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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포토샵으로 만든 유년 시절 속 어린 나와 함께 사진 담기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10대, 20대의 나에게 찾아가서 불안해 하지 말라고 넌 잘하고 있어!라는 용기와 함께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배우는 시절 모든 것이 두렵고 낯설고 어려웠던 그 시절의 불안감을 잠들게 하고 싶습니다. 그보다 더 어린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시절의 나와 만나면 말 보다는 그냥 함께 지내주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설교도 충언도 다 필요 없고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포토샵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캐나다 사진가 Conor Nickerson는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 앨범을 넘기다가 내가 옆에 있으면 어떨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합니다. 이후 포토샵을 배우고 최대한 유년 시절의.. 2017. 10. 15.
외로운 현대인을 표현한 듯한 눈 쌓인 일본 홋카이도 자판기들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입니다. 실로 다양한 자판기가 있습니다. 청량음료와 커피는 물론, 담배와 신선한 계란, 꽃 등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제품을 파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런 자판기가 일본 전역에 5백 5십만 개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자판기가 대도시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골 마을에도 많고 길가에도 있는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장소에서 자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판기 대국 다운 모습이죠. 이 자판기들은 가로등이 없는 시골 길가에도 만날 수 있는데 365일 내내 켜 있기 때문에 밤에는 가로등 역할까지 합니다. 사진작가 Eiji Ohashi는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의 자판기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 답게 눈이 자판기 위를 덮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 2017. 10. 8.
건설현장의 기하학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 시리즈 Construct 뭐든 하늘에서 보면 아름답다고 합니다.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지구는 참 아름다운 곳이죠. 가까이가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잖아요. 그럼 건설 현장도 그럴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건설 현장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위 사진은 호주 사진작가 팀 앨런(Tim Allen)의 Construct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건설현장을 위에서 내려다 본다고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기하학적인 재미와 형태들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사진작가는 그걸 잘 포착했네요. 특히 긴 하수도관이 쌓여 있는 모습은 마치 오선지의 음표들 같아 보입니다. 출처 : https://www.timallenphoto.net/ 2017. 9. 24.
브레송이 존경한 구성, 일상 사진의 대가 앙드레 케르테츠 "우린 모두 케르테츠에게 무언 가를 빚지고 있다 "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세계적인 사진작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극찬을 한 사진작가가 바로 '앙드레 케르테스(1884~1985)입니다. 케르테스는 구성 사진의 시작점이자 구성 사진의 대가였습니다. 그의 사진 중에 가장 유명한 사진은 이 포크 사진입니다. 정말 평범한 소재입니다. 접시 위에 포크를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그는 일상을 다르게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냥 접시에 포크를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이라면 이 사진이 유명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너무나 평범하니까요. 그러나 케르테츠는 평범한 일상과 소재에서 비범함을 만들어내는 사진작가입니다. 접시에 포크를 올린 이 사진은 포크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눈 여겨 보게 되는 것은 포.. 2017. 9. 6.
낯선 사람과의 키스 전과 키스 후의 초상 사진 변화 덴마크의 작은 도시 로스킬레에는 해마다 록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록이 죽었다고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20,30대 들에게 록은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주류가 되지 못할 뿐이죠. 록은 저항입니다. 세상 기득권에 대한 저항입니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고 문신과 단정하지 못한 행동으로 기성 세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 록 페스티벌에 노르웨이 출신의 Johanna Siring 사진작가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초상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촬영한 게 아니고 록 페스티벌 참가자에게 다가가서 당신에게 키스를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허락을 한 사람의 키스 전과 키스 후 초상 사진을 함께 촬영한 후 공개했습니다. 키스는 낯선 사람의 마음을 무장 해제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2017. 9. 6.
네온싸인이 가득한 홍콩, 선전, 서울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가 Marcus Wendt 영화 에 보면 네온싸인이 가득한 도시가 자주 나옵니다. 건물 옥상에 거대한 광고판이 나오고 거리에는 네온 싸인이 물결치듯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쓴 우산에도 네온 싸인이 들어갈 정도로 네온 싸인 이미지를 잔뜩 활용했습니다.이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 또는 홍콩의 밤 풍경 같다면서 일본의 경제 공습을 빗댄 풍경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유럽이나 미국도 대도시라고 해도 일본, 홍콩 같이 네온싸인 간판이 무질서하게 덕지덕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북아시아의 흔한 밤풍경이죠. 이런 네온싸인 가득한 사이버펑크 같은 풍경이 9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부터는 중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명동거리 가보세요. 간판들의 아우성입니다. 뭐 그게 보기 나쁘다기 보.. 2017. 9. 1.
