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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넷플릭스는 취향 저격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합니다만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멍청한 건지 취향 저격 콘텐츠를 추천받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넷플릭스 추천은 너무 멍청합니다. 예를 들어서 A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보고 나면 그 감독 영화 1~2편 추천하거나 같은 장르 영화들을 추천합니다. 그게 끝인 듯합니다. 너무 추천의 질이 떨어져서 추천 드라마 영화 다큐를 믿고 거릅니다. 그냥 내가 국가 또는 장르별로 쭉 스크롤 하다가 봅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콘텐츠가 참 많습니다. 다시 느끼지만 넷플릭스는 드라마, 다큐 맛집이지 영화 맛집은 아닙니다. 최근에 공개한 2300억 들인 를 보면서 역시 넷플릭스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네요. 넷플릭스를 가입하거나 가입한 분들은 매번 어떤 드라마와..

인사동의 전통의 거리라고 하지만 가보면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2~30년 전에는 골동품과 문방사우와 전통찻집이 많아서 전통을 느끼고 풍류를 즐기고 잠시 조선시대의 형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지금 가보면 얼마 안 남은 문방사우 가게는 코로나 직격탄에 떠나고 몇 개 없는 전통 찻집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깃불에 달 끄스릴라'나 '오! 자네왔는가' 등등 정말 많은 전통 찻집이 많았습니다. '모깃불에 달 끄스릴라'는 공간도 엄청 컸지만 가운데 물레방아도 있고 전통음악인 국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곳으로 전통차를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 인사동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꼭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였습니다. 고서점, 고미술의 전통 거리가 21세기가 되면서 서서히 퇴색되고 변질되더..

이제 가을이 다 가고 있네요. 단풍 다 지나가면 가을 다 지나갔다고 봐야죠. 그나마 올해는 예년보다 단풍이 1~2주 늦게 물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들은 많습니다.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같은 고궁이 있고 남산 둘레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나무 단풍을 보고 싶으면 성균관 명륜당을 추천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인 11월 11일에 성균관 명륜당을 찾아가 봤습니다. 가까운 전철역은 4호선 혜화역입니다. 여기는 이제 막 은행나무들이 단풍이 들고 있네요. 대학로 근처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을 알게 된 건 작년입니다. 촬영 명소로 수많은 카메라 매뉴얼 책에서 추천 출사지로 추천하던 곳인데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거대한 은행나무가 생각나서 다시 ..

유튜브 서비스는 정체가 뭘까요? 검색 엔진일까요? 구독 서비스일까요? 콘텐츠의 바다일까요? 여러모로 살펴보면 좀 이상한 면이 있습니다. 먼저 유튜브는 구독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구독 서비스다? 구독자가 많을수록 수익도 많고 추천 영상에 올라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튜버들이 전체 조회수가 아닌 구독자 수로 자랑하고 으스대고 비교하죠. 유튜버들끼리 10만 구독자니 1만 구독자니하면서 자신들의 위치와 역량을 구독자 수에 태웁니다. 저는 유튜버가 아닙니다. 그러나 운영은 하고 있는데 주제가 정해진 채널이 아니고 그냥 좋은 풍경을 동영상으로 주로 담고 있는 정도입니다.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생각은 가끔 들지만 딱히 뭐 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어요. 다만 동네 구경 가는 걸 좋아..

드디어 한국에 디즈니 플러스가 상륙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디즈니 플러스 체험기가 올라오네요. 저는 넷플릭스를 꾸준히 볼 생각이지만 이 생각이 꾸준하지는 않을 겁니다. 여차하면 디즈니 플러스로 갈아 탈 생각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출범한 후 가장 긴장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 애니, 영화 및 마블 영화와 심슨 가족까지 품고 있는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창고입니다. 최근에는 진격의 속도가 느려졌지만 디즈니 플러스의 진격에 넷플릭스 주가는 하염없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만든 이 대박이 나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급상승을 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의 제작비인 2,300억 원의 돈을 들여서 만든 넷플 오리지널 영화 가 지난 금요일 공개되었습니다. 액션 영화가 아닌 캐..

한때 액션캠이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개척할 줄 알았지만 고프로 주가가 2015년 경에 떡락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액션캠 시장은 사용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특수 캠코더 시장입니다. 액티비티 한 생활을 많이 하는 분들이나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필수 캠이지만 저같이 걷는 것이 최고의 액션인 분들에게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뭐 요즘에는 고프로에 짐벌을 달고 4K WALKING 채널용 유튜브 카메라로 활용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수요가 한정되어 있고 늘지 않아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소니와 DJI 같은 회사들이 경쟁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미래도 밝지 않고요. 그나마 좋은 점은 소니가 액션캠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고 DJI도 액션캠을 선보였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

매년 미국 타임즈는 올해의 발명품을 선정 발표합니다. 올해도 25개의 놀라운 발명품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가 25개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네요. 이중에서 흥미로운 카메라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타임즈 선정 올해의 발명품 셀피 스틱 Vecnos IQUI(이쿠이) 셀피스틱 Vecnos IQUI(이쿠이)는 360도 카메라인데 아주 작고 가벼워서 스틱 형태인 점이 독특합니다. 가격은 249달러로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이런 작은 크기와 낮은 가격 카메라는 화질이 좋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예상대로 화질은 뛰어나지 않지만 SNS에 올릴 용도로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주로 가족이나 친구나 파티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360도 셀프 카메라네요. 촛불처럼 작고 가벼운 Vecnos I..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왜 어르신들은 지금도 고양이를 싫어하실까요? 아마도 말려 놓으려고 내놓은 생선을 집어가서일까요? 밤마다 애기 울음소리를 내서 그럴까요? 먹을게 귀했던 시절 도둑고양이들이 먹을 것을 훔쳐가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요물 같기는 합니다. 개와 달리 높은 곳을 훌쩍 올라가고 밤에는 눈에서 레이저까지 쏩니다. 밤에는 눈만 빛나니 요물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점점 고양이를 좋아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저 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우지는 않고 앞으로도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이 개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키울지도 모릅니다. 그게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