에는 비원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창덕궁 후원으로 불리우죠. 창덕궁 후원을 못간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후원관람료가 무려 1만 5천원이나 했기 때문이죠 2010/11/10 - [내가그린사진/니콘 D3100] - 창덕궁, 가을단풍으로 물들다 (자유관람지역 편) 에 이어집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하는 창덕궁 후원 가이드 투어를 기다렸습니다. 창덕궁 후원가이드 투어를 참여할려면 먼저 입장료 3천원을 내고 후원 관람료 5천을 더 내야 합니다. 합계 8천원을 내고 1시간에 한번씩 출발하는 가이드 투어를 따라가야 합니다. 인기가 많으니(가을이라서 인기가 더 많음) 미리 예매하면 좋고 평일일 경우 1시간 전에 예매해야 .. 2010. 11. 11.
창덕궁, 가을단풍으로 물들다 (자유관람지역 편) 창덕궁이 변했습니다. 입장료가 변했고 입장절차가 변했습니다. 먼저 창경궁과 종묘가 구름다리로 이어졌던 모습에서 종묘를 가이드투어로 전면적으로 바꾼 후 창덕궁을 가이드투어에서 자유관람지역과 가이드투어 지역으로 구분했습니다 또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연결해서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넘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창덕궁을 들어가자 마자 탄성을 질렀스빈다. 너무 예쁜 단풍나무가 카메라를 유혹하네요. 이 단풍나무가 좋은것은 낮은 위치에 까지 단풍잎이 내려와서 단풍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저에게 뭐라고 하시네요. 뭔가 했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잘 못들었거든요.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했는데요. 아주머니 키들이 작으셔서 뒤에 단풍이 병풍처럼 안담기네요. 로우앵글로 찍어보고 아이레벨 .. 2010. 11. 10.
300미리 줌렌즈로 담아본 경복궁 청솔모 경복궁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아름답습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드는 이 은행나무느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은행나무 밑의 테이블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었다 갑니다. 저 테이블에 앉아서 카메라 점검을 하는데 근처 DSLR족에서 중국어 들려 옵니다. 중국인 관광객인가 보네요 저렇게 중무장해서 올 정도면 이 경복궁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는 것을 안것 같기도 하네요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들지 않아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올해 단풍은 8,9월에 일조량이 부족해서 단풍이 탁하다고 하네요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분명 올해 단풍은 좀 이상하고 탁하고 흐지부지합니다. 거기에 안개까지 낀 하늘을 원망하며 입장료 3천원 함께 온 사람까지 합쳐서 무려 9천원을 날렸구나 하는 생각에 힘이 쪽 빠지더군요. 출구쪽으로 향하다가 큰 은행나무.. 2010. 11. 7.
창경궁의 가을단풍, 그 색에 취하다 너무 불편해 졌습니다. 이게 다 종묘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창경궁 갈려면 종로3가 전철역에서 내려서 종묘로 들어가서 구름다리를 건너면 됐습니다 1+1이었죠. 입장료 1천원으로 종묘와 창경궁을 볼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이젠 달라졌습니다. 종묘는 구름다리를 막아버렸고 1시간에 한번씩 재미도 없는 해설과 함께 자리이탈을 하면 안됩니다. 종묘는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그래도 포기못하는 곳이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의 춘당지는 천하제일 쉼터이자 아늑한 보금자리 같은 곳 입니다. 경복궁 경회루나 향원정이 너무 직선적인 모습에 인공미가 가득하다면 곡선이 많은 창경궁 춘당지는 여인의 몸매 같습니다. 창경궁에 들어가니 단풍이 다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단풍이 어느정도 절정을 이루고 있.. 2010. 11. 7.
가을에 빛을 발하는 보물 창경궁 관덕정 블로거들이 말 합니다. 글 쓸께 없다구요 생활사진가들이 말 합니다. 찍을 게 없다구요 하지만 저는 요즘 고민이 쓸 꺼리가 너무 많고 찍을 거리가 너무 많아서 고민입니다. 제가 워낙 다량의 글을 쓰면서도 마르지 않는것은 많은 주제를 다루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여러곳을 가는것 같지만 제 블로그를 유심히 보는 분들은 제가 주로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아실것 입니다. 삼청동, 고궁, 남산, 종로 이런곳에서 주로 출몰하며 서식하는 제 사진습관, 감히 말해봅니다. 같은 곳이라도 낮에, 밤에, 아침에 그리고 겨울에 봄에 여름에 꼭 가보시라구요 같던 곳이라고 해도 계절과 시간과 같이 간 사람에 따라서 달리 보입니다. 물론 표피적인 것만 본다면 차라리 같은 곳 두번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 2010. 11. 7.
