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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22

폭설에 묻힌 종묘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눈이 내리면 바깥에 나가기 싫죠. 그런데 눈에 따라 다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눈은 보기도 아름답지 않고 걷기 쉽지 않습니다만 바람이 없는 폭설은 사진으로 담고 보기도 좋습니다. 다만 차량들에게는 안 좋죠. 그제 내린 폭설은 착한 폭설이었습니다. 주말에 내렸다는 점과 밤에 기온이 올라서 눈이 싹 녹았습니다. 또한 습기가 많은 눈이라서 눈이 아주 잘 뭉쳤습니다. 창경궁을 가려다 들린 종묘 세운상가 옥상에 가려고 하니 공사 중이라서 올라갈 수 없네요. 아마 꽤 오랜 시간 개방을 안 할 듯하네요. 설경은 위에서 내려다봐야 하는데 아쉽네요. 맞은편 종묘로 향했습니다. 종묘는 최근에 거의 안 갔습니다. 이유는 종묘가 가이드 관람으로 변한 이후로 바로 입장이 불가능해서 안 갔는데 요즘은 또 가이드 관람이 사라졌나.. 2024. 1. 1.
걷고 싶은 거리 서순라길을 파괴한 서울시의 졸속 행정 서울은 걷고 싶은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우수 골목길'이라는 명패를 만들어서 좋은 골목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 골목길'도 막상 가보면 우수한 골목길이 아닌 경우도 꽤 있습니다. 먼저 골목길이 우수하다고 판정을 하려면 걷기 좋아야 하는데 '우수 골목길'에서도 걷기 좋은 골목길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아파트와 자동차라는 주거와 이동의 편의만 발달한 도시 서울! 이런 삭막한 서울을 바꿔보고자 서민을 위한 서울을 지향하는 인권 변호사 출신의 3선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님은 가끔 엉뚱생뚱한 일을 많이 합니다. 민둥산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길 서순라길카메라 테스트 겸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서 흔하지 않고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골목길을 담기 .. 2019. 9. 17.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길 종묘 서순라길 여름에 최장기 폭염이 왔다고 해도 가을이 오는 시계는 올해도 정확하게 찾아오네요. 매년 11월 초가 되면 서울은 단풍으로 물듭니다. 이 단풍이라는 것이 단 1주일 차이에 색이 확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찾아가야 합니다. 단풍을 보러 산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많지만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궁입니다. 어제 11월 3일 오후에 서울 고궁의 단풍을 촬영하러 갔습니다. 종묘에 갔다가 길게 선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종묘는 1시간에 1번 씩 가이드 투어 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길게 줄을 서 있네요. 어제 종묘제례악 공연을 하는 관계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았습니다.종묘를 갔다 온 후에 창경궁을 갔습니다. 순간 미쳤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긴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 2018. 11. 4.
창경궁에 가득한 가을 햇살과 단풍 빛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비가 한 번 내리면 이 가을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빛도 수그러들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 주가 지나면 가을 빛도 옅어지고 겨울 냄새가 피어오를 듯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단풍 구경 가야겠어요. 덕수궁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 길인 덕수궁 돌담길을 한 50미터 걸으면 왼쪽에 13층 건물인 서울시청 서소문분관이 있습니다. 이 서소문분관 13층은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개방해서 주말 관광객들의 관광 성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13층 가는 엘리베이터를 줄서서 탈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13층 전망대에서 본 덕수궁 풍경입니다. 빌딩과 단풍 그리고 고궁의 전각들이 잘 어울리는 곳으로 유명한 사진 출사지입니다. 덕수궁은 거대한 .. 2017. 11. 9.
종묘 돌담과 거대한 단풍나무가 가득한 운치 있는 서순라길 가을만 되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서순라길입니다. 종로는 동이름도 많고 길도 예쁜 이름의 길이 많습니다. 무슨 무슨로 8길 같은 도로명 주소는 누구 발상인지 참 거북스럽습니다. 사람은 동네 위주로 주거 지역을 파악하는데 네비 다 깔린 마당에 자동차 좋으라고 도로명 주소입니까? 오히려 배달하는 분들은 도로명 주소 더 싫어 한다고 하네요. 이 도로명 주소는 동네 이름을 싹 지워버립니다. 특히, 종로는 동 이름이 엄청 많습니다. 사실, 서울이 지금처럼 된 것은 1970년 박정희 정권 때이지 그 이전엔느 종로, 중구, 용산만 서울이었습니다. 그러다 일제 시대에 영등포 공업지대로 확장을 하고 영등포의 동쪽인 영동이 바로 강남이 된 것이죠. 따라서, 서울은 역사가 깊다고 하지만 그 깊이는 종로구, .. 2016. 11. 11.
숨은 단풍코스 종묘 창덕궁 창경궁 돌담길 오늘 비로 가을은 종료가 예상됩니다. 올 가을은 단풍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볼만 했습니다. 바뻐서 근처 산이나 여행도 가지 못했네요. 시간이 없어서 단풍 구경 못하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 5대 고궁입니다.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그리고 종묘가 정말 아름드리 단풍 나무가 많습니다. 산은 몇 개의 나무 밖에 없지만 고궁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많습니다. 특히 단풍 나무들이 꽤 많죠. 그래서 고층 빌딩에서 종묘나 덕수궁 그리고 경복궁을 보면 고궁만 유난히 컬러플합니다. 그런데 이 고궁도 좋지만 고궁 돌담길도 아름답습니다. 창경궁에 가기 위해서 종로 3가역에서 내려서 종묘로 향했습니다. 종묘는 가이드 관광제도로 바뀌면서 자주 가지 못합니다. 3년 전에는 종묘로 입장해서 창경궁까.. 2015. 11. 18.