꽃 아티스트가 도전한 우주에서 꽃 피우기 'Exobiotanica' 꽃을 소재로 한 아티스트이자 식물 조각가인 아즈마 마코토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꽃을 피우는 실험 프로젝트인 'In Bloom'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우주에서 꽃 피우기인 'Exobiotanica'를 지난 8월 12일 진행했습니다. 기구에 꽃을 매달아서 고도 30km에 영하 44도인 성층권으로 꽃을 올려 보냈습니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멋진 꽃 사진이 담겼습니다. 영하 44도와 공기가 희박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 꽃. 정말 뜻밖의 공간에 놓인 꽃이네요. 이 'Exobiotanica'는 지난 8월 12일 미국 네바다 러브 록 사막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아즈마 마코토 작가는 다음에는 망망대해에 꽃을 피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작가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꽃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 2017. 8. 26.
숨먹하게 하는 풍경과 패션을 융합한 여행 사진가 사진은 학문처럼 여러 카테고리로 구분이 됩니다. 풍경 사진과 여행 사진, 예술 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 보도 사진, 상업 사진 등등 사진은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사진이라는 결과물은 같지만 그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술 사진에서는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보정을 넘어서 수정과 합성을 자유자재로 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도 사진이나 다큐멘터리 사진은 증명성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사진 보정을 넘어서 수정을 하면 큰 비판을 받습니다. 그래서 전 같은 사진이라고 해도 예술 사진이나 상업 사진과 같이 사진 합성이 자유로운 사진 분야와 달리 풍경과 보도 사진은 사진 합성이나 피사체를 지우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진 분류 .. 2017. 8. 14.
다양한 색을 가진 버섯을 이용한 버섯 사진 시리즈 버섯은 독버섯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사랑 받는 식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버섯은 참 맛있죠. 게다가 생긴 것도 흥미롭습니다. 마치 우산을 쓰고 있는 듯한 버섯은 위에서 봐도 예쁘고 옆에서 봐도 예쁩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봐도 예쁩니다. 마치 아가미 같은 잘게 선이 가 있는 버섯을 보면 폭신폭신함이 생각납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근처에 있는 Salish Sea의 작은 섬에 사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Jill Bliss는 섬에서 나는 다양한 버섯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버섯 사진 시리즈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버섯을 따서 뒤집어 놓으니 마치 꽃처럼 보이네요. Nature Medleys라는 이 사진 시리즈는 http://jillbliss.com/portfolios/nature-medley-photos/에서 더 .. 2017. 8. 7.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본 레이몽 드파르동의 프랑스 거리 사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5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소장품 전시인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죠. 네 맞아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맞습니다. 까르띠에는 1984년 현대미술재단을 만들어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소장합니다. 그리고 이 소장품들의 일부가 한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작품은 조각과 회화 일러스트 그리고 사진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눈에 익숙한 이름이 보였습니다. '레이몽 드파르동' 이분은 2012년 제작한 다큐 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영상 촬영가이자 보도 기자 그리고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하기도 하고 보도 에이전시도 만들기도 한 분입니다. 전 세계의 분쟁지역에 직접 찾아가서 역사에 기록된 많.. 2017. 7. 11.
버려진 교회를 카메라로 담는 사진작가 James Kerwin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찾아가 봤습니다. 문방구는 편의점으로 바뀌었고 세탁소는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상점들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사는 집들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건물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는 그 지속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편의점 숫자보다 많은 한국 교회. 그러나 해외에서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감소로 버려지는 교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 인구의 30%만 종교에 관심이 있고 이중 1%만 교회에 간다고 합니다. 사진작가 James Kerwin는 종교 인구의 감소로 버려지는 교회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고딕 양식의 꽤 아름답고 오래된 교회도 꽤 보이는데 이런 교회도 버려지네요. 영원할 .. 2017. 7. 10.
밤에 홀로 남겨진 놀이터 놀이기구를 사진으로 담는 Kito Fujio 2005년 회사원 Kito Fuijo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그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변신을 합니다. Kito Fuijo가 관심 있는 것은 백화점 옥상의 놀이동산처럼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눈길을 주지 않는 피사체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는 12년 동안 일본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를 촬영합니다. 아무 놀이기구가 아닌 다양한 형상을 한 놀이기구입니다. 마치 조각품 같은 이 놀이기구들을 낮이 아닌 밤에 촬영을 합니다. 어렸을 때 이런 놀이기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동네 놀이터라는 개념 자체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동네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대공원 같은 큰 공원에 가면 볼 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로 된 조형물 같은 놀이기구죠. 지금은 동네 놀이터에 이런 놀이기구 없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면 안전에 위험..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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