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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26

신경숙의 부석사를 읽고 신경숙을 만난지도 10년이 넘어간다. 90년대 초라고 하니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그런가보다 라고 말할뿐. 그녀의 화법과 한숨을 길게 내쉬듯 소곤소곤 말하는 주인공들을 얼마나 읽고 동경하며 같은 호흡으로 몇일을 살았던적도 있는데 그만큼 나에게 소설읽는 재미와 삶에 대한 관조의 깊이를 몇배 확장시켜준 소설가이다. 그 10년동안 그녀의 장점도 보았고 그녀의 한계도 보았다. 그동안 그녀의 삶을 각혈하듯 쏟아낸 소설들을 읽으면서 일본의 사소설을 쓰는건가? 그 긴 사소설적인 흐름은 외딴방에서 출혈을 멈추었다. 숨기려고만 했던 그녀의 과거를 그와 같이 영등포여상의 친구의 전화 한통으로.. "넌 우리 얘기는 안쓰는구나" 누가 뭐라고 해도 신경숙의 대표작은 '풍금이 있던 자리'이고 어느것보다 소중한 소설은 '외딴방'이다.. 2007. 4. 3.
Anything For You - Gloria Estefan feat. Miami Sound Machine Anything For You - Gloria Estefan feat. Miami Sound Machine 글로리아 에스테판 이제는 아줌마가된 가수지만 내 학창시절에 그녀의 이 노래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등학교 시절 라디오를 들으면서 SKC란 마크가 선명한 공테이프를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미니카세트에 장전하고 이제나 저제나 나올까 기다리고 했던 노래 그래도 지금도 장수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팝송만 틀어주니 8시만되면 주파수를 맞추고 산위에서 기다리는 저격수마냥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던 그 시절의 나에게 4분의 달콤함을 안겨다준 곡이다. 지금이야 인터넷에서 1분만에 다운받고 mp3플레이어에 넣으면 그만이지만 그시절엔 디지털보단 아나로그가 많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디지털의 딱뿌러진 있으면 있고 없.. 200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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