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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뉴욕시에서 시험 운행 시작한다

by 썬도그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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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천슬라를 넘어서 천이백슬라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이렇게 치솟는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미래의 차. 미래를 지배할 차가 테스라 차라는 이유로 주가가 로켓처럼 오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을때부터 혼자 열심히 전기차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에는 그리고 지금도 조립 능력 부족으로 단차가 심한 차량들이 많이 나왔고 조립 품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또한 생산량도 많지 않았죠. 그러나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이건 단점이죠. 그러나 장점이 단점을 덮고도 남습니다. 

장점은 테슬라는 뛰어난 자율 주행 기술이 있습니다. 물론 현기차도 뛰어난 자율 주행 기술이 있긴 하지만 테슬라를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테슬라는 현기차에 없는 전 세계 테슬라 사용자들이 매 초마다 만들어내는 수많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서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이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윈도우 O/S처럼 자율주행 O/S를 완성해서 전 세계 자율주행 기능이 갖춰진 차량업체에 O/S로 제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의 또 하나의 장점은 ECU로 각종 센서를 대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현기차 및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를 생산 못한다고 하죠. 자동차 반도체 부족 현상은 공급망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요 폭발이 더 큽니다. 

20년 전만 해도 자동차 안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기능은 많지 않았습니다. 센서도 많지 않았죠. 요즘 자동차는 가전제품입니다. 전후방에 카메라 다 있고 각종 충돌 방지 센서가 다 달려 있고 실내는 OLED 디스플레이에 각종 전자기술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전자 기술과 전자 부품들은 사용자 편의라는 명목으로 잔뜩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각종 센서와 전자부품을 따로따로 수급을 받고 제어도 각자 하다 보니 요구하는 반도체 양이 많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ECU라는 두뇌가 되는 칩 여러 개가 각종 센서를 대신하고 계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반도체 양이 다른 차에 비해서 많지 않습니다. 이러니 이번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도 테슬라는 공급량을 오히려 늘렸습니다. 이런 주가가 하늘로 나르죠. 현대차, 기아차의 문제는 테슬라와 달리 전기차 제조 기술력이 고도화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딸리죠. 테슬라 전기차는 아이폰처럼 수시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 좀 더 좋은 기능을 발굴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모르는 기업인데 자율주행 기술력에서는 테슬라 멱살을 잡고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보다 이 회사가 더 자율주행력이 좋다고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의 웨이모입니다.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뉴욕을 달리다

구글 웨이모(Waymo)는 수년 전 부터 미국 전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 기능이 없고 인간의 운전을 지원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웨이모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완전 자동운전 택시인 웨이모 원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웨이모 큰 호평을 받았고 2021년 8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웨이모 원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두곳 모두 한국으로 치면 한적한 지방 도시 느낌입니다. 최고 난이도는 서울이나 뉴욕과 같은 차량도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죠. 이에 웨이모는 11월 4일부터 웨이모 자율주행차를 뉴욕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물론 테스트 단계라서 사람은 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자율 주행을 하려면 뉴욕시의 도로환경과 사람들의 움직임 등등 각종 데이터를 학습해야 합니다. 

웨이모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전기 자동차 재규어 I-PACE 2개의 자동차를 이용해서 뉴욕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많은 웨이모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동시에 돌아다니는 웨이모는 최대 5대로 한정했습니다. 

뉴욕시도 전체가 아닌 맨하탄 섬의 서쪽 지역 위주로 스캔하고 다니고 있네요. 웨이모는 지금까지 자율주행을 테스트한 도시들이 온화한 기후의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뉴욕은 서울처럼 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년교차가 큰 지역입니다. 전자제품들 중에 야외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혹한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디지털카메라도 영하로 내려가면 배터리 성능이 확 떨어져서 오래 사용 못하죠. 자동차는 아예 야외에서만 다니는 제품이니 혹한기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센서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처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나 비와 같은 혹독한 자연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지도 봐야죠. 심지어 센서 앞에 눈이 붙거나 얼어붙어서 감지력이 떨어지는지도 봐야 합니다. 

한국도 자율주행 컨소시엄들이 꽤 많습니다. 지자체와 정부, 민간기업과 대학교 산학협동으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만들고 있고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종시에서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전자전에 나온 자율주행 컨소시엄에서 여러 가지를 물어봤는데 세종시가 평지이고 그나마 한적한 도로가 많아서 테스트를 하고 있고 여길 마치면 서울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울이 끝판왕이죠. 길도 복잡하고 언덕도 많고 돌발 요소도 많고요. 서울에서 합격하면 한국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은 주로 일정한 코스를 왔다갔다하는왔다 갔다 하는 배달차량이나 셔틀 차량에 이용될 것입니다.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건 최종 목표이고 먼저 물건 싣고 특정 위치로만 왔다 갔다 하는 배달 차량에 먼저 적용할 듯합니다. 그래 봐야 빨라야 5년입니다. 이 자율주행 기술이 쉽지 않습니다. 법 개편도 해야 하고요. 사고 나면 책임소재 가리기도 쉽지 않고요. 그럼에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부터 우리 눈앞에 무인 택시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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