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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22

라이카 M11 모노크롬으로 촬영한 이갑철 모노크롬 사진전 영상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사진은 인기 매체입니다. 페북, 인스타, 블로그에 올리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사진과 텍스트입니다. 그럼에도 사진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죠. 역설적이게도 사진을 누구나 생산하고 촬영하다 보니 사진에 대한 열정이나 갈망은 줄어들고 블링블링한 사진들만 넘치고 넘칩니다. 그리고 사진들이 천편일률적입니다. 그냥 안 봐도 봐도 그게 그거인 차별성도 없고 구별하기도 어려운 사진들이 넘치고 넘칩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은 기억에 남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래가는 사진작가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사진작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전 인지도 높은 사진작가가 되려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자신만의 세계는 소재가 될 수도 있고 주제가 될 .. 2023. 4. 30.
인기 폭발인 흑백 DSLR 카메라 펜탁스 K-3 III 모노크롬 컬러 시대에 흑백 사진을 찍으면 이상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흑백은 흑백 사진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흑백은 색정보가 없기 때문에 피사체의 질감이나 형태에 좀 더 집중하니다. 흑백 사진으로 담는 피사체 중에 가장 좋은 피사체는 인물입니다. 우리는 인물 사진을 볼 때 인물의 피부톤이나 머리카락 색깔 옷의 색깔에 현혹됩니다. 인물 사진의 핵심은 표정입니다. 사람의 표정은 하나의 메시지이죠. 그래서 인물 사진작가들은 여전히 흑백으로만 담고 있습니다. 흑백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컬러 카메라로 촬영한 후 후보정할 때 흑백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흑백만 찍히는 카메라로 찍는 것이죠. 흑백 사진을 흑백 카메라로 찍으면 좋은 점 디지털 카메라에는 빛의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주는 포토 다이오드.. 2023. 4. 23.
라이카 청담에서 열리고 있는 김용호 사진전 이어령 목전심후- 모던보이와 함께한 오후들 카메라 구입을 준비하고 이 블로그에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담기 위해서 수시로 카메라 매장에 들립니다. 그런데 요즘 카메라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서인지 카메라 관련 리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수요는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보다 카메라의 뛰어난 화질을 찾아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카메라 구입 요령이나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물어보네요. 그런 질문을 모두 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건 직접 소니, 캐논 그리고 라이카 카메라 매장에 가서 직접 물어봅니다. 카메라 매장에 구입은 안 하고 물어만 보고 나간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몇몇 카메라 매장들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메라는 사진을 담는 도구이고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 2022. 4. 25.
돌아가신 분 초상 사진을 움직이는 초상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MyHeritage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합성 영상을 만드는 딥 페이크 기술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딥 페이크로 만든 가짜 영상을 가려내는 기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딥 페이크 기술의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로 돌아가신 분의 흑백 사진을 해리포터의 움직이는 초상사진으로 만들어주는 MyHeritage 입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네요. youtu.be/cmw3Dr1nudI 이름인 MyHeritage인 이유는 자신의 가족 중에 돌아가신 분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딥 페이크 기술의 좋은 예네요. 돌아가신 분들은 사진 기록은 있어도 동영상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홈페이지 www.myheritage.co.kr/ 무료 가계도, 계보학, 가족 역사 및 DNA 검사 Amaz.. 2021. 3. 23.
안셀 아담스의 흑백 풍경 사진 10억 8천만원($988,000)에 팔리다 제가 사진에 눈을 뜬 것은 한 맥주집에서였습니다. 새로 생긴 예쁜 맥주집에서 그날도 사진동아리 후배들하고 술을 먹다가 무료함에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한 사진에 눈이 확 꽂혔습니다. 흑백 사진인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에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그 사진이 바로 이 사진입니다. 미국 흑백 풍경 사진가인 안셀 아담스가 촬영한 미국 와이오밍에 있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과 그 앞을 지나는 강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한국화로 치면 풍경 산수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 사진입니다. 흑백이라서 색이 없지만 조형미가 엄청나게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대형 카메라 조리개의 최소개방치인 F64까지 조여서 촬영한 대형 흑백 사진으로 선예도가 무척 뛰어납니다. 이렇.. 2020. 12. 17.
신발상자에 담긴 아버지가 촬영한 오래된 사진을 세상에 공개한 딸 미국은 신기하게도 신발 상자에 사진이나 필름이나 각종 잡동사니들을 많이 넣어서 보관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수납함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물건이 풍족하지도 다양하지도 못했던 1~2세대 전에는 기존 물건을 재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딸인 Joan Ruppert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오래전에 어머니는 Joan Ruppert에게 아버지가 젊은 시절 촬영한 사진이라면서 필름이 가득 든 신발 상자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Joan Ruppert는 그 신발 상자에 큰 관심이 없었다가 최근에 홍수에 집이 잠기자 신발 상자도 물에 찼습니다. 필름을 말리고 새로운 신발 상자에 옮겼습니다. 필름을 말리면서 Joan Ruppert는 필름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아버지가 촬영한 1938년 시카고 사진들이 가득한 걸 알게.. 2020. 9. 8.
