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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남들 다 아는 단풍 명소의 단점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단풍 명소들을 하나 만들면 좋죠. 그럼에도 SNS가 발달해서 요즘은 소문이 삽시간에 퍼집니다. 저의 나만의 단풍 명소는 서순라길입니다. 서순라길은 종묘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길입니다. 조선시대 방범대원들이 순찰을 했다고 해서 서순라길로 불립니다. 이 길은 종묘 돌담 너머의 거대한 단풍나무와 서순라길에 심어진 큰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가을만 되면 단풍 하이파이브를 외칩니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예쁜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인기가 올라갔습니다. 작년만 해도 이런 노란 은행잎들이 햇빛을 머금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매년 10월 말 11월 초 단풍이 맑게 들면 많은 분들이 만..

자칭 고궁 마니아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 고궁입니다. 서울에는 5대 고궁이 있지만 경희궁을 빼고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이 있습니다. 종묘가 있긴 하지만 거긴 제사하고 위패를 모시는 곳이라서 뺐습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극한 후에는 시간 단위로 관람객을 받아서 요즘은 잘 가지 않습니다. 이 4대 고궁들을 매년 가을마다 찾습니다. 고궁에는 고궁 전각처럼 오래된 나무들 특히 단풍이 곱게 드는 거대한 단풍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이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곳이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입장료 1천 원에 아름다운 단풍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춘당지라는 큰 연못 수변에 하늘을 가릴 정도의 거대한 단풍나무가 많아서 단풍빛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은 4대 고궁 중에 대..

요즘은 거의 가지 않지만 한때 자주 다녔던 대한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항상 지나가는 곳이 충무로 인쇄골목입니다. 이 충무로 인쇄골목은 허름하고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더니 서울 도심에 이런 불량 건물이 가득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 외모만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죠. 그러나 불량 건물, 오래된 건물이기에 이곳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서울의 유통, 생산 산업 단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을지로 일대는 다양한 산업 상가들이 뭉쳐 있습니다. 조명 상점, 전자부품 상점, 철공소, 공구 상점 등과 자영업자 분들이 많이 찾는 방산시장이 있고 충무로 부근엔 출판 인쇄 골목이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 한 가운데 이런 대규모 다양한..

매주 1편 이상 영화를 보던 제가 요즘은 영화를 주로 넷플릭스에서만 봅니다. 영화를 보고 싶어도 개봉하는 영화들이 없습니다. 코로나가 무서워서 다들 개봉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영화관을 더 안 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 1편이라도 보고자 무조건 영화관을 갔습니다. 멀티플렉스관이 단관 개봉관이 되었네요. 테슬라는 딱 1회 개봉이고 과 만 상영하네요. 트롯 영화는 콘서트 영상이라서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오로지 만 볼 수 있네요. 그냥 그런 영화인 줄 알았던 올해의 영화일 줄이야~~~ 올해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많지 않습니다. 편하게 본 마지막 영화가 이었고 이후 코로나가 터져서 1달에 1편 정도밖에 안 보고 그 마저도 최근에는 개봉 영화가 확 줄어서 더 안..

여행업계는 초토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분들도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마나 1단계로 낮아져서 최근에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렵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문화예술인들입니다. 요즘 영화관 상영 시간 보셨나요? 오전 8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돌아가는 영화관이 요즘에는 오전이 아닌 오후 12시 30분에 1회 상영을 하고 오후 8시에 마지막회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영 시간을 대폭 줄이는 이유는 관람객도 없지만 개봉하는 영화들도 거의 없습니다. 오늘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오후 5~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 관람료가 5천원 이지만 개봉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대학로 연극 배..

바로 말하자면 단풍 사진의 여러 사진 팁 중에 으뜸은 역광입니다. 단풍은 역광! 외우세요. 단풍은 역광이다! 단풍은 역광입니다. 모든 사진들이 역광을 피해야 하지만 단풍이나 식물 사진은 역광입니다. 식물의 나뭇잎은 얇습니다. 얇아서 빛을 투과시킵니다. 같은 나뭇잎도 순광으로 찍을 때보다 투과된 빛을 담을 수 있는 역광이 좋습니다. 창경궁의 단풍입니다. 단풍이 들었지만 칙칙해 보이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빛이 없습니다. 그늘진 단풍은 칙칙합니다. 그럼 순광과 사광은 어떨까요? 위 사진은 사광입니다. 그러나 단풍이 밝긴 한데 좀 심심합니다. 화려한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화려합니다. 그 이유는 빛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역사광으로 단풍잎을 지나친 빛이 사진 전체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

