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2464 가산디지털단지의 흉물이 되어가고 있는 전기자전거 유동인구 20만 명인 가산디지털밸리는 점점 그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로공단의 흔적을 열심히 지우기 위해서 몇 안 남은 공장들이 떠나고 그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방금 막 공사를 마친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건물이 세워졌고 세워지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초기에는 집 근처에 대형 빌딩들이 많이 올라가서 보기 좋았으니 요즘은 지긋지긋합니다. 전철을 타고 시내에서 집으로 가려면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신도림을 능가하는 지옥철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오픈됩니다. 유동 인구가 어마어마해서 퇴근 시간은 매일 지옥을 방불케합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가산디지털밸리에 아무도 찾지 않는 자전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대략 20여대가 도열해 있네요. 가까이 가보면 일반 자.. 2016. 3. 16. 테러방지법이 노리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기검열의 일상화 테러방지법이라는 전국민 감청법이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회에서 통과 되었습니다. 이 테러방지법을 쉽게 설명하면 테러 의심자라고 경찰이나 국정원이나 검찰이 지목한 사람은 영장 발부 없이 쉽게 감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국정원은 국민 대부분을 감청할 수 있었지만 테러방지법 덕분에 좀 더 쉽게 감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테러범을 국정원이 임의대로 판단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정원이 너! 테러범이야라고 지정하면 그 순간부터 테러 용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명명백백한 증거가 없어도 감청이 가능한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테러방지법에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난 테러범이 아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과는 무관한 법입니다. 그러.. 2016. 3. 4. 광화문 유령 시위를 보다가 서글픔이 밀려오다 민주주의가 독재가 1명이 이끄는 전체주의 보다 좋은 점은 위험 분산입니다. 독재자가 이끄는 전체주의는 그 독재가가 엄청나게 뛰어난 능력이 가진 사람이라면 사회 발전 속도도 빠르고 사회가 윤택해지고 살기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독재자가 무능한데도 무자비하다면 그 전체주의 국가는 지옥 그 자체일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제국과 2차 대전 독일과 북한 등의 수 많은 독재국가를 통해서 독재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민족인 북한의 독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합니다.그런데 그런 우리는 어떤가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외형은 민주주의인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민주주의 국가라기 보다는 전체주의 국가가 아닐까 할 정도로 최근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 2016. 2. 25. 유명 벽화 마을에 입장료를 받겠다고? 마을이 테마파크인가? 이젠 지겹습니다. 지겨워요. 한국은 유독 쏠림 현상이 심한 나라라서 누가 해서 잘 됐다더라고 하면 너도 나도 아무런 비판 없이 쉽게 그걸 따라합니다. 그러다 모두 망해 버리죠. 조개구이 열풍과 몰락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사회 전반에 걸쳐서 뭐가 뜬다더라라고 헛바람이 불면 광풍이 됩니다. 그리고 씁쓸한 풍경만 남기고 끝나죠.통영의 동피랑 마을에서 시작한 벽화 마을 열풍이 2008년 경 낙산공원 및 이화마을에 처음으로 심어집니다. 그리고 홍제동 개미마을을 지나서 전국으로 바이러스처럼 퍼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세요. 전국 그 많은 벽화마을 제대로 관리되고 아직도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오는 마을이 몇이나 있나요? 그나마 이화마을은 꾸준히 관리가 되고 있지만 전국 많은 벽화마을이 1회성 사업으로 전락해서 흐.. 2016. 2. 22.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대 받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특히, 자기 자식이라고 사정없이 폭력을 가하는 가정 내 폭력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사라진 곳에서 가정 폭력은 더 빈번하고 커진다최근 아동 폭력으로 사망한 사고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인천 초등학생이 부모의 구타와 음식을 주지 않아서 16kg 몸으로 화장실 쇠창살을 통해서 탈출한 사건은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 장기 결석한 초등학생을 전수 조사한 교육 당국은 부천에서 아들을 구타해서 사망하게 한 사건도 발견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는 가출한 여중생이 아버지로부터 5시간 동안 구타를 당하다 사망한 사건으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에 이어서 .. 2016. 2. 4. 현대카드 스탠리 큐브릭전 갑질 논란? 우리가 보지 못한 현실들 현대카드 '스탠리 큐브릭'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제도 지하철에서 한 20대 연인이 '스탠리 큐브릭'전시회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스탠리 큐브릭' 영화를 대부분 봤지만 전 전시회를 돈 내고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서 안 봤고 앞으로도 보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영화는 영화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그런데 이 '스탠리 큐브릭'전시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학교도 아닌데.."휴대폰 소지땐 해고·화장실 가도 벌점" 라는 글이 어제 하루 종일 논란이었습니다. 이 글은 현대카드 '스탠리 큐브릭'전 근무자 벌점제도 공고문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인데 공고문 내용이 좀 살벌합니다.복장불량은 벌점 1점, 근무태도 불량(벽에 기대거나 팔짱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거나 할 경우)벌점 1점 근무 중 .. 2016. 1. 15. 일본의 한 사람을 위한 기차역에 투영된 천민 자본주의 한국 며칠 전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허름한 간이역에 한 여학생이 서 있고 저 멀리 작은 전철이 들어오고 있는 사진입니다. 