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추억48

원스 어 폰어 타임 샌프란시스코 예전 코닥필름 선정문구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사진은 그런것이다. 그 순간을 영원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도 사진속에서는 아장아장 아기가 될수도 있구 생기넘치는 웃음을 머금고 있을수도 있다. 그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이 정말 죽었을까 하는 생각마져 든다. 사진은 영원성을 상징한다. 내 머리속에서 기억속에서 지워질려는 기억속의 사람들을 사진은 그 추억을 퍼다 올려준다. 세월의 흔적속에서 바래지는 기억들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것은 사진이다. 존재는 두 가지의 죽음을 맞는다. 물리적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것과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것이다. 살아 있음에도 내 기억속에서 사라면 그 물리적 존재와 상관없이 그 존재는 나에겐 이 세상에 없는것이다. 우린 기억의 살.. 2008. 5. 22.
추억의 장난감들을 모아놓은 20세기 소년소녀관 파주 헤이리 마을에 갔다 왔습니다. 바람좀 쐴겸 평소에 가고싶었던 곳이라서 헤이리마을. 2호선 합정역에서 신설된 직행좌석버스인 2200번을 타고 가면 일산도시를 거치지 않고 직행으로 갈수 있습니다. 헤이리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들어간곳은 20세기 소년소녀관입니다. 밖에서 보니 어렸을적 추억의 물건들과 잡지 포스터, 장난감들을 전시하는것 같더군요. 2천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여학생이 있더군요. 예전에 딱 한번 봤는데 볼만한(?)잡지였습니다. 요즘은 청소년들이 어떤 잡지를 많이 보는지 궁금하네요 어 이거 예전에 많이 봤는데 뭐였더라? 쓰레기통이였나 다쓴 연탄 버리는곳이였나? 뭐였죠? 동네마다 있었는데 치매끼가 있나봐요 70,80년대는 정말 우표수집취미가 많았어요. 제방에도 외삼촌들이 모으던 우표책이 있는데.. 2008. 4. 5.
지금 자라는 서울의 아이들에게 고향이란것이 있을까?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게를 돋아 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지붕, .. 2008. 3. 26.
콧수건 달고 했던 국민학교 입학식 지금이야 초등학교라고 이름이 바뀌었지만 저는 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국민학교 입학식이요. 담임선생님 앞에서 앞으로 나란히를 수없이 해서 짜증나던 입학식 여자 짝꿍의 손을 잡으라는 선생님의 명령에 손을 잡지 못하고 주저하던 내 모습을 어머니는 못마땅하셨는지 달려와셔서 손을 꽉 잡아 주시고 뒤켠에 있는 학부형의 무리속으로 사라지셨습니다. 어머니의 그런 모습에 보답이라도 하듯 한참을 그렇게 잡고 있었습니다. 3월이네요.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달력은 1월부터 넘어가지만 학생들의 한해의 시작은 3월입니다. 3월의 학교앞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학생들의 표정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 학교앞을 지나가다가 한무리의 신입생인듯한 학생들의 상기된 얼굴들을 보면서 빙그레 미소가.. 2008. 3. 4.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오는 뉴욕의 뒷골목을 담은 헬렌레빗(Helen Levitt) 어렸을적 동네 뒷골목을 생각해보면 미소부터 지어집니다. 그 추억에는 친구들의 환한 웃음과 우리들이 놀았던 공간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먼지에 물든 우리들의 얼굴들이 있기 때문이죠. 정말 순진함과 순수함을 온몸에 묻히고 지내던 시절 이런적도 있었어요. 동네어귀에서 놀다가 더 큰세상을 찾아가자고 즉흥적으로 말했구 슬리퍼 질질끌고 한두살 터울의 형들을 쫒아갔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어렸을때 세상이란 동네와 학교 그 사이의 공간이 세상이었죠) 여성 사진작가 헬렌 레빗(Helen Levitt, 미국 1907~)의 사진들을 보면 그 어린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헬렌 레빗이라는 사진작가처럼 평생을 한가지 주제만 담는 사진작가도 보기 드뭅니다. 그녀는 평생을 뉴욕의 뒷골목풍경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백인 여성사.. 2008. 2. 10.
영화속의 폴라로이드 사진 DSLR카메라와 컴팩트 디카가 사진의 홍수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그 흐름에 역행하는 카메라 하나가 이제 시대의 흐름속에 뒤쳐져 그 흥겨운 이미지 파티속에서 쓸쓸히 퇴장하고 있습니다. 방금 뉴스 하나를 봤는데요. 폴라로이드사가 더 이상 폴라로이드 필름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카메라 가격보단 필름가격이 비싸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영화속에서는 훌륭한 소품으로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전도연, 한석규주연의 영화 접속에서는 두 남녀사이의 관계를 이끌어주기도 했던 폴라로이드 사진 영화 접속의 흥행성공으로 한떄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기도 했었는데요 이젠 힘에 부치나 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만의 매력이 있었는데 사라진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그럼 영화속 폴라로이드 카.. 2008. 2. 9.