우리가 뉴스를 소비하는 창구는 대부분이 포털일 것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양대 포털을 통해서 우리는 뉴스를 소비합니다. 단순 뉴스 유통을 하는 포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포털마다 정치색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보수, 다음은 진보입니다. 이렇게 정치색을 띄게 된 것은 포털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가 보수 성향을 가진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삼성 출신의 이해진 의장이라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것일 수도 있지만 다음이 진보 성향을 보이기이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뉴스를 소비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확실한 건 야후 코리아 2012년 연말 서비스를 종료한 후에 야후 코리아에 기거하던 보수 성향 댓글러들이 네이버로 대거 이동한 후에 확실히 네이버 뉴스 댓글..

많은 사진공모전 중에 다큐멘터리 사진 공모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연말에 발표되는 AP통신, 로이터의 올해의 보도 사진은 사진공모전이 아니죠. 그나마 퓰리처와 세계 보도사진이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선정 발표하고 이 둘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좋은 다큐 사진 공모전이 라이카의 '오스카바르낙' 사진공모전입니다. 올해로 40주년이 된 라이카 오스카바르낙 사진공모전은 동독 광학 기술자였던 오스카 바르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1979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이 오스카 바르낙이 라이카 카메라의 시조새인 '우르 라이카'를 개발합니다. 매년 누구나 공모할 수 있는 공모전 형태였지만 올해는 추천제로 바뀌었습니다. 30국의 미술관 큐레이터와 사진 전문가 65명이 각 나라의 사진가를 추천했습니다...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축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하는 축제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많은 지자체 축제는 취소되거나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촌 촬영을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경복궁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덕수궁, 창경궁 같은 규모가 작은 궁의 전체 또는 일부만 야간 상시 개장을 하는데 경복궁은 워낙 큰 궁이고 야간 관람객 관리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지 행사 때만 개방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당연히 꺼져 있겠지 했는데 켜져 있네요. 알아보니 2020년 궁중문화축제 일환으로 야간 개장 및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아! 이 행사 압니다. 가을마다 4대 고궁에서 낮과 밤에 걸쳐서 다양한 행사를 합니다. 이 궁중문화축제가 코로나 시대에..

DJI는 세계적인 드론 제조업체입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이다 드론 업계 1위 업체입니다. 이 DJI 드론에 달린 카메라는 뛰어난 흔들림 보정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흔들림 보정 기능을 이용해서 짐벌도 잘 만듭니다. 오즈모 포켓, 오즈모 모바일 같은 소형 짐벌도 만들지만 로닌 시리즈처럼 DSLR과 미러리스 같은 무게가 무겁고 크기가 큰 카메라를 달고 촬영할 수 있는 짐벌도 만듭니다. DJI는 10월 15일 3축 카메라 짐벌인 DJI RS2, RSC2를 발표했습니다. 출시는 11월 초로 예상됩니다. DJI 로닌 시리즈의 최신작 풀프레임 카메라용 DJI RS2 DSLR과 미러리스 그리고 소형 시네마 카메라들은 스마트폰보다 무겁습니다. 특히 프로들이 즐겨 사용하는 풀프레임 카메라들은 그게 미러리스라..

인생 드라마라는 말이 길거리 전단지처럼 흔하디 흔한 말이 되었지만 이 드라마는 유독 수시로 인생 드라마라는 말을 주변에서 SNS에서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러나 전 안 봤습니다.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좋아하고 드라마 볼 시간에 영화 1편을 더 보는 걸 선호해서 안 봤습니다. 그러다 이 아저씨 때문에 봤습니다. 세계적인 인기 소설가인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엘료'가 지난 2020년 10월 18일 넷플릭스에 올라온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다 봤다고 올렸습니다. 번역하면 “와우! 16화까지 못 볼 줄 알았는데 인간의 심리를 완벽히 묘사한 작품이다. 엄청난 각본, 환상적인 연출, 최고의 출연진에게 찬사를 보낸다.” 평소에 크게 관심 없다고 해도 유명한 사람이 좋다고 하면 관심이 가져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서울에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안 가 본 것이 꽤 많은 걸 성북동을 다니면서 알았습니다. 특히 이 성북동은 한양성곽길이 있고 조선시대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지 오래된 한옥과 건물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장소와 이야기와 골목이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아서 쾌청한 조망이 무척 좋은 동네이고 골목이 실핏줄처럼 펼쳐서 있어서 걷기 여행에 좋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여행하기 좋은 동네이지만 사는 분들에게는 골목이 불편하죠. 다만 그 불편을 감수하고도 남을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심지어 이쪽으로 이사올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한성대입구 5번 출구에 시작된 성북구 여행은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살았던 한옥 건물인 '최순우 옛집'을 지나서 북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성북구는 이렇게 한..

