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아파트 겉모습을 실내에 집어 넣은 WC for Architects 버스를 타고 신길동을 지나가다가 바뀐 풍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가득했던 주택가가 사라지고 죽순 같은 아파트가 쑥쑥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파트라는 편의성이 뛰어난 공간을 채우는 서울. 그럴수록 서울은 볼품 없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관리와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외모는 정말 볼품없습니다. 아파트가 못생긴 것은 세계 공통어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지어지는 한국 아파트들은 고층 건물 느낌이지만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닭장 느낌입니다. 구 소련이 지은 아파트들도 마찬가지죠. 위 사진은 구 소련시절 소련의 위성국가 시절에 지어진 '리투아니아'의 아파트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거의 비슷한 형태의 창문이 가득 나열되어 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커튼과 창 형태가 다릅니다. 이 사진들은.. 2018. 3. 24.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장면을 찍다가 사진가 카메라 렌즈가 훼손되다 미국 나사와 같은 미국 정부가 주관하던 로켓 시장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큰 화제입니다. 이 민간 로켓회사는 한국의 이통사도 사용할 정도로 전 세계 업체들이 이용하는 로켓 발사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쓰고 버리는 로켓 1단 부분을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1단 로켓을 바다에 버리는 게 아니라 역추진 로켓을 달아서 발사 때 처럼 곳곳하게 다시 세웁니다. 이런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John Kraus는 이 스페이스X 로켓 발사를 촬영하는 사진가입니다. 아름다운 로켓 발사 장면을 장노출로 촬영하거나 근거리에서 촬영하는 등 로켓의 다양하고 아.. 2018. 3. 8. 유명 SNS의 길거리 광고판을 통한 SNS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 사진시리즈 Antisocial 어두운 밤거리에 거대한 LED 광고판이 서 있습니다. 그 광고판을 보면 묘한 생각이 듭니다. 도시의 상징인 광고와 불빛 그 광고와 불빛은 도시의 욕망입니다. 동시에 그 거대한 욕망을 보면서 외로움도 느낍니다.밤에 뜨는 도시의 태양 거대한 광고판. 미국의 흔한 길거리입니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에 안개가 낍니다. 그 안개 속을 등대처럼 밝히는 길거리 광고판이 있네요. 그런데 광고판이 좀 독특합니다. 미국의 유명 SNS인 스냅챗입니다. 이번엔 우리에게 더 익숙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 밑에는 '모든 사람이 당신의 삶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페이스북으로 오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좋아요 버튼을 비꼰듯한 느낌입니다. 인스타그램은 더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LOOK AT ME(날 봐!)" 인스타그램은 온통 날 봐달.. 2018. 3. 7. 도시의 우울을 흑백 사진을 담은 사진작가 Kai Ziehl 내가 찍고 싶은 사진 스타일이 있습니다. 마음에만 품고 있고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도시의 우울이 가득 느껴지는 안개 낀 도심을 흑백으로 담고 싶습니다. 선이 많은 빌딩숲의 도심 속을 거닐며 우울한 풍경을 담고 싶습니다. 제가 찍고 싶은 사진은 바로 아래 사진들입니다. 독일 사진작가 Kai Ziehl은 아름다운 흑백 사진을 잘 찍는 사진작가입니다. 도시의 우울을 기형학적인 선이 많은 도심을 배경으로 담았습니다. 구조물만 담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는 삶을 배치해서 그 우울의 깊이를 더 깊고 풍부하게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 사진들에는 은은하면서도 밝게 빛나는 빛이 있습니다. '앤셀 아담스'의 제자 '존 섹스턴'의 사진처럼 반짝이는 빛이 담겨 있습니다. 그 빛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경쾌합니다. .. 2018. 2. 28. 우연을 찍는 거리 사진작가 Jonathan Higbee 사진은 3D의 세상을 2D로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여기서 오해가 발생하죠. 입체감이 사라진 사진을 이용해서 착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연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우연 그리고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가 있습니다. 결정적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사진을 찍는 거리 사진가가 있습니다. 바로 Jonathan Higbee입니다. 전 이 사진을 한 참 봤습니다. 거인이 소인국 나라에 온 사진일까? 합성일까? 아닙니다. 이 사진은 벽 가득히 담긴 거리 사진을 촬영한 사진 앞에 한 남자가 걸어가는 사진입니다. 흥미로운 사진이네요 이 사진은 웃깁니다. 한 남자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카메라 렌즈 부터 방사형 파란 선 2개가 나갑니다. 마치 카메라에서 파란 빛이 나.. 2018. 2. 20. 일본의 데코레이션 트럭을 사진으로 담은 데코토라 일본 트럭은 데코레이션을 한 트럭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없는 문화인데 신기하게도 일본은 화려하게 치장을 한 데코레이션 트럭들이 있습니다. 이 역사는 꽤 오래 되어서 무려 40년 동안 데코레이션 트럭이 운행중입니다. 보통 데코 트럭 또는 데코토라(Dekotora)라고 불리웁니다. 트럭에 다양한 장식품과 최근에는 LED로 무장한 채 운행을 합니다. 이 데코트럭은 70년대 일본 액션 코미디 시리즈인 Torakku Yar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영화 시리즈로 인해 많은 트럭 운전사들이 트럭을 치장하기 시작합니다. 트럭에 치장하는 비용은 10만 달러, 한화로 1억원이 넘습니다. 이런 데코 트럭의 유행은 80년대와 90년대 절정에 이릅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의 인기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80,90년대가 일본의 .. 2018. 2. 18. 10년 동안 같은 벤치를 사진으로 담아보니 무언극을 하는 연극 무대였다. 