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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22

창경궁에 불어온 단풍물결 해마다 단풍철이 되는 10월말에서 11월초에 항상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창경궁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 두곳 있는데 그 한곳은 창덕궁이고 또 한곳은 그곳과 이웃한 창경궁입니다. 올해도 그곳을 찾았습니다. 창경궁은 종로3가 종묘를 통해서 들어갈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저렴한 1천원인데 무척 싼 편입니다. 거기에 종묘와 창경궁 둘다 둘러 볼수 있죠. 종묘에 들어가면 이런 연못이 반겨줍니다. 한국의 고궁들은 작은 연못들을 가지고 있는데 종묘에는 두개의 작은 연못이 있고 창경궁은 춘당지라는 호수같은 못이 있습니다. 10월 말에 찾아간 고궁은 전체적으로 단풍이 다 들지 않고 이제 막 단풍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나무들은 일찍 단풍이 들어 관람객들의 사진병풍이 되고 있습니.. 2009. 11. 2.
눈이 쌓인 종묘와 창경궁을 가다 일기예보는 어김없이 또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보는 기분이 좋네요. 자가용 운전자들이야 짜증나는 하루였지만 저에게는 아주 좋은 하루 였습니다. 종로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종묘와 창경궁을 같이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눈이 좋은것은 모든것을 똑같은 색으로 만드기 때문입니다. 만세를 부르는 분들의 갓위에 눈이 쌓였습니다. 좀 웃음이 나오더군요. 눈님이 오셨어요 그것도 5cm나 강림하셨습니다!!! 만세 만세 도시는 눈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걸 눈도 잘 압니다. 그래서 내려도 금방 녹습니다. 하지만 눈은 눈치가 빠릅니다. 눈을 원하는 공간에서는 오래오래 쌓여있습니다. 고궁은 분명 눈을 원하고 있습니다. 눈은 잔기술이 많습니다. 개미 한마리도 서 있지 못할것 같은 돌담위에 눈은 수많은 .. 2009. 1. 17.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1편 창경궁의 가을풍경은 여러개로 쪼개서 소개하고 나중에 종합편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버리기에는(응?) 아니 소개해 드리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요. 그렇다고 제 사진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색들이 너무 곱고 예뻐서 바쁘신 분들을 위해 모니터로 만으로도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종묘 너머 길거리에 있는 가로수빛과 고궁 담장의 색이 어울립니다. 이 나무를 지나 나무뒤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창경궁이 나옵니다. 플라타너스 나무도 단풍이 물드는군요. 맨꼭대기에 있는 잎들이 가장 늦게 단풍이 듭니다. 저는 이런 단풍사진이 좋아요. 역광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빨강,노랑,녹색,연녹색,보라색,갈색등 수많은 색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요.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 단풍나무는 내장산에 많이 심어진 단풍이.. 2008. 11. 9.
가을색을 칠한 종묘 예년에 비해 단풍이 늦게 들었습니다. 보통 고궁은 11월 첫주에 단풍이 드는데 올해는 좀 늦게 도착했네요 한 5일 늦은듯 합니다. 지금 서울안에 있는 고궁은 단풍의 절정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색이 맑지 않은 단풍에 걱정반 기대반하면서 오늘 카메라들고 찾아가봤습니다. 제가 올해초에 DSLR을 샀던 이유는 바로 이 단풍색을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작년에 300만화소의 똑딱이로 담았더니 영 만족스럽지 않더구요. 단풍색도 뭉게지고요. 거리의 은행나무는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행대로 서 있는 병사들의 모습과도 같군요 종로3가 플라타너스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종묘앞 공원을 보자마자 여간 기쁘지 않더군요. 내가 제때왔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종묘에 가면 감나무가 하나 있습.. 2008. 11. 8.
종로의 아름다운 길 종묘 돌담길 종묘에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종묘는 조선시대 왕들의 위패가 있는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잘 찾지 않는 곳입니다. 경복궁이나 덕수궁은 많은 내국인 외국인들이 찾지만 종묘는 그렇게 많이 찾는곳은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즐겨 가는곳은 아니지만 창경궁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종묘는 어쩔수 없이 지나가는 경유지로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종묘는 돌담길이 어느고궁보다 좋습니다. 덕수궁의 돌담길도 유명하지만 미대사관저가 있는 을씨년스러운 모습과 전,의경이 항상 있어서 주눅이 들곤 합니다. 종묘는 아름다운 돌담길을 품고 있습니다. 그 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종묘매표소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20미터만 가면 종묘 돌담길이 나옵니다. 이 돌담길을 쭉 따라가면 창덕궁이 나오는 길로 이어집니다. 이 길은 보행자도 그렇게 .. 2008. 11. 5.