어떤 제품을 샀는데 사자마자 후속 제품이 출시되면 열이 받습니다. 이걸 알았으면 신제품 출시할 때 살 껄이라는 생각이 들죠. 이런 점을 알기에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후속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언질을 주고 이전 제품의 출고가를 낮춥니다. 그래야 억울해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DJI는 이상한 가격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짐벌인 오즈모 모바일2가 나왔을 때 가격이 전작보다 무려 50% 저렴하게 내놓았습니다. 이러면 오즈모 모바일2를 산 분들은 개꿀이겠지만 오즈모 모바일 산 분들은 딥빡을 치게 되죠. 그런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10월 20일 느닷없기 공개된 오즈모포켓2는 오즈모포켓보다 공식 출시 가격이 2천원 더 저렴합니다.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닌 뭔가 더 많이 줍니다. 먼저 미..

충전기가 이어폰도 안 주면서 포장의 크기와 패키지 무게가 줄었다면서 운송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였다면서 탄소발자국 환경 드립을 하는 애플을 보면서 실소를 했습니다. 그렇게 환경 챙기는 회사가 애플 에어팟은 배터리 교체해서 사용할 수 없게 접착제로 발라서 배터리 수명 다 되면 버리게 하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TWS 무선 이어폰이 배터리 교체가 안 됩니다. 그럼 탄소발자국 드립은 안 해야죠. 뭔 되지도 않는 친환경 이미지로 덧칠합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애플 생태계가 너무 매혹적이라서 애플 아이폰을 구매합니다. 애플 아이폰12는 총 4가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중에서 애플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최상위 모델로 후면에 카메라가 3개가 들어갔습니다. 애플 아이폰 가격은 꽤 비싸죠...

취미로 사진을 선택한 분들은 인물 사진이 생각보다 촬영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됩니다. 먼저 인물 사진은 지인이나 가족이 아닌 모르는 사람을 몰래 촬영하면 안 됩니다. 촬영을 해도 그 사진을 세상에 공개하면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물 사진을 마음껏 찍기 위해서 사진 동호회에서 모델을 고용해서 촬영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모토쇼 같은 공개된 공간에서 공연을 하는 분들을 촬영합니다. 그러나 초상권 때문에 인물 사진을 거의 촬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촬영하는 사진이 초상권 없고 마음껏 담을 수 있는 풍경을 주로 촬영합니다. 이 풍경 중에 건물을 촬영할 때가 꽤 있습니다. 특히 도심 야경을 담을 때 건물의 불빛은 하늘의 별 대신 반짝 거립니다. 건물을 촬영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영화는 2시간을 투자해도 1분도 기억 안 남는 영화가 있는 가 하면 어떤 영화는 1년이 가는 영화가 있고 평생을 가는 영화가 있습니다.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는 1년 넘게 머리에서 나가질 않네요. 그만큼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참 단아하고 공감 넘치게 담았습니다. 우리 머리에 길게 남는 영화들은 촬영 장소가 참 궁금합니다. 올해에 본 영화 중에 촬영지가 궁금했던 영화는 과 였습니다. 영화 는 예비 대학생이 된 딸을 둔 이혼한 윤희에게 편지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헤어진 일본에 사는 쥰에게서 편지가 오자 윤희는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됩니다. 아픈 과거라서 수십 년을 묻고 살았던 윤희, 이런 윤희를 알아본 딸 새봄은 엄마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하고 일부러 쥰이 사는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다 맞을 겁니다. 미국에서는 중요한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이 사건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10월 7일 개봉한 은 법정 드라마입니다. , , , 의 각본을 쓴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인 '아론 소킨'이 메가폰을 잡고 각본 및 감독을 한 영화가 입니다. 소재 자체가 국내에서 인기 없는 소재이지만 '에디 레드메인', '조셉 고든 레빗', '마크 라이런스' 등의 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이 에 대한 미국에서의 평은 꽤 좋습니다. 로튼토마토 92%, IMDB 10점 만점에 8점. 메타크리틱에서 75%라는 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네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인들의 시선이고 한국에서는 그렇게 와 닿는..

