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청소년기의 혼란을 습식 콜로디온 사진에 담은 사진 시리즈 '성운' 사진이라는 결과물은 비슷하지만 그 사진을 만드는 과정은 시대에 따라 달랐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이전에는 코닥에서 만든 플라스틱인 셀룰로이드에 만든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필름이 나오기 전에는 습식 콜로디온 방식의 사진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유리판 위에 인화 물질인 콜로디온 용액에 가용성 요오드염을 첨가한 표면에 칠한 다음 암실에서 질산은 용액에 담갔다 꺼냅니다. 이 젖은 유리판을 장시간 노출해서 촬영한 '습식 콜로디온' 방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 '습식 콜로디온' 방식은 1850년대에서 1880년대 사이에 크게 유행을 했습니다. 사진 필름이 없다 보니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걸쳤습니다. 그런데 이 '습식 콜로디온' 방식의 사진은 필름 사진과 달리 용액이 흐르는 묘한 느낌의 .. 2017. 6. 16. 빈곤선 아래에 있는 21세기 미국인들의 현실 비정상회담에서 유명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한국인들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하고 미국인들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미국인들은 남이 보기엔 전혀 행복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지만 빈곤층도 꽤 많습니다. 북유럽 같으면 국가 복지가 구석구석 미쳐서 빈곤층을 국가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지만 미국은 빈곤은 니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거야!라는 마인드의 나라라서 빈곤을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런 미국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습니다. 20세기초 미국 농업국은 '루이스 하인'같은 사진가들을 고용해서 미국인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오하로 지시합니다. 이에 많은 .. 2017. 6. 6. 거울 같은 소금 호수에 거울을 이용한 사진 시리즈 Salt:Vanity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호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 우유니 소금 호수를 찾아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소금 호수가 거대한 거울이 되어서 거대한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관광 사진공모전에 보면 우유니 소금사막 사진이 꽤 많이 당선되었죠. 그런데 소금 호수가 볼리비아 우유니만 있는 것은 아니고 호주의 에어 호수(Eyre Lake)도 소금 사막입니다. 호주 사진작가 Murray Fredericks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번 넘게 에어 호수로 걸어 들어가서 장비를 세팅하고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호수 한 가운데 화장대 같은 거울을 설치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소금 사막의 거울 같은 반영 사진과 함께 실제 거울을 설치해서 거울과 거울이라는 2개의 이미지.. 2017. 5. 10. 대형마트에서 같은 색 제품만 쌓아 올린 사진시리즈 Mass 마트에 가면 다양한 색깔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색을 보다 보면 세상 모든 색이 마트에 다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아티스트인 Carson Davis Brown은 대형 마트에 들어가서 비슷한 색깔의 제품만 모아서 진열해 놓았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은 Mass입니다. Mass는 대량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대중이라는 뜻도 있죠. 한 마디로 이 시리즈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현 세태를 꼬집은 시리즈입니다. 대량 생산한 싼 제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몰 개성의 시대를 비꼰 것입니다. 농구공, 바구니, 세제 등등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 일상용품 중에 비슷한 색끼리 모은 이 행위 예술에 가까운 행동은 허가를 받고 한 행동도 촬영도 아닙니다. 그냥 대형 쇼핑몰 또는 마트에서 발견한 같.. 2017. 5. 9. 기차는 사적인 공간일까 공적인 공간일까? Arron Hsiao의 기차 사진 시리즈 대중교통의 대명사는 버스와 기차입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출발과 도착 시간이 버스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지하철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지하철 또는 기차는 공적인 공간이지만 화장을 하거나 고치거나 신문을 읽고 어제 못 본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고 밀린 잠을 잡니다. 이런 모습은 집에서나 안방에서나 볼 수 있는 느슨한 풍경입니다. 대만 사진작가 Arron Hsiao는 이 기차, 지하철이라는 공간에 흥미를 가집니다. 지하철과 기차 외부에서 강한 플래시를 발광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풍경을 촬영한 기차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Arron은 기차나 지하철 안 공간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흥미롭게도 기차나 지하철이 역에 멈추면 사람들이 내리고 오르고 하면서 공적인 공간이 됩니다. 그러나 열차가 출발하.. 2017. 4. 30. 빛과 여백을 이용한 영리한 동물 입양 캠페인 광고 경박단소한 세상이라서 거대한 텍스트로 직설적으로 담은 대선광고가 있습니다. 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광고가 메시지 전달력은 좋아도 강력한 만큼 휘발성도 아주 높습니다. 그런 광고 보다는 은은하면서 오래갈 수 있는 광고가 더 좋죠. 특히 은유법을 이용하거나 소비자나 시청자가 장탄식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광고면 굳은 마음도 흔들릴 것입니다 사진가 Amol Jadhav와 아트 디렉터인 Pranav Bhide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입양 대회를 홍보하는 캠패인 포스터 제작을 의뢰 받습니다. 이에 이 두 사람은 아주 흥미롭고 아름다운 포스터 3장을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아름다운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얀 여백이 된 공간만 따로 보면 토끼가 보입니다. 이 사.. 2017. 4. 24. 광화학 반응 빛을 이용해서 보이지 않는 빛을 잡은 식물 사진 눈에 보여야 믿는 요즘입니다. 눈에 보여도 거짓이 난무한 세상이기도 하죠. 