종묘와 창경궁에서 본 까치와 다람쥐 서울 도심에 있는 고궁에는 많은 동식물들이 있습니다. 종묘에 가면 감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그 감나무에 감이 야무지게 잘 익었더군요 어렸을때 감나무에서 감을 딸때 감 몇개를 일부러 안땄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물어봤죠 저거 왜 다 안따요? 응. 까치밥이라고 까치들 먹으라고 나두는거야. 까치들이 감을 무척 좋아하네요. 작년에 보니 청솔모도 감을 먹더군요. 청솔모가 덩치가 커서 까치를 이겨 버리더군요. 그러나 까치가 너무 많아서 과일들을 마구 쪼아먹어 농촌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러나 이 감나무는 관상용이니 까치들도 마음놓고 먹을수 있습니다. 까치가 감먹는걸 촬영하고 있는데 푸드득 날아가길래 돌아보니 어떤 무개념 젊은커플중 20대 초반의 남자가 막대기를 까치에게 던졌더군요. 제가 째려봤죠. 내 눈빛에 .. 2008. 10. 26.
노부부께서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서울에 큰눈이 내리던 지난주에 종묘에서 한옥위에 소복하게 쌓인 설경을 찍고 있었습니다. 종묘의 조용함과 함꼐 사진을 찍고 계시던 노부부가 계시더군요. 할머니께서 혼자 우두커니 서 계시고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으실려고 하시던데 자꾸 주저주저 하시더군요. 두분이서 함꼐 찍고 싶으셨나 봅니다. 제가 다가갔더니 저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어서 그 이어폰을 빼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카메라가 오래되었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땐 그 말씀으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몰랐습니다. 시커먼 자동카메라를 받아들고 뒤를 보고 액정이 없습니다. 순간 당황했죠. 디카만 보고산지 5년이 되어서 그런지 당연히 있어야할 액정LCD가 안보이니 약간당황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신 카메라는 자동 필름 카메라.. 2008. 1. 14.
종묘, 창경궁의 눈내리는 모습 (1/2) 어제 촬영을 나갔습니다. 운전면허증 갱신도 해야하고 겸사겸사 날을 잡고 있었습니다. 뭐 비가 온다는 예보에 촬영은 포기해야 하겠구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얀 세상이 되었더군요 기상청의 오보가 이렇게 기쁠줄이야 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가 넘어가더군요. 바로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눈이오는 풍경을 그래도 가장 잘 나타낼수 있는곳이 고궁이 아닐까하여 자주가는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청부터 풍경을 담아볼까 했는데 역시나 시내에는 눈이 쌓이질 않습니다.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는것도 있구 계속 사람이 지나다니고 차가 지나다녀 내리는 바로바로 녹아 버리더군요. 눈이 녹지 않는곳이 있다면 그곳이 고궁이겠죠. 벌써 많은 발자국들이 지나갔습니다 눈이오면 새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먹을것들이 눈속에 묻히기.. 2008. 1. 12.
감나무의 쟁탈전 까치와 청설모 어제 창경궁에 잠깐 들렸습니다. 가을단풍이 너무 아름답게 물들었더군요 하지만 약간은 늦게 가는 바람에 종묘에 있던 감나무에 감들을 다 떨어졌습니다. 아마 누가 다 땄겠죠 그런데 창경궁에 가니 감나무에 감이 너무나 탐스럽게 열려 있었습니다. 그 감나무가 있는곳은 아마 창덕궁같더군요 감나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름모를 작은새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따 먹고 있었습니다. 감나무 반대쪽엔 덩치큰 까치가 자리를 잡더군요. 보통 감나무 감은 까치가 먹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보면 까지밥이라고 감나무에서 감 몇개는 남겨두곤 했었죠 먹성도 좋고 덩치도 크고 까치 몇마리가 날아와 작은새들이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구석에서 먹는 작은새들도 있더군요 그런데 담장위에 거믄물체가 움직이더군요.. 2007. 11. 16.
창경궁과 종묘의 고즈넉한 풍경사진들 차없는 거리행사의 실망감을 뒤로한채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낮은 아직 여름의 조각들이 남아서 녹지 않고 있더군요 근처 창경궁을 갔습니다. 창경궁은 종묘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구 서울대병원쪽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종묘와 창경궁은 다리로 이어져있습니다. 창경궁은 저 어렸을땐 창경원이기도 했던곳입니다. 일제가 창경궁에 동물과 식물들을 가져다 놓고 시민들 보게 하여 한마디로 왕이 거처하는곳을 놀이동산으로 만든 만행을 저지릅니다. 저도 그 창경원에서 동물구경하면서 벗꽃 아래에서 김밥먹던 기억이 나네요. 창경궁은 벗나무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해방이후에도 이런 암울한 역사를 되돌리지 못하고 민족주의자였던 박정희 대통령마저도 그냥 냅두고 있다가 83년도에 과천에 동물원이 생기면서 창경원.. 200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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