아이돌 가수 노래를 즐겨 들을 나이는 아닙니다. 그러나 몇몇 아이돌 가수 노래들은 꽤 즐겨 듣습니다. 대표적인 그룹이 트와이스입니다. 트와이스 멤버들의 이름은 대만 출신 쯔위 정도만 알고 다른 멤버들의 이름은 잘 모릅니다. BTS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인 빌보드 싱글 차트 2주 연속 1위를 하고 몇몇 곡은 꽤 즐겨 듣지만 여전히 BTS 멤버 이름 모두를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늙다리 아저씨가 아이돌 멤버를 일부러 외울 필요도 없죠. 노래를 듣지만 멤버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대형 걸그룹, 보이그룹들이 기획 상품과 같아서 기획사가 심혈을 만든 상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뛰어난 퍼포먼서들이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에 싣고 전하는 싱어 송 라이터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지..

몇 주 전에 낙산공원 뒤편 한양 성곽길을 걸으면서 이런 멋진 동네가 서울에 있었나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장수마을에 둘러진 한양 성곽길을 언제 날 잡아서 완주를 해 볼 생각입니다. 서울은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지만 생각보다 그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4대 고궁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주거 공간이 아닌 그냥 관광 구역이라서 살갑게 와 닿지가 않습니다. 유럽처럼 수백 년 된 건축물이나 조형물이 많으면 좋으련만 목조 건물이 많고 전쟁이 많이 일어나서인지 많지 않네요. 그럼에도 성북구는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동네와 건물과 거리가 많더라고요. 날 좋은 날 성북구 여행을 다시 떠났습니다. 갑자기 떠난 서울 여행입니다. 성북구에는 가볼 만한 곳이 꽤 많은데 4호선 한성대입..

여행을 가고 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쉽게 멀리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날이 너무 좋아서 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에 살아서 서울에 가볼만한 곳을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제 오만이었습니다. 서울은 생각보다 크고 넓고 가볼 곳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요즘 제가 빠진 동네는 성북구입니다. '성북구 비둘기'라는 시만 알았지 성북구를 제대로 둘러볼 생각을 안 했네요. 성북구는 매년 5월 길상사의 연등을 촬영하러 갈 때만 갔었는데 낙산공원에 둘러진 한양성곽을 둘러보다가 성북구가 꽤 매력적인 동네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적고 골목이 많아서 날 좋을 때마다 자주 찾고 있습니다. 이 성북구 여행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기 위해서 미러리스 카메라와 LG WING을 함께 가져갔습니다. 오후 2시에 출반해서..

드디어 출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래서 캐논 카메라 판매량을 크게 늘린 캐논 EOS M50 Mark II 출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캐논 EOS M50은 저렴한 가격에 EVF에 스위블 LCD까지 달려서 참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했습니다. 특히 유튜버나 1인 미디어 운영하는 분들은 스위블 LCD를 앞으로 돌려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캐논의 뛰어난 AF인 듀얼 픽셀 CMOS AF가 장착되어 있어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캐논 EOS M3 대신 캐논 EOS M50을 구매하려고 한 이유는 이 듀얼픽셀 CMOS AF 때문입니다. 워낙 동영상 AF 속도가 빠르고 정확해야죠. 그래서 EOS M50 Mark2가 출시..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부분은 몰래 촬영할 때 발생하죠. 저도 길거리 촬영하는데 한 분이 제 카메라를 보고 욕을 하더라고요. 전 광각렌즈를 주로 사용하기에 사진에 담겨도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본다면 크롭을 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은 초상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편하게 담을 수 있는 피사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야생동물 촬영해 보시면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에 쉽게 포기합니다. 사람과 달리 야생동물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피사체입니다. 또한 눈치도 빨라서 다가가서 촬영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기다려야 합니다. 결정적 순간을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덴마크 야생동물 사진가인 Uri와 Hel..

2020년 10월 14일 애플이 신제품 발표를 했습니다. 예년만 못하지만 여전히 애플 신제품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아이폰 12 시리즈 4종과 애플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아이폰 12 시리즈에 외모와 간단한 스펙을 소개합니다.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크기 스펙 뒤에 있는 것이 아이폰12, 앞에 있는 것이 아이폰12 미니입니다. 아이폰12 크기 : 높이 146.7mm 폭 71.5mm 두께 7.4mm 아이폰12 미니 크기 : 높이 131.5mm 폭 64.2mm 두께 7.4mm 입니다. 두께는 동일하지만 높이와 폭이 다릅니다.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는 옆면이 아이폰4처럼 평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대 아이폰 중에 가장 예쁜 아이폰이..

