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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삶이 녹여져 있는 손바닥 사진 시리즈

by 썬도그 2017.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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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은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원숭이도 손을 사용하지만 인간처럼 직립 보행을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인류가 직립 보행을 하면서 두 팔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손! 우리의 손은 보행의 목적 대신 다양한 도구를 다루고 노동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손바닥을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동을 했는지 또는 이 사람의 나이테라고 할 정도로 삶의 지문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사진작가 Omar Reda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손바닥을 촬영했습니다. 쉽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촬영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문이 드러나는 손바닥이기에 지문을 훔치려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고 여러가지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끈질긴 설득으로 많은 사람들의 손바닥을 촬영했습니다. 

노동의 흔적이 가득 묻어 나온 사진들입니다. 


3살난 부족 아이




부족의 늙은 여인




종교인 




대장장이




도공





미용사




운전사 




정원사




부족 여자




군인




인도의 승려




이발사 





인도의 승려





목수 





양장점 재단사




엔지니어




종교인


화이트 컬러는 하나도 없고 블루 컬러들이 대부분이네요. 아무래도 육체적 노동을 주로 하는 분들의 손이 거칩니다. 그 거친 손이 그 사람의 얼굴과 같네요. 거친 손은 이 사람들의 지문이자 자랑입니다. 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만들어진 기암괴석이 주는 아름다움과 같은 손들입니다. 

사진작가 홈페이지 : http://www.omarred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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