가을빛이 아름다운 종묘 돌담길 종로는 골목이 참 많습니다. 이런 골목 골목을 다니다 보면 눈이 상방 15도로 향해집니다. 정말 진귀한 풍경들이 많거든요. 골목을 틀면 또 다른 풍경이 나오고 또 다른 골목을 들어서고 나오면 또 다른 느낌의 동네가 나옵니다. 종로의 그 아름다운 골목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골목길이 바로 종묘 돌담길입니다. 종묘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끼고 돌아가는 이 골목길은 창덕궁 정문까지 이어집니다. 니콘 D3100은 EXPEED2라는 새로운 화상처리엔진으로 인해 기존보다 계조부분에서 많은 개선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D40때는 후보정을 꼭 해줘야 했습니다. 특히 계조부분을 조정해주기 위해서 라이트룸을 사용해서 계조부분만 조정하고 낮은 채도의 사진이 많아서 검은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니.. 2010. 11. 4.
종묘, 그 가을빛을 담다 가을은 빛으로 다가옵니다. 겨울이 바람으로 다가온다면 가을은 분명 빛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빛을 물들어가는 요즘 고궁에서 살짝 가을의 한 자락이 드리웠네요. 종묘에 갔습니다. 그러나 놀랐습니다. 종묘가 자유개방이 아니더라구요 아니 이런 왜! 아 왜! 갑자기 창덕궁처럼 시간별로 가이드 투어로 바뀌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죠라고 강한 불만의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유인 즉.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세계문화유산 지정된것은 95년인데 이제와서 이런식으로 200명 이하의 소수의 인원 그것도 한 시간에 한번씩만 들어갈 수 있는 모습에 그냥 돌아갈까 했습니다. 솔직히 종묘가 의미가 있는 곳일지는 몰라도 아주 멋지 풍광을 지닌 곳은 아닙니다. 제가 즐겨찾기하는 창경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죠.. 2010. 11. 3.
오색찬연한 단풍 담요를 덮은 창경궁 이제 가을은 그 뒷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리의 가로수에 나뭇잎에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11월 초에 창경궁에 갔다온 사진을 게으름과 함께 올려 보겠습니다.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담쟁이넝쿨도 단풍이 아주 곱게 드는 식물중 하나더군요. 연두색에서 붉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파레트 같아 보이기 까지 합니다. 창경궁은 언제 찾아가도 좋은 휴식처 같은 곳 입니다. 도심에 있으면서도 자동차 경적소리나 엔진음이 들리지 않는 곳이죠. 단풍은 가을이 되면 하늘의 붉은 별이 됩니다. 연두에서 시작되어 붉은색으로 끝나는 그라데이션. 이 색의 향연은 제가 가을이란 계절을 가장 좋아하게 만듭니다. 고궁의 감나무들의 감은 일부러 따지 않는듯 합니다. 새들이 청솔모가 먹게 나두는듯.. 2009. 11. 22.
아름다운 창경궁 관덕정의 가을 창경궁 관덕정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입니다. 창경궁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커다란 호수가 있는 춘당지와 그 주변에 있는 한국 최초의 유리온실입니다. 그 주변은 경복궁 석조전처럼 근대와 조선의 모습이 어울어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유리온실 뒤편에 작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관덕정이죠. 그냥 평범한 하나의 정자입니다. 그러나 이곳이 가을만 되면 불이 난것처럼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최고의 경치를 만듭니다. 찾는사람이 많이 없어서 편하게 쉴만한 곳이기도 하죠.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은 잘 아는 곳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이곳이 있는지 조차 잘 모릅니다. 저도 몇년을 창경궁을 다녔지만 이 곳을 알게 된것은 작년이 처음 이었습니다. 가을은 이제 겨울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 200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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