사진의 발명으로 부자들의 전유물인 초상화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촬영할 수 있는 초상사진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진의 민주주의를 가져온 건 디지털 사진입니다. 필름 사진 시절에는 카메라 가격도 비쌌지만 필름 가격도 비쌌습니다. 아니 싸다고 해도 마음껏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디지털 사진이 좋은 점은 필름 같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습니다. 여기에 LCD 화면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재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은 지구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필름과 필름 인화 시에 사용하는 각종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이 디지털 사진은 언제 누가 최초로 만들었을까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사진은 1957년에..

어떤 사진은 너무 강렬해서 한참을 보게 만듭니다. 20대 초 흥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 당구를 억지로 치고 있는데 당구장에 걸린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층빌딩 공사 현장을 촬영한 사진인데 건설 노동자들이 H빔에 걸터앉아서 샌드위치와 도넛을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해? 합성 사진인가? 그렇게 한 동안 안 보이던 이 사진은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이라는 사진의 합성 여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합성 사진이 아닌 1932년에 촬영한 사진이 맞습니다. 1932년 9월 20일 뉴욕시에 지어지는 RCA 빌딩(현재 30 록펠러 플라자) 69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상으로부터 260미터 떨어진 높이에서 11명의 건설 노동자..

요즘 수소차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소차라는 이름을 들을지는 10년도 더 되었고 기술 자체는 수십 년 전인 에 나왔습니다. 수소차와 함께 요즘 뜨고 있는 전기차도 최근에 나온 기술이 아닙니다. 내연 기관차 보다 전기차가 더 빨리 나왔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기술 완성도가 낮고 내연 기관이 더 경제적이라서 내연 기관에 밀려서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기 배터리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전기차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소 전기차 작동원리 수소차는 수소 전기차라고도 합니다. 수소차와 전기차의 공통점은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서 달리고 서기에 동작 방식만 보면 둘 다 전기차입니다. 다만 수소차는 배터리가 아닌 수소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돌려서 달리는데 반해..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 찍어보세요. 손톱보다 작게 담길 겁니다. 그래서 추석이나 설에 보름달을 찍지만 내가 본 것보다 작게 담겨서 크게 실망합니다. 그러나 페북 이웃들이 올리는 달 사진을 보면 달 표면의 음영이 제대로 보이는 사진들입니다. 이런 사진들은 고가의 DSLR에 300mm 이상의 고배율 줌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천체사진은 야생 동물 사진, 스포츠 사진과 함께 고가의 장비가 필요로 하는 사진 장르입니다. 특히 안드로메다 은하 같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더 비싼 천체 관측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천체 사진은 쉽게 입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Vespera는 단 1천 달러에 스마트폰으로 천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Vaonis에서 선보인 Vespera는 단돈 1천 달러에 스마트폰으로 천..

미국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라는 정치 운영체제를 전파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민주주의 국가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가치를 기치로 만들어진 정치 체재입니다.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미국 덕분이죠.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수많은 인종과 여러 계층의 다양한 생각에서 더 큰 창조와 힘이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가치를 위해서 민주주의라는 뛰어난 정치 체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을 보고 있으면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할 정도로 이해가 안 가는 행동과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가장 이해가 안 갔던 풍경이 투표를 하려고 아침부터 줄을 섰는데 저녁까지 투표를 하는 풍경이나 투표를 하기 위해서 멀리 있는 투표소에 가야 하는 모..

요즘은 국민 취미의 위치에서 살짝 내려온 사진입니다. 실제로 주요 사진 출사 명소에 가보면 예전에 비해서 크고 시커먼 DSLR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를 많이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은 DSLR을 거의 들고 다니지 않네요. 이게 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진화 때문이죠. 그럼에도 DSLR이나 미러리스 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화질입니다. 화질은 이미지센서가 클수록 좋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뛰어난 화질과 뛰어난 광학을 이용한 배경 흐림은 DSLR이나 미러리스의 힘입니다. 카메라를 사고 주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기 위해서 사진 출사 명소를 검색해 봅니다. 이중에서 추천하는 서울 안 사진 출사지가 이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참 예뻐집니다. 표정부터 온화하고 생기가 넘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이 가장 빨리 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공부를 해서라도 보다 예쁘고 멋지게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취미 사진가 또는 생활 사진가 또는 사진을 전혀 모르지만 카메라를 구매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입니다. 꼬물거리는 아이와 아내를 사진으로 참 많이 찍어줍니다. 특히 남편 분들이 아이와 아내를 사진으로 참 많이 답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커서 사진을 거부하는 사춘기가 되면 사진 찍기를 멈춥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와 아내가 함께 웃고 떠들고 함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시기가 10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의 한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