나무에서 발견하는 동물? 심리 사진을 찍는 Jonatan Maldonado 사진작가 사람은 심리에 의해서 행동이 지배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군인이면 길거리에서 유독 군인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는 내가 군인이기 때문이죠. 자신의 경험이라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우리들. 그래서 같은 영화를 같은 사물을 보고도 우리는 다르게 판단하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L.A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인 Jonatan Maldonado은 착시 또는 환시 사진을 찍는 분입니다. 우리 인간은 무생물에서 인간의 얼굴과 우리가 아는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죠. 그래서 화성에서 사람 얼굴로 보이는 바위에 흥분합니다. 조금이라도 사람이나 우리가 아는 사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보려고 하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요. 이건 심리적인 요소인데 Jonatan Maldonado은.. 2020. 2. 1.
고대 조각상 같은 우아함을 계획해서 넣은 패션사진가 호르스트 P. 호르스트 (Horst P. Horst) 사진은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하지만 어떤 사진은 보도 사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어떤 사진은 나를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활용되며 어떤 사진은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상업 사진으로 분류합니다. 패션 사진은 기본적으로 상업 사진입니다. 패션 잡지나 패션 회사들의 의뢰로 유명 모델이나 배우를 모델로 삼아서 옷이나 액세서리를 최대한 돋보이게 촬영합니다. 이 패션 사진가 중에는 사진 수준이 뛰어나서 예술가로 분류되는 사진가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호르스트 P. 호르스트(1906 ~ 1999)가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하지만 어떤 사진은 보도 사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어떤 사진은 나를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활용되며 어떤 사진은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상업 사진으로 분류합니다. 패션 사진.. 2019. 12. 30.
인공지능을 이용해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웹사이트들 흑백 사진은 색 정보를 제거해서 피사체의 형태에 좀 더 집중을 하게 만듭니다. 특히 흑백 인물 사진은 인물의 표정에 좀 더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인물 사진은 흑백 사진을 많이 권장합니다. 지금은 흑백, 컬러 사진을 촬영 전에 또는 촬영 후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흑백 필름만 있던 시절에는 세상을 흑백으로만 담았습니다. 컬러 사진이 보급되고 보편화 된 것이 1960년대 전후이니 1960년대 이전에 촬영한 사진들은 대부분이 흑백 사진입니다. 이 흑백 사진 중에는 기록 사진들이 많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는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흑백 기록 사진들은 색 정보가 없는 사진이라서 당시의 정황을 반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직접 색을 칠해서 흑백 기록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기도.. 2019. 3. 6.
무명의 흑백 거리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컬러 사진이 공개되다 2007년 시카고 역사에 관한 책을 쓰려고 했던 '존 말루프'는 집 근처 경매장에 가서 오래된 서적을 뒤적거렸습니다. 서적을 뒤적이다가 필름이 가득 담긴 필름 케이스를 380달러를 주고 삽니다. 집에 와서 현상된 필름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쓸 만한 사진이 없어서 실망을 합니다. 필름 케이스에는 '비비안 마이어'라고 적혀 있기에 구글링을 해봤는데 아무런 정보도 뜨지 않았습니다. 여러 갤러리와 미술관에 연락을 해봐도 '비비안 마이어'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플리커에 올려 보라고 권합니다. 이에 '존 말루프'는 사진들을 인화 스캔한 후에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에 올립니다. 그런데 이 '비비안 마이어'사진이 좋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큰 인기를 얻습니다. '존 말루프'는 무.. 2018. 11. 26.
도시의 우울을 흑백 사진을 담은 사진작가 Kai Ziehl 내가 찍고 싶은 사진 스타일이 있습니다. 마음에만 품고 있고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도시의 우울이 가득 느껴지는 안개 낀 도심을 흑백으로 담고 싶습니다. 선이 많은 빌딩숲의 도심 속을 거닐며 우울한 풍경을 담고 싶습니다. 제가 찍고 싶은 사진은 바로 아래 사진들입니다. 독일 사진작가 Kai Ziehl은 아름다운 흑백 사진을 잘 찍는 사진작가입니다. 도시의 우울을 기형학적인 선이 많은 도심을 배경으로 담았습니다. 구조물만 담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는 삶을 배치해서 그 우울의 깊이를 더 깊고 풍부하게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 사진들에는 은은하면서도 밝게 빛나는 빛이 있습니다. '앤셀 아담스'의 제자 '존 섹스턴'의 사진처럼 반짝이는 빛이 담겨 있습니다. 그 빛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경쾌합니다. .. 2018. 2. 28.
2018 올해의 흑백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 대학 사진 동아리에 가입해서 처음으로 흑백 사진을 접했습니다. 동아리 가입 원서 쓸 때 왜? 흑백 사진만 있나요?라고 선배에게 물었더니 선배는 예술 사진은 흑백 사진이 좋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예술 사진을 찍기 위함 보다는 흑백 사진이 필름 가격도 싸고 흑백 인화기 및 인화지 등등 전반적인 장비 가격이 싸기 때문에 흑백 사진을 찍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에 흑백 사진이 컬러보다 배우기 쉽다는 것도 가장 큰 이유죠.지금도 많은 대학 사진 동아리들이 여전히 흑백 사진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흑백 사진은 예술 사진용이라기 보다는 색 정보를 빼서 세상을 좀 더 명징하게 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색은 사람의 눈을 현혹하지만 흑백은 색이 없어서 사물의 본질을 좀 더 자세히 보게 하는.. 201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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