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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에서 노을보기 딱 좋은 곳 낙산공원 성곽길

by 썬도그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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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가 실감이 납니다. 음식점과 고깃집에 사람이 넘칩니다. 무엇보다 24시간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음식점과 주점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여행길도 다시 열리겠죠. 그럼에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합니다. 특히 실내는 꼭 써야 합니다. 실외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벗고 다녀도 되는 날이 오겠죠. 

여행길도 다시 열릴 겁니다. 해외 여행길도 열리겠지만 당장 열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국내 여행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서울 많은 곳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면 거의 다 다녀본 것 같네요. 이 중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대학로 뒷동산 같은 낙산공원입니다. 이 낙산공원은 이미 유명한 노을 맛집이라서 제가 소개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도심의 빌딩을 배경으로 노을이 피고 해가 넘어가는데 명품 일몰이 있는 곳입니다. 고층빌딩이 있지만 산보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자연의 해넘이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서울은 고층빌딩이 많아서 이런 멋진 일몰을 보기 쉽지 않아서 더 가치 있게 보입니다. 

자주 오지만 올때마다 멋진 해넘이를 볼 수 있네요.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가질 않으니 항상 해넘이 성공률은 100%입니다. 그러고 보니 눈 올 때도 한 번 가 봐야겠네요. 여기가 일몰 명소지만 서울 도심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높이도 딱 동산 높이라서 오르기도 쉽고요. 멋진 일몰은 구름이 하나도 없는 일몰보다 위 사진처럼 구름이 몇 점 떠 있어야 더 예뻐요. 구름에 비친 노을빛이 꽤 아름답습니다. 

낙산공원은 이화벽화마을 지나서 올라와도 좋고 동대문 한양순성길(성곽길)을 따라서 올라와도 좋습니다. 어느 쪽으로 올라와도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데이트하러 온 분들도 많고 친구들과 함께 온 20,30대 분들이 많아요. 차가 없는 나이들이니 차 몰고 오기 좋은 곳은 아니죠. 대중교통으로 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서울에서 차만 포기하면 머물고 가기 좋은 곳 많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벤치나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있긴 한데 부족해요. 그래도 계속 가꾸고 있고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어요. 

성곽길 따라 걷기 좋은데 저 성곽 위에 걸터 앉는 분들이 많아서 저녁이 되면 내려오라는 방송이 수시로 나옵니다. 걸터앉아서 뒤로 넘어가면 큰 사고 나기에 걸터앉으면 안 됩니다. 좀 있다 보여드리겠지만 성곽 뒤쪽의 높이가 5미터가 넘습니다. 

노을은 해가 진 후부터 진국이에요 해 넘어갔다고 그냥 내려가시면 후회합니다. 해가 넘어가면 하늘색이 노란색에서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하는 매직아워 이 시간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하늘색을 볼 수 있고 이 시간이 사진 찍기 가장 좋은 매직아워입니다. 

태양은 안 보이지만 태양빛을 직광으로 받은 구름이 더 빛을 발하고 있네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노을 명소가 낙산공원인데 마스크 쓰고 열심히들 감상하네요. 그래도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줄어서 이 정도입니다. 

사진 찍기도 좋죠. 참고로 삼각대 없이 촬영해도 좋습니다. 이 정도 빛은 손각대로도 충분해요. ISO 수치만 3200 넘어가지 않게 찍어주면 되고요. 

삼각대 있으면 더 좋죠. DSLR이 사라진 자리에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네요. 옆에 있던 분들은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거치하고 촬영하는 걸 보면서 스마트폰이면 조리개가 F1.5~F1.8이라서 필요 없을 텐데 삼각대는 왜 가져왔지?라고 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타임랩스 촬영을 하네요. 타임랩스는 꼭 필요하죠. 

사진 위쪽 하늘 보세요. 해가 진 쪽은 주황색. 반대쪽은 이미 프러시안 블루가 도착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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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가방에서 삼각대를 꺼내서 장노출로 촬영했더니 움직이는 사람이 흔들려서 담기네요. 이 풍경! 서울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서울 둘레산들이 그릇처럼 서울 도심의 불빛을 담아내고 있는 풍경입니다. 

오토 화이트밸런스로 담은 사진이지만 하늘이 프러시안 블루로 변하니 땅도 푸른색으로 물드네요. 

살짝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니 봉화대 같은 남산 N타워가 보이네요. 저기도 노을 명소죠. 다만 도심 쪽이 아닌 여의도 쪽으로 해가 져서 사진 찍기 좋지는 못해요. 

찍을 때는 몰랐는데 서울 주변 산들의 능선들이 참 기가 막히게 멋지네요. 

한양성곽길 바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성곽 높이 보세요. 5m 이상이네요. 그러니 성곽에 걸터앉았다가 뒤로 넘어가면 큰 사고 나요. 

이 성곽 외곽길은 꼭 걸어보세요. 성곽 안쪽은 낮은 성곽 높이라서 그 운치를 모르지만 바깥으로 나오면 성곽이 병풍처럼 물길처럼 흘러서 사진 찍기도 좋고 보기도 좋아요. 특히 해 질 녘은 일품이죠. 

조선시대와 서울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쭉 내려가면 장수마을이 나옵니다. 골목이 많은 장수마을은 해지는 소리가 아름다운 동네에요. 물론 생활은 아파트보다는 못하지만 다른 서울 지역에 없는 성곽길이 있잖아요. 저녁마다 이 성곽길 걷는 재미가 덤으로 있잖아요. 

이 성곽길은 혜화문까지 이어집니다. 

성곽길 근처에는 한성대입구역이 있고 그 근처에 한강 지천인 성북천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근처의 안양천에 비해서 실개천 크기인데 크기가 작아서 아주 정감 넘치네요. 이 주변에 고깃집들이 가득합니다. 불야성을 이루네요. 고깃집 밀집 지역입니다.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음식점도 많네요. 그러고보면 서울 아니 한국 정말 많이 발전했네요. 10년 전 풍경 다르고 오늘 다르고 10년 후 다를 겁니다. 이런 하천 하나하나 생활공간으로 만들었네요.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이 주는 서울이지만 동시에 이렇게 생활 편의 공간도 많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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