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풍63 가을빛이 넘실 거리는 안양천 둔치 남는 게 사진이다! 이건 진리이자 명언입니다. 남는 건 사진이에요. 기억은 부정확성이 크지만 사진은 그 순간을 정확하고 담습니다. 그리고 부패되거나 왜곡 되지도 않죠.올 가을은 가뭄 대문에 단풍이 덜 아름다울 줄 알았는데 정확하게 오판을 했네요. 가뭄이지만 단풍은 올해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최근에 큰 비가 내려서 더 싱싱한 것 같습니다. 다만, 여름에 가뭄 때문에 잎이 타 버리거나 9월에 낙엽을 떨군 가로수가 나무는 많아도 가뭄을 견딘 나무들은 형형색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카메라 테스트 겸 이렇게 가을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가을 빛을 담고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월요일인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비오기 전인 일요일도 날이 흐리네요. 빛이 가득한 날씨면 좋겠지만 비.. 2015. 11. 15. 창경궁에 내리고 있는 가을 빛 가을이면 가는 곳이 있습니다. 남들은 오대산이다 설악산이다 단풍 구경을 가러 가지만 주말에 전국의 단풍명소에 갔다가는 단풍구경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할 것 같아서 그런 곳은 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가을을 단풍 한 번 제대로 보지 않고 보내는 것은 뭔가 좀 아쉽죠.그래서 가을이 되면 가는 곳이 바로 4대 고궁입니다. 덕수궁과 경복궁은 은행나무가 좋고 창덕궁과 창경궁은 단풍나무가 좋습니다. 서울의 단풍이 완성되는 시기는 11월 초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서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의 영화가 5천원을 할인 되고 4대 고궁이 무료 개방이 됩니다. 창경궁은 교통편이 참 좋지 않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꽤 떨어져있죠. 그래도 그렇게 먼 것은 아닙니다. 제가 추천하는 창경궁 접근법은 종로3가.. 2014. 11. 1. 서울시립미술관에 찾아든 가을 단풍과 고양이 단풍이라는 것이 꼭 사찰이나 고궁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 화단에서도 거리 공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예쁜 단풍 나무를 보면 저절로 카메라를 찾게 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사진축제 2013 시민강좌를 듣기 위해서 서울시립미술관에 미리 도착 했다가 발견한 멋진 단풍입니다. 서울 시립미술관 앞에는 작은 구릉이 있는데 이곳에는 조각품들과 단풍나무들이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시민들이 들어갈 수 있게 허락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사진축제 2013 시민강좌는 별로였습니다. 한 식민사관에 물든 서울대 노교수의 강의는 전시 내용과 정 반대의 내용이었고 진행자는 인류학적인 관점으로 봐달라고 호소했지만 전 그렇게 너그.. 2013. 11. 18. 창덕궁 비밀의 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존덕정 일원 고궁은 항상 아름다운 공간이지만 1년 중 가장 화려한 색동옷을 입는 시기가 바로 가을입니다. 유난이 거대한 단풍나무가 많은 고궁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5대 고궁 중에 가장 화려한 고궁은 창덕궁이고 창덕궁 중에서도 후원이라고 하는 시크릿 가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경복궁은 굴곡이 없는 아스팔트 도로라면 창덕궁은 언덕과 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이용한 올레 길 같습니다. 다만, 입장료가 비싸고 가이드 관람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보다 오랜 기간 잘 보존하려면 어쩔 수 없는 조치겠죠. 이 창덕궁 후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곳은 존덕정 인근입니다. 부용지를 지나서 애련지까지 가는 길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특히 애련지의 저 작은 정자는 아기자기한 맛도 있네요. 옛 조선시대 사진을 보면 경.. 2013. 11. 11. 단풍 찬란한 4대 고궁(덕수궁,경복궁,창덕궁, 창경궁) 사용 설명서 타칭은 아니지만 자칭 고궁 매니아입니다. 삭막하고 삭막한 서울에 고궁이 없다면 중국, 일본 및 해외 관광객들은 실망 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서울시민인 저도 실망과 삭막의 연속이었겠죠. 단언컨데, 서울의 진주는 고궁입니다. 고궁 안에 있으면 마치 시간을 타임 워프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고궁 속에 들어가면 고층 빌딩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경관 훼손이 되는 높은 고층 빌딩을 4대 고궁 주변에 더 이상 짓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덕수궁이야 고층 빌딩이 노려보고 있어서 포기 상태고 오히려 고궁 1곳 정도는 현재와 과거의 공존을 허용한다고 치지만 창경궁, 창덕궁과 경복궁 안에 깊숙히 들어가면 고층 빌딩이 보이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이웃이 10월 말에.. 2013. 10. 24. 가을이 우거진 창덕궁의 후원 풍경을 카메라로 담다 나름 고궁 매니아이고 이제는 어떤 건물이 어디에 있고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줄줄 외우지는 못하지만 대충은 압니다. 고궁의 건물이 많다고 해도 그 용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용마루가 없는 건물들은 왕비의 침소들이었죠. 서울에는 경희궁까지 5대 고궁이 있지만 경희궁은 너무 작아서 보통 4대 고궁을 고궁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4대 고궁은 각각의 특색과 고유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경복궁은 큰 사무실 같은 느낌이고 창경궁은 작은 연못가 같은 느낌이고요. 덕수궁은 근대와 조선시대가 어우러진 동서양의 이미지가 섞여 있는 아기자기한 고궁입니다. 그리고 창덕궁은 울창한 숲속에 피어있는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숲이 울창하고 나무와 새소리와 물소리가 많이 들려서 서울에서 느끼기 힘든 멋진 자연의.. 2012. 11. 16. 가을로 물든 창경궁의 단풍 빛 가득한 풍경 창덕궁 후원은 예약을 하거나 현장 구매를 해야합니다. 