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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예술공장24

예술은 돈 없이는 스스로 지속가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금천예술공장의 전시회 -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 의 창고동 전시장을 다 보고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1층 창고동과 3층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이름이 보이네요스톤앤워터.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뭐지?라고 갸우뚱 했지만 한국어로 해석해보니 돌과 물 즉 석수였습니다. 안양에는 석수동이 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죠. 이 석수동에는 석수시장이 있고 이 석수시장에는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가 있습니다. 보충대리공간은 데리다가 말한 대리보충의 개념을 담은 것인데요. 기존의 전시공간인 갤러리나 박물관등 정형화되고 제도권의 전시공간과 제도권 예술을 보충하고 대리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2012. 11. 19.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게 되었습니다. 금천예술공장에서 10월 25일 부터 11월 17일까지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라는 전시회를 하더군요. 지난 주에 잠시 갔다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입구에는 여전히 강철 로봇이 우뚝 서 있네요. 전시회 설명을 보니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라고 써 있습니다. 입구에 금천예술공장, 대안공간 눈,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대안예술공간, 문화살롱 공, 성미산마을공동체와 얼마전 간 인천 배다리길에 있었던 스페이스 빔도 보입니다. 뭘까요? 이 모임은요?대체적으로 추려보면 대안공간이 많이 눈에 들어오네요. 대안공간은 주류 미술계나 문화계인 갤러리와 유명화가와 사진작가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주류의 대안형태로 생긴 예술공동체입니다. 제가 미술 생태계를 .. 2012. 11. 18.
인터렉티브한 미디어아트의 향연 '2012 다빈치 아이디어' 팝아트는 참 익숙하고 편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술 장르입니다. 우리 일상에 널려 있는 이미지를 차용해서 비꼬고 합성하며 엮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죠. 하지만 이 쉬움이 좀 지루하기도 합니다. 팝아트가 최근에 인기 있는 모습은 대중영합적인 모습도 많아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미술이 대중의 인기를 따라가는 포퓰리즘적인 모습이 너무 심하면 천박스러워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자기만족 같은 난해한 미술이 정답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어차피 난해한 미술품들은 대중과 미술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지속 가능하기도 힘듭니다. 이 팝아트의 인기가 살짝 떨어지는 요즘 그 자리에 '미디어아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란? 매체예술이라고도 하는데요. 현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대중매체를 .. 2012. 9. 26.
금천예술공장의 아뜰리에를 공개한 3기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 미술 작가들의 작업실인 아뜰리에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니 향기나고 블링블링 할까요? 아님 오리 처럼 작품은 우아하지만 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너더분하고 지저분 할까요? 사진작가들도 자신만의 작업공간이 있고 암실등이 필요하긴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암실도 꼭 필요한 존재도 아니고 노트북으로도 사진 후보정을 하는 시대가 되어서 그런지 딱히 작업실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진을 업으로 하는 프로들은 다르죠. 암실은 없어도 스튜디오는 있어야 하니까요. 미술가들은 작업실이 있어야 합니다. 작은 작품도 하지만 큰 작품을 할때는 방을 넘어서 큰 창고도 있어야 합니다. 어느 미술작가 보니까 거대한 크기의 작품을 만드는데 무슨 항공기 격납고 같은 곳에서 작업을 하더군요금천예술공장.. 2012. 7. 1.
내가 먼지고 먼지가 나다. 금천예술공장 플레이판옵티콘 이번에도 우연히 봤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전시회가 있는 것을 보고 언제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지난 주말에 집에서 걸어갔다 왔습니다 금천예술공장에서는 4월19일부터 5월 17일까지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제안 프로젝트인 플레이판옵티콘(playpanopticon)전을 열고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서울문화재단이 서울 곳곳에 문화공장을 만든 것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예전에는 인쇄공장이었는데 지금은 예술작가들의 작업장및 숙식을 해결하는 레지던시 즉 아뜰리에 집합체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 끼리 서로 담소를 나누고 커피 한잔씩 하면 서로의 작업에 영감을 주고 공동작업을 할 수도 있죠 해외 작가들도 한국에 와서 한국을 보고 느낀 점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번 플레이판옵티콘전.. 2012. 5. 8.
공장벽면에 벽화 꽃을 심어준 13명의 고등학생들 금천구에는 '서울문화재단' 소속의 금천예술공장이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해주는 레지던시입니다. 먹고 자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죠. 누누히 말했지만 주변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아주 미흡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미흡함이 점점 봄눈 녹듯히 사라지는 듯한 모습니다.이번에도 이전 처럼 우연히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금천예술공장에서 전시회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디에도 광고를 하지 않고 블로그등을 통해서 전시회를 알리고 있어서 일부러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스치듯 지나가는 전시회입니다차라리 인사동 같이 갤러리 밀집지역에서 하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주거지와 서울의 마지막 남은 공장지대 중 하나인 독산동 지역에 있는 곳이라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알려.. 2012. 5. 6.