비 오는 날 고궁에서 음악 듣기는 운치가 가득 자칭 고궁 매니아라서 수시로 고궁에 자주 들립니다. 서울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도시는 아니지만 태풍의 눈 같은 고궁에 들어서면 서울을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옛 선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고궁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죠. 이 고궁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http://www.gung.or.kr/g/)입니다. 서울의 5대 고궁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창경궁에서 다양한 국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창경궁에서의 우리 음악을 듣고 9월 첫 주 토요일인 지난 9월 5일에 종묘에서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을 체험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 하는데 너무 일찍 왔네요. 좀 기다리니 중고등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2015. 9. 8.
가을이 가기전에 가 볼만한 가을 빛으로 물든 종묘 돌담길 봄과 가을은 기온은 비슷하지만 색은 다릅니다. 봄은 온통 연녹색으로 가득하지만 가을은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연녹색, 갈색 등의 다양한 색이 비벼집니다. 이런 화려한 색 때문에 가을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을이 되면 가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의 4대 고궁을 조용히 다녀보는데요. 올해도 창덕궁과 창경궁에 가봤습니다. 그 창덕궁에 가는 길은 여러 방향이 있습니다. 3호선 안국역에서 걸어서 가도 되지만 저는 종로3가역에서 내려서 종묘 앞을 지나갈 것을 권해드립니다. 종묘는 가이드 관람이 된 이후에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볼 꺼리도 많지 않을 뿐더라 가이드 관광이 불편해서 잘 안가게 되는데ㅐ요. 그 종묘의 돌담길은 걷기 참 좋습니다. 종묘 돌담길을 따라서 창덕궁을 가는 길이 있는 그 길가에 거대한 은행.. 2013. 11. 10.
설날 무료 개방한 눈이 내린 종묘 설이 되면 4대 고궁은 무료 개방 합니다. 눈이 내린 종묘를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있는 유교사당입니다. 조선은 조상을 거의 신격화 해서 모시는 경향이 있던 국가였고 이 모습은 현재 우리에게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에 우리는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는 우리의 전통양식입니다. 유교문화가 거의 다 탈색되어가고 있지만 이 차례나 제사 문화에서는 여전히 유교적인 색채가 강합니다. 그게 유교의 문화인지도 솔직히 잘 모르고 지내는 것도 있긴 하겠죠. 조상을 숭배하는 것을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겠지만 모든 것을 조상탓으로 하는 비합리적인 사고방식만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내 선택의 탓이지 조상탓은 아니죠. 모든 것을 남탓으로.. 2013. 2. 12.
노란 은행빛으로 물든 종묘 돌담길을 걷다 가을이 왔다고 도시인들이 느낄때는 거리 가로수들이 떨구는 낙엽이 발밑에 밟혀 바스락하는 소리를 들을때 입니다. 그 마져도 이어폰으로 무장해서 잘 듣지 못하죠. 하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소리보다 강력하게 가을이 왔음을 우리에게 알립니다. 88올림픽때 한국의 은행나무가 각광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화석과 같은 오랜세월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나무인 은행나무가 거리의 가로수로 있는 모습에 외국인들이 좋아할것이라고 말한것이 기억나네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가로수까지 칭찬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작 올림픽이 열릴때는 은행나무의 가장 매력적인 노란빛을 띄는 시기가 아닌 9월이었습니다. 은행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워집니다. (서울기준) 이때가 되면 봄꽃을 피우듯 노란 빛을 피웁.. 2011. 11. 2.
가을빛이 아름다운 종묘 돌담길 종로는 골목이 참 많습니다. 이런 골목 골목을 다니다 보면 눈이 상방 15도로 향해집니다. 정말 진귀한 풍경들이 많거든요. 골목을 틀면 또 다른 풍경이 나오고 또 다른 골목을 들어서고 나오면 또 다른 느낌의 동네가 나옵니다. 종로의 그 아름다운 골목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골목길이 바로 종묘 돌담길입니다. 종묘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끼고 돌아가는 이 골목길은 창덕궁 정문까지 이어집니다. 니콘 D3100은 EXPEED2라는 새로운 화상처리엔진으로 인해 기존보다 계조부분에서 많은 개선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D40때는 후보정을 꼭 해줘야 했습니다. 특히 계조부분을 조정해주기 위해서 라이트룸을 사용해서 계조부분만 조정하고 낮은 채도의 사진이 많아서 검은색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니.. 2010. 11. 4.
종묘, 그 가을빛을 담다 가을은 빛으로 다가옵니다. 겨울이 바람으로 다가온다면 가을은 분명 빛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빛을 물들어가는 요즘 고궁에서 살짝 가을의 한 자락이 드리웠네요. 종묘에 갔습니다. 그러나 놀랐습니다. 종묘가 자유개방이 아니더라구요 아니 이런 왜! 아 왜! 갑자기 창덕궁처럼 시간별로 가이드 투어로 바뀌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죠라고 강한 불만의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유인 즉.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세계문화유산 지정된것은 95년인데 이제와서 이런식으로 200명 이하의 소수의 인원 그것도 한 시간에 한번씩만 들어갈 수 있는 모습에 그냥 돌아갈까 했습니다. 솔직히 종묘가 의미가 있는 곳일지는 몰라도 아주 멋지 풍광을 지닌 곳은 아닙니다. 제가 즐겨찾기하는 창경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이죠..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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