흔한 풍경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사진에 사람들이 감동한 이유는 이 사진에 담긴 이야기 때문입니다. 일본 JR 훗가이도의 카미시라타키 역은 1932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꽤 오래된 역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이용객도 줄었습니다. 철도 회사는 승객이 줄자 이 역을 폐쇄에 대한 검토를 합니다. 그러나 폐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여학생 때문입니다. 이 여고생은 이 카미시라타키 역에서 기차를 타고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등하교를 합니다. 이 여학생이 카미시라타키 역의 유일한 승객입니다. 이 여학생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서.. 2016. 1. 7. 올해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2015년은 구강기 시대 2015년도 딱 이틀 남았네요. 2015년을 되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 대신 한 해 내내 우울했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네요. 좋은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치, 경제가 1년 내내 잿빛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자고 할 수도 없습니다. 2016년은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강한 폭풍이 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다 더 어두운 내일이 있다는 것조차 강한 우울은 없을 것입니다. 매년 한 해를 사자성어로 정리하는 교수신문은 올해 2015년을 혼용무도라는 사자성어로 정리했습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로 인해 세상이 어지럽다'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무능한 대통령과 정부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라는 뜻입니다. 정말 1년 내내 무능 정권 때문에 쓸데 없는 곳에 .. 2015. 12. 30. 한국이 썩은 이유는 사람들이 썩었기 때문 왜? 고단샤 출판문화상 사진상 같은 일본의 유명 사진상을 받은 사진작가가 왜 한국으로 돌아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다보니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장 먼저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진작가의 그런 선택을 의아하게 봤습니다. 나라도 썩었고 사람도 썩었다 지난 여름 개발로 파괴되어가는 제주 해녀의 부유하는 삶을 담은 사진작가 권철 이라는 글을 통해서 권철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소개했습니다. 권철 사진작가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살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아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안착을 했습니다. 소록도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는 제주도가 소록도에 더 가깝고 무엇보다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입니.. 2015. 12. 21. 슬픔은 근거없는 기쁨이 아닌 한쪽 어깨를 빌려주는 공감으로 덮어야 한다 "너! 집에 우환이 있냐?"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 표정이 어두운가 봅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선배들이 가끔 내 우울한 표정을 보고 우환이 있냐고 묻곤 했죠. 뭐 잘 웃는 편은 아니지만 농담도 잘하고 남들만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성이 그래서 그런지 웃는 것 보다 우울한 쪽이 더 가깝네요. 물론, 짜증도 같이 동반하죠. 짜증과 우울을 동반한 먹구름이 저 같기도 합니다.그런데 전 그게 너무 좋습니다. 얇은 우울은 감기와 같아서 날 죽이지 않는다면 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니 남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전 슬픔이에요. 제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네! 전 슬픔이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우울함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좋아요. 제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한 번은 친구가 실연을.. 2015. 12. 18. 가난한 사람은 왜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못할까? tvN의 인기 예능 방송인 '삼시세끼'는 보면서 차줌마의 신기에 가까운 음식 솜씨에 눈이 쏙 빠질 정도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제가 TV를 잘 안 보는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 '삼시세끼 어촌편'만 챙겨봅니다. 삼시세끼는 만재도에서 제목 그대로 삼시세끼를 해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 점심, 저녁을 해 먹기 위해서 낚시나 망을 던져서 잡은 물고기와 직접 키운 채소와 달걀 등을 이용해서 삼시세끼를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삼시세끼 먹는 과정이 참 고단해 보입니다. 눈 뜨자마자 식사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고 다시 식사 준비를 하는 먹는 것에 대한 시간 투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차줌마와 참바다씨의 이런 삶을 보고 있으.. 2015. 12. 2. 언론을 맹신해서 언론에 휘둘리는 우민들. 친일파 중에 친일파인 한상룡이 지은 백인제 가옥은 참으로 아믈다웠습니다. 시작은 구역질 나지만 백인제 가옥을 50년 이상 가꾼 백인제 박사의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도심 한 가운데서 일제강점기 가옥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풍과 전통 한옥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단풍 빛을 전해주는 백인제 가옥에 반했습니다. 이 백인제 가옥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60대 노인 분이 백인제 가옥 담장 너머를 보면서 한 소리를 합니다. "이게 뭐야. 사람 좀 쓰지 너무 허름하게. 맞어! 이게 박원순 시장이 사는 서울시장 공관이야" 이 말에 뒤를 돌아 보니 허름한 집이 하나 있더군요. 60대 노인 분이 말한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장을 찍으려고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가꾸어지지 않는.. 2015. 11. 2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