인터파크 물건 구매후 052로 시작되는 전화 피하지 마세요. 혹시 인터파크 물건 구매후에 전화받아보신적 있으세요? 저는 지난달에 052로 시작되는 전화가 한통 오더군요. 전 모르는 전화번호는 잘 안받습니다. 스펨전화는 받는사람이나 거는 사람이나 서로 짜증나거든요. 서로의 시간낭비로 보거든요. 그래서 안받았는데 좀 꺼림직하더군요. 스펨전화는 보통 서울전화인데 지방인것도 이상하고 해서 그래서 발신버튼눌러서 걸었더니 인터파크라고 나오네요~~ 그래서 상담원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전화건 직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물건 도착확인 전화였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전날 물건 배달받은게 있었습니다. 하.. 인터파크는 물건 도착 확인까지 해주는군요. 몇일전에 아는 사람이 메신저로 인터파크 물건시키면 전화도 오냐구 묻던데 . 신기했나 봅니다.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 시.. 2008. 1. 30.
11년전 다음,네이버, 야후코리아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1996해부터8500억의 웹 사이트를 보존하고 있는 「Wayback Machine」 제가 인터넷을 처음 사용해본게 96년도 부터였습니다. 그때 SK의 넷츠고와 유니텔 하이텔 천리안에서 텍스트 터미널기반의 통신문화가 발달해 있었구 막 WWW라는 웹이 태동하던 시기였죠. 저는 아이네트라는곳을 이용해 모뎀소리 풍기면서 인터넷을 하루에 한시간정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한시간 하면서도 욕을 엄청 먹었죠. 그래서 야심한 밤에 사용하곤 했는데요. 그때의 추억이 떠 오르네요. 그당시 96년에서 2천년까지는 야후코리아와 알타비스타가 킹왕짱이었죠 그 시절 추억을 잠기게 해주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96년부터 전세계 웹싸이트를 보존하고 있는 「Wayback Machine」 싸이트에 접속하셔서 URL을 입력하면 됩니다. 년도별로.. 2008. 1. 28.
탤런트 이덕화씨도 음반을 냈었다? 턴테이블에 레코드판을 올려 놓고 음악감상하면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내려다 보던 기억들 다들 가지고 계실텐데요. 저도 그런 추억서린 김이 모락모락나는 풍경이 그립네요 남산에 들렸다가 명동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상가에 가니 어마어마한 양의 레코드판을 판매하고 있는곳이 많이 있더군요. 아직도 레코드 턴테이블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아나로그 소리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하짐나 CD의 음악은 왠지 몸에서 받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이젠 CD마져 거의 사라지고, 음반을 소장한다는 개념보단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떄 꺼내먹는 츄잉껌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단물 다 빨리면 버리거나 다른 츄잉껌으로 갈아끼우구요. 눈이 포식좀 .. 2008. 1. 6.
추억의 재생창고 유튜브 뭐든 모이면 좋은것 같습니다. 다양한 애기와 소식을 접할수도 있구 다양한 악다구니와 주장도 들을수 있구요. 지구가 넓은것 같지만 그렇게 큰것 같지도 않을떄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동영상 재생싸이트인 유튜브 제가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곳이 유튜브랑 구글이미지검색입니다. 어떤 관심있는 자료를 찾으면 의례 유튜브에 있겠지하면 거의다 있습니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각자의 삶과 추억을 자기 하드에서 꺼내서 헌납하는곳이기도 하구요 추억의 재생창고 저작권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되어 있긴 하지만 추억의 영화나 드라마 또는 팝송들을 들을때는 항상 유튜브에 옵니다. 카렌 카펜터스의 감미로운 노래를 이어폰으로 듣다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즐기는 모습은 한단계 위의 모습같습니다. 추억의 팝송들을 카세트 테잎으로.. 2007. 10. 25.
라디오스타 정은임 아나운서 사실 이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무슨 글쓰는데 고민을 하냐고 하겠지만 지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어 이 놈 또 실시간 검색어 노리고 글쓰는것 아닌가 하는 오해살까봐도 있었구 봉인된 아름다운 기억을 다시 꺼내기도 좀 꺼려지긴했다. 하지만 내 소중한 공간인 이 블로그에 언젠가는 그녀에 대한 내 기억을 담고 싶었다. 그게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자꾸 네이버의 검색어를 보면서 눈에 밟히는 정은임이란 단어와 방금전에 사온 맥주 캔 하나가 쓰라고 한쪽팔을 거들고 있다. 그래 써보자 쓰고 이젠 좀 편안한 기억으로 만들어보자 정확한 년도는 모른다. 내 고등학교때 새벽 2시에 자는게 일이었던지라 엎드린채 공부를 하면서 라디오에 귀 기울이면서 지내던 시절 유난히 일탈을 꿈꾸.. 2007. 8. 4.
정독도서관옆 서울교육 시료관 관람기 북촌 한옥마을 풍경담기(북촌한옥마을 출사기)1부 북촌 한옥마을 사진출사기 2부 를 먼저 보세요. 이어집니다. 북촌 한옥촌을 내려와 경복궁을 가던길에 정독도서관 푯말을 봤다. 말로만 많이 들어서 한번 들려볼려다가 그 앞에 정독도서관 옆에 서울교육시료관에 들렸다. 문앞의 저 포스터 한장이 날 안으로 흡입했다. 문을 지나니 어린이대공원에 있을듯한 시설물이 있었다.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으라는듯 서울역사시료관은 우리 어렸을때의 학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었다. 토요일인데도 방문객이 한명 없었다. 안내데스크엔 봉사활동을 하는듯한 학생 두명이 있었구 학부모인듯 아주머니가 있었다. 날보고 다들 흠찍 놀랬다. 헉 나도 또한 놀랬다. 사람을 보고 놀라다니 다시 나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입장료가 있나? 전시장은 저렇게 .. 2007. 8.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