예약을 했으면 예약시간에 맞춰서 나오면 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구매를 하면 요즘 같은 가을날에는 보통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매 시간 200명씩 입장하기 때문이죠. 3시간 정도 시간이 남기에 바로 담장너머에 있는 창경궁에 들렸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담장을 나눠져 있을 뿐 붙어 있는 고궁입니다.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문이 있네요. 1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저 담장 너머가 창덕궁 후원이고 이쪽은 창경궁입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창덕궁에서 넘어오네요. 자세히 찾아보시면 담장에 붙어 있는 다람쥐가 보이실거예요 낮에피는 미리내(은하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퇴 후 소일꺼리로 사진을 찍는 노인분들이 많은데요. 아주 좋.. 2012. 11. 14. 낙엽이 만들어 놓은 가을 만찬 어제 전시회장에 가는데 거리에 가을이 마련하고 바람이 차려놓은 낙엽 만찬이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무작위로 쌓여진 만찬을 카메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제는 여름 날씨 같았어요. 해뜨고 바람불고 비오고. 먹장구름이 몰려 왔다가 사라지고요. 노란은행 잎이 노란 카페트를 만들어 놓았네요 검은 하늘위에 떠 있는 노란 은행잎. 그러나 이 은행잎은 트럭위에 붙은 은행잎이에요. 그냥 가을이라는 색으로 칠해져 버렸네요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2012. 11. 13. 창덕궁 입구에 있는 화려한 단풍나무 창덕궁은 아름다운 후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비원이라고 많이 하죠. 비밀의 정원이라는 비원에 들어가면 여기가 궁궐인지 산속에 있는 절인지 구부하기 힘들정도로 자연의 풍미를 담뿍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가면 그 아름다운 단풍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은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비원이라고 하는 후원은 1시간에 한 번씩 가이드가 붙는 가이드 관람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유관람입니다. 자유관람지역은 입장료 3천 원이며 후원은 3천원을 내고 입장한 후 5천 원을 또 내야 합니다. 상당히 비싸죠. 4대 고궁 중 가장 비싸지만 그 만큼의 값어치도 합니다. 요즘 같이 단풍이 고운 날에는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현장 방문을 일찍 해야 후원 가이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돈화문은 참 거.. 2012. 11. 12. 노랗게 물든 경복궁의 가을 경복궁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니 사실 잘 모릅니다. 다른 계절에 가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특히 겨울에는 가본 적이 없는데요. 눈이 내리면 한번 가보고는 싶네요. 경복궁을 매년 가을에만 갑니다. 그 이유는 아름다운 색이 가득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고궁은 단청을 빼고는 비슷한 색들이 가득해서 딱히 찍을 만한 피사체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사진이나 여행사진하면 가장 많이 담기는 것이 고궁사진이자 한옥건물 사진이죠. 하지만 이 고궁도 자주 찾아가면 질려 버립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매년 갑니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있기 때문이죠 광화문은 은행잎으로 가득 했습니다. 광화문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는 항상 멋진 문장을 걸어 놓는데 이번 가을은 "낙엽이 지거든 .. 2012. 11. 11.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창경궁의 오후 매년 가을이 오면 산에서 단풍 사진 찍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주로 고궁으로 갑니다. 그 아름다운 색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올해로 5년이 넘어가네요. 참 자연은 정확해요. 여름에 태풍이 몇개가 지나가고 폭염이 있었건 없었건 정확하게 11월 초에 가을 단풍으로 고궁이 물듭니다. 경복궁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일품이고 창덕궁은 숲과 같이 울창하고 한적한 풍경이 일품입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충분한 값어치를 합니다. 정말 예쁘거든요. 하지만 제가 가장 즐겨찾기를 하는 곳은 창경궁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종로3가 역에서 내려서 종묘에서 1천원의 싼 입장료를 내고 종묘의 단풍을 카메라에 담고 창경궁으로 구름다리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묘가 자유관람이 아닌 가이드 관람으로 변하므로써.. 2012. 11. 1. 낙엽 가득한 가을에 따라해볼 단풍 놀이. 단풍으로 만든 무지개 하필 토요일날 비가 오다니. 오늘 외출 계획, 특히나 산에서 단풍 놀이 할려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참 많은 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오는 속도는 가속도가 붙어서 성큼 성큼 남쪽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저도 매년 11월 초에 갖는 고궁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산의 단풍이 멋지기는 하지만 서울 4대 고궁의 단풍도 정말 멋지죠. 특히 창덕궁의 후원은 감히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색 때문입니다.겨울의 휑한 회색에서 여름의 찬란한 녹색, 하지만 가을의 알록달록한 색의 향연에는 따라 올 수 있습니다.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진행되는 은행과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진행되는 단풍나무의 노란과 붉은 색의 향연은 많은 생활사진가들을 즐겁게 합니다. 다만 설악산이나 사람 많은 산은 저는 좀 .. 2012. 10. 27.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