영화 에서 검프는 한 벤치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합니다. 같은 벤치에 있던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다가 다른 사람이 이어 듣습니다. 그렇게 검프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벤치에서 흘러 나옵니다. 벤치! 우리는 참 많은 공원 벤치를 만납니다. 그런데 그 벤치 중에 기억에 남는 벤치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벤치는 없을지 몰라도 자주 앉게 되는 벤치는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사진가 Yevgeniy Kotenko는 2007년부터 키예프에 있는 4층에 있는 부모님의 집 주방 창문에서 놀이터에 있는 벤치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이 벤치는 놀이터와 숲으로 가는 길 사이에 있어서 유동 인구가 많습니다. 이 벤치에서 많은 사람들이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이 벤치를 무려 10년 동안 촬영했고 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2018. 2. 11. 외계 행성을 보는 듯한 남극의 썬도그 현상 정말 겨울이 싫습니다. 추워도 어느 정도 추워야지 이건 너무 폭력적인 날씨입니다. 게다가 무슨 추위가 1주일 넘게 계속 되는지 정말 살기 싫을 정도로 춥습니다. 모스크바보다 더 추운 서울. 그런데 추위의 원조는 남극이나 북극입니다. 이 사진은 외계 행성에서 촬영한 사진 같습니다. 거대한 눈이 탐사 대원을 노려보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외계 행성은 아니고 남극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남극은 지금 여름으로 관광객들이 남극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Christopher Michel 사진기자는 유니온 글레이셔 캠프 부근에서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이 기상 현상은 썬도그(sundog)라는 환일 현상입니다. 추운 러시아 부근에서 자주 일어나는 기상현상입니다. 추운 지방에서 권운 높.. 2018. 1. 26. 사진으로 비교한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복사한 항저우 티안두쳉 70년대만 해도 일본은 '모방의 나라'라는 비아냥이 있었습니다. 서양의 많은 공산품을 베껴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습니다. 이 '카피 전략'은 80년대 한국이 이어 받았고 2000년대부터 중국이 이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베끼는 규모가 일본과 한국과 다릅니다. 많은 기술과 제품을 베끼지만 도시까지 베끼는 저력이 있습니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티안두쳉은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베낀 곳이 있습니다. 무려 31㎢ 공간에 프랑스 파리를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사진작가 프랑수아 프로스트(François Prost)는 파리와 중국 항저우 티안두쳉을 촬영하 후 나란히 비교한 사진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에펠탑은 물론 프랑스 특유의 건축 양식까지 그대로 복사를 했습니다. 얼핏 보면.. 2018. 1. 25. 다양한 유리의 굴절로 2D음식을 3D로 보기 사진은 기본적으로 2D이고 이 사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처럼 다양한 각도로 본 피사체를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사진가가 있습니다. 사진가 Suzanne Saroff는 음식 앞에 다양한 유리 제품을 놓고 2D의 음식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담은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의 사진 시리즈입니다. 그러나 사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도입니다. 굴절을 이용한 새로운 사진 시각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hisuzanne/ 2018. 1. 25. 스타워즈와 현실 세상이 만남을 주선한 사진가 Laurent Pons 우리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자유로운 상상과 우리가 원하고 꿈꾸는 세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SF 영화들은 근 미래 또는 먼 미래 또는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런 SF 영화들은 우리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최고봉은 '스타워즈'입니다. '스타워즈'는 지구의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그냥 우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지구인들이 가장 좋아하죠. 이 '스타워즈'가 지구라는 행성을 찾아왔습니다. 사진작가 Laurent Pons은 프랑스에 도착한 스타워즈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진 합성 기술을 이용해서 우리 일상에서 함께 숨 쉬는 포스를 느낄 수 있습.. 2018. 1. 19. 우리가 놓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는 사진작가 Helena Georgiou 너무 바쁘게 살아서 보이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걸어야만 보이는 아름다움들. 우리는 속도와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 주변 도처에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사진작가 Helena Georgiou는 우리 주변에 있는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한 다양한 반복 패턴과 현란한 색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 사람들을 배치합니다. 사람을 넣은 이유는 거대한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은 지를 담기 위해서입니다. 저런 패턴을 가진 곳을 한국에서 보기 어려워서인지 처음 봤을 때는 포토샵을 이용한 합성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있는 곳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작가 Helena Georgiou는 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2018. 1. 4. 이전 1 ··· 5 6 7 8 9 10 11 ··· 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