한국의 아웃사이더들을 돌아보게한 '국외자가 국외자들을 본다/ 1년에 한두 번 정도의 전시회를 하는 줄 알았고 그래서 10월인가 11월인가에 한 전시회를 본 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달아서 전시회를 또 하나 했네요 집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일한 전시장인 금천예술공장에 지난 일요일 다시 찾았습니다. 전시회명은 '국외자가 국외자들을 본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또 다른 국외자인 국외 예술가들이 관찰해서 담은 전시회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목과는 좀 다른 전시회네요. 전시회 제목 보다는 형용어인 '도시문제 리서치 전시'가 더 와닿는 전시제목이네요 한 사물에 대한 이야기들 전시는 이전 처럼 창고동과 3층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창고동에 들어가니 일본 작가 카즈야 타카가와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한 사물에 대한 이야기들은 .. 2011. 12. 13.
금천예술공장 '임의적 접근이 가능한 블랙박스'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울 변두리 지역에 예술공장이라는 미술작가들의 레지던시를 만들어서 그 지역에 문화 향유를 돕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인쇄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금천예술공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금천예술공장을 알고 찾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먹고사는것이 바쁜데 그런 예술공장이 있던 말던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쓰죠. 따라서 주변 주민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섬과 같이 되고 있다는 혹평도 있지만 차차 개선될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차라리 유동인구가 많은 가산디지털단지라는 또 하나의 섬과 링크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금천예술공장에 찾아갔습니다. 주말이지만 예상대로 저 밖에 없었습니다. 매년 정기 작품전시회 같은 '다빈치 프로젝트'를 계.. 2011. 11. 14.
금천예술공장 기획전 '이 도시의 사회학적 상상력' 서울은 한국 인구의 1/3이 사는 대도시입니다. 경기도라는 서울의 배드타운까지 합치면 서울은 2천만명의 삶을 짊어지고 사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참 대단한 나라죠. 스타크래프트도 메인기지가 파괴되면 몰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벌충과 분산을 위해서 멀티를 뜬다고 하죠.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공학적으로 한국을 보면 한국은 아주 허술한 빌드를 갖춘 나라입니다. 서울만 빵하거 터지면 한국의 반이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대한 도시는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대한 서울은 경제동물만 사는 모습입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은 삭막한 풍경이 가득했습니다. 삭막해도 삭막한채로 먹고 살기 위해서 바쁘게 뛰었습니다. 매년 경제성장율이 10%에 가까운 진군을 했던 나라이기에 여유도 없.. 2011. 5. 28.
기술과 예술의 만남 금천예술공장 테크네의 귀환 금천구에는 작은 예술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예술공장이 있는지 예술작가들이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레지던시가 있는지 대부분 모릅니다. 이런 고질병은 올해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작 1호선 독산역에는 거대한 광고판으로 광고를 하면서 막상 그곳에 가면 볼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작가들의 거주공간이니 함부로 들어 갈 수 없는게 현실이죠. 하지만 외부인들이 잠시 들렸다가 예술의 향기를 잠깐이라도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 조차 없다는 것은 그들만의 예술, 그들만의 예술공장이라는 쓴소리를 들어도 쌉니다. 그렇다고 이 금천예술공장이 고민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자 몇번의 시도를 해 봤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오히려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초대장.. 2010. 12. 12.
지역주민과 소통이 없는 금천예술공장 금천구는 아직도 공장지역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의 공장들이 시외로 이전하고 그곳에 아파트형 공장및 사무실이 기하 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많이 발전했죠. 이렇게 공장지대에서 사무실과 택지지구로 바뀌고 있는 금천구. 그 공장이 나간 자리에 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든 금천문화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원래 인쇄공장인 곳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금천예술공장에는 사진작가 조습등 수 많은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등 아틀리에가 필요한 작가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레지던시입니다. 작업공간도 있고 함께 숙식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죠. 작가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같이 지내다보면 미술이나 사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좋은데요. 가난한 예술가들에게는 아주 좋은 혜택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 2010. 3. 17.
인쇄공장이 예술공장으로 트랜스포머한 금천예술공장 금천구와 구로구는 70.80년대 대한민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 할 정도로 대규모 공단이 있었습니다. 일명 구로수출공단이었죠. 80년 중학교때 집 근처 구로공단을 우연히 들어갔다가 화들짝 놀라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길을 잃어서 헤매고 있는데 온통 공장들 밖에 없었고 그 을씨년스런 풍경은 작은 충격이었죠. 얼마나 공장이 많은지 가도가도 공장만 나오더군요. 그러나 2천년이 지나서 이곳에 있던 공장들은 시외로 나가고 이곳에 아파트형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강남 테헤란로 벤처들이 싼 땅값과 건물 임대료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구로디지털벨리와 가산디지털벨리가 되었습니다. 많은 공장들이 이전을 했지만 그래도 몇몇 공장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그 공장들도 곧 떠난다고 하더군요 금천구는 좀 삭막한 .. 200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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