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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가을로 물든 창경궁의 단풍 빛 가득한 풍경

by 썬도그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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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은 예약을 하거나 현장 구매를 해야합니다. 예약을 했으면 예약시간에 맞춰서 나오면 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구매를 하면 요즘 같은 가을날에는 보통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매 시간 200명씩 입장하기 때문이죠. 

3시간 정도 시간이 남기에 바로 담장너머에 있는 창경궁에 들렸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담장을 나눠져 있을 뿐 붙어 있는 고궁입니다.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문이 있네요. 1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저 담장 너머가 창덕궁 후원이고 이쪽은 창경궁입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창덕궁에서 넘어오네요. 자세히 찾아보시면 담장에 붙어 있는 다람쥐가 보이실거예요


낮에피는 미리내(은하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퇴 후 소일꺼리로 사진을 찍는 노인분들이 많은데요. 아주 좋은 취미죠. 사진 찍다보면 운동도 되고 관찰력도 늘고 사색도 깊어지죠. 다만 이런 좋은 취미를 무례하게 취급하는 무뢰배들도 솔직히 많습니다. 풍경 사진 찍는다고 비키라고 하지 않나 남이 먼저 와서 찍고 있는데 앵글 속에 쑥 들어가지를 않나 나무를 꺽어서 시야를 확보하지 않나.. 이런 무뢰배들은 다른 생활사진가들을 욕먹게 합니다.

단풍에 뭍힌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창경궁은 단풍나무가 참 많습니다. 참 아름다운 단풍들이죠. 그래서 단풍 위주로 찍었습니다.




빨갛게 물들었다가 노란색으로 마무리 되는 이 단풍이 참 맘에 들어요 색이 다양하고 화려해서 좋습니다. 춘당지라는 연못 옆에 있는 항상 사람들이 많이 찾네요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풍나무입니다. 춘당지에서 살짝 떨어진 뒷골목에 있는데 2007년 이 단풍나무 찍고나서 제 PC바탕화면으로 할 정도로 그 놀라운 색에 푹 빠졌습니다. 




이 단풍은 한 나무는 노란 단풍을 한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노란색과 녹색의 대비를 보여줍니다





유리로 된 식물원 근처에도 찍을 단풍나무들 꽤 많아요


유리식물원 왼쪽 숲에는 존덕정이 있어요. 이 존덕정 존재를 잘 모르는 분이 많은데요 식물원 왼쪽에 살펴보면 숲 가운데 정자가 하나 있어요. 꼭 들려보세요. 



창경궁은 경복궁의 큰 연못과 같은 네모 반듯한 연못은 없지만 작은 연못과 큰 연못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 같이 네모 반듯한 인공호수는 정내미가 좀 가지 않지만 창경궁 춘당지는 둥글둥글해서 정감이 갑니다. 연못이 연못 같을려면 곡선이 많아야 해요




급하게 찍느라 심혈을 기울여 찍지 못한 것은 아쉽네요. 창경궁의 가을이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우리들 가슴에서 느끼는 가을은 실제 가을보다 더 길듯 하네요. 특히 단풍을 직접 본 분들은 더 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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