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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가격고민을 해결해줄 승진완구

by 썬도그 201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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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네이트온으로 지인의 딸이 지난 주에 결혼식 갔다가 1년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준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 인형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딸내미가 껑껑 울었다고 하는데 저 보고 비슷한거 사달라고 하네요.  마트에는 없는 눈이 파란 시베리안 허스키.  그 부탁을 듣고 시베리안 허스키를 데리고 온 곳인 동대문 완구 도매상가에 다시 찾았습니다



동대문도 수리중입니다. 남대문이 주저앉았는데 공교롭게도 작년인가  동대문도 문제가 있어서 공사를 하네요. 

동대문은 이야기꺼리가 참 많고 볼꺼리도 참 많습니다.  헌책방거리도 있고 패션타운도 있고 장난감 도매상가도 있고 아무튼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볼꺼리가 무궁무진합니다. 광장시장에서 점심이나 저녁 한끼 해결할 수도 있고요.  집근처에 이런곳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아쉽고 아쉽죠.

고등학교때 성남고등학교 야구부가 결승에 올라서 동대문에서 응원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응원 후에  동대문에서 짝퉁 제품 사서 한동안 좋아했던 기억도 있고 대학시절에는 사진동아리 티셔츠 맞추기 위해 쏘다닌 기억도 납니다.

 


1호선 동대문역 4번출구로 나오면 독일약국이 있습니다. 주황색 간판에 독일약국이라고 써 있는데 그 골목으로 쑥 들어가면 온갖 완구와 파티,문구를 도매로 파는 거리가 나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완구와 함께 각종 크리스마스 치장제품을 파네요



 


이 완구거리는 재고 제품이나 기존 제품을 도매가격으로 파는데 모든 제품을 싸게 파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싸다고 생각하고 막 사지 말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쇼핑 가격비교 검색을 통해서 싼 제품만 사는게 현명한 쇼핑이 될것 입니다. 제가 체크해 보니 싸긴 싸더라고요.  학용품 같은 경우도  정가보다 30% 정도 싸게 팔던데요


요즘은 앵그리버드가 대세입니다.
유럽의 한 회사가 만든 스마트폰 게임 어플이 이제 다양한 변주로 나오네요. 앵그리버드 학용품과 가방도 등장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 제품들 로얄티는 제대로 내고 만드는건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인이 부탁한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을 사기 위해 그 강아지를 델고온 승진완구에 왔습니다.
2010년에 샀는데 똑 같은 제품이 있을까요?



승진완구는 이 완구거리의 다른 가게보다 규모가 참 컸습니다. 2층까지 있고 매장 평수도 무척 큽니다.
1층에 들어가니 앵그리버드들이 노려보고 있습니다. 녀석들은 날 노려봤지만 저는 한대씩 쳐주고 싶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노란새, 까만새, 붉은새가 가득하네요 ㅋㅋㅋ 짱구도 있지만 앵그리만 보입니다. 뽀로로도 있네요


앵그리버드 휴대폰 악세사리도 있네요



 한쪽에 보니 안내문이 있네요. 30~50% 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깍아주세요라고 하지 말라고 하네요. 
또한 카드나 현금이랑 똑같다고 합니다.  전 카드나 현금이랑 똑같다는 말을 자세히 보지 않고  무안스럽게 카드나 현금이나 똑같나요? 라고 물어 봤습니다. 다행히 알바생이 똑같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물어봤는지 아예 공고문으로 써 붙였네요. 보통 이런 싼 가게들은 현금을 더 할인해주고는 하잖아요. 
이유는 아시겠지만 세금 때문이죠. 현금은 매출액에 안잡을수도 있고 세금신고를 안해서 보다 큰 수익을 낼수 있잖아요


이 승진완구는 2층까지 매장이 이어집니다. 아주 규모가 크죠


2층에 올라가니 아침드라마였던 신은경이 나왔던 '하얀 거짓말'을 촬영했다고 맛집처럼 프린팅해서 걸어 놓았네요



2층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를 작년에 구매했는데 그 자리에 가니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이 있더군요



지인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작년모델과 좀 다르긴 한데 눈이 파란게 얼추 비슷하다고 했더니 OK라고 하네요
다리가 좀더 길어졌지만 눈이 파란 모습은 똑같네요. 지인의 딸이 펑펑 울면서 눈이 파래서 다른 인형과 다르다고 주장했던 그 강아지입니다.  



이 승진완구는 다른 완구상가보다 체계적이고 규모가 큰데 디스플레이 셋팅도 잘 해놓아서 백화점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른 인형들을 살펴 봤습니다. 다양한 인형들이 널려져 있네요


가격은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손님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장난감을 곳곳에 설치한 바코드 기계에 찍는 분도 있더군요. 찍어보더니 가격을 알아 봅니다. 저는 1층에서 찍어 봤는데 가격을 알려주지 않고  수량표시창이 뜹니다.
ㅠ.ㅠ  천상 모르면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아니면 일단 바구니에 담고 계산하면서 생각보다 비싸면 바구니에서 빼면 될듯 합니다.

 


장난감 가게에서 한참을 있다보니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린시절에 장난감이 없어서 자급자족하거나 재미있는 장난감 가지고 있는 친구네 집에서 치근덕 거린 생각이 나네요


 어린시절 미국 드라마 '아빠는 멋쟁이'에서 리키 슈러더가  집안에 아케이드 오락기기나 장난감 기차가 있는 것 보고 너무 부러웠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못한것을 원망했는데 이제는 왠만한 장난감들은 부모님들이 사주고 아니면 장난감 대여점에서 대여하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세상이라라고 요즘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행복이란 기쁨이란 상대적이니까요


 아이는 아니지만 아이가 된 기분입니다. 이 재미인가요? 선물이란 받은 사람도 기쁘지만 주는 사람도 기쁘다는 것을요

 
 시베리안 허스키를 사고



 인기 프로그램인 캔 모양의 인형이 캐니멀도 샀습니다. 이 캐니멀 1만원입니다. 
캐니멀을 사면서 바로 스맛폰으로 가격비교를 했습니다. 똑같은 제품은 없었지만 가격비교를 해보니 오픈마켓에서 1만5천원정도에 파네요. 싼 가격을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뽀로로의 루피도 샀습니다. 가격은 1만 5천원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가격비교를 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해보고 사세요. 30% 싸다는것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돌다리도 두들기는게 낫죠.  전체적으로 대략 싼듯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승진완구는 아니더라도 동대문 완구도매상가에서 선물들을 사보세요. 아이 손을 잡고 가도 좋을 정도로 볼꺼리도 살꺼리도 많습니다.  쇼핑을 하고 근처 광장시장이나 평화시장 1층에 있는 헌책방에서 아이들 전집도 기웃거려 보시고요..  ^^

미리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덧붙임 :  이 승진완구가 시즌에는 마트보다 더 비싸다는 댓글이 올라왔네요. 저는 시즌 전에 가서 좀 싸게 샀는데요. 항상 싼것은 아니네요. 정보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 해보고 사야겠네요.  참고하세요. 요즘은 도매라고 해도 무조건 싼것도 아닌지 좀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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