그러나 가끔 선문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시선이 아닌 심안으로 세상을 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도 안 보이는 것을 보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외선이죠. 우리 인간은 가시광선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양한 빛이 있습니다. 적외선, 자외선이 대표적입니다. 사진작가 Craig Burrows는 2014년부터 UVIVF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자외선 유도 형광 사진입니다. 빛 중에는 365nm 파장의 빛이 있습니다. 이 빛은 광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빛으로 보통 화학선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클럽에 가면 특수 조명에 의.. 2017. 4. 13. 옷과 음식의 콜라보레이션 사진 시리즈 Wardrobe Snacks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함께 일하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사진가 Kelsey McClellan과 소품 세트 스타일리스티인 Michelle Maguire는 흥미로운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 음식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음식과 옷의 콜라보레이션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이 사진 시리즈 제목은 Wardrobe Snacks입니다. 옷장 스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낵과 옷의 색의 조화가 재미있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옷과 손에 들고 있는 음식이 완벽하게 색이 일치하지 않지만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전 이 사진 시리즈는 시각에 의존하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전 이 사진 시리즈에 사회적인 시선을 넣은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 각국의 20대 청년들이 밥 대신 먹는 음식.. 2017. 4. 11. 저예산으로 만든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미니어처 사진 아래 사진을 보면 머신 풍광이나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은 사진처럼 보입니다. 특히 바로 위 자동차 사진은 설원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들 모두 실제도 포토샵으로 오려 넣은 사진도 아닌 미니어처 사진입니다. 인도 사진작가 Vatsal Kataria는 상업 사진가입니다. 주로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합니다. 어느날 일이 없어서 스튜디오가 한적해졌습니다. 마침 폭포 앞에 서 있는 장난감 자동차를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벗어나지 않고 멋진 야외 사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주변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미니어처 사진을 만듭니다. Vatsal Kataria가 미니어처 사진에 사용하는 도구는 간단합니다. 회반죽과 모래, 점토, 베이킹 파우더 같은 우리 주변에서.. 2017. 4. 4. 삶이 녹여져 있는 손바닥 사진 시리즈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은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원숭이도 손을 사용하지만 인간처럼 직립 보행을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인류가 직립 보행을 하면서 두 팔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손! 우리의 손은 보행의 목적 대신 다양한 도구를 다루고 노동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손바닥을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동을 했는지 또는 이 사람의 나이테라고 할 정도로 삶의 지문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사진작가 Omar Reda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손바닥을 촬영했습니다. 쉽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촬영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문이 드러나는 손바닥이기에 지문을 훔치려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고 여러가지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17. 3. 18. 2017 칼 자이스 사진 대상을 받은 사진작가 Kevin Faingnaert 소니는 매년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를 개최해서 유망한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뛰어난 사진작가에 상을 수여합니다. 이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와 자매 관계인 사진 콘테스트가 '칼 자이스 사진 어워드'입니다. 소니가 칼 자이스 렌즈를 사용하기 사용하죠. '칼 자이스 사진 콘테스트'는 다른 사진 콘테스트와 다르게 매년 하나의 주제가 있습니다.2017년 주제는 "Seeing Beyond – Meaningful Places"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 중에서 의미가 있는 곳을 담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유로와 12,000유로 상당의 자이스 렌즈를 대상 선물로 함께 줍니다. 올해는 총 130개국 4,677 사진작가가 30,000점의 사진을 접수했습니다. 어마무시한 경쟁이네요. 이 어마.. 2017. 3. 15. 동물을 보는 색다른 시전 아래에서 본 동물 사진. Underlook 동물 사진은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나 SNS 전성시대가 되면서 개와 고양이 사진은 사람을 담은 사진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동물 사진이나 인물 사진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왜냐하면 동물이나 사람을 사진으로 담는 시선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죠. 사진은 시선입니다. 피사체를 보는 내 심안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물리적인 시선도 중요합니다. 리투아니아 사진작가 Andrius Burba는 아주 색다른 시선으로 동물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선은 물리적 시선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Underlook' 사진 시리즈로 고양이, 강아지, 토끼, 말을 아래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아주 색다른 시전입니다. 그러나 이런 색다른 시선도 머리 속에 있으면 박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사진이.. 2017. 3. 1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