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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60

외계인 버젼 하멜 표류기 영화 디스트릭트9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10-16T10:39:170.3810 독특하고 허점이 많은 디스트릭트 9만의 세계관 거대한 우주선이 하늘 상공에 떠 있는 장면은 지금 20대 후반 이상의 분들이라면 바로 떠오르는 드라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V죠. V의 거대한 우주선을 보고 느끼는 공포감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영화 디스트릭트9은 거대한 우주선이 세상의 중심인 미국 뉴욕이나 LA상공이 아닌 변두리 지역이라고 할수 있는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3개월간 우주선은 그냥 하늘에 떠 있기만 합니다. 보통 이 정도가 되면 지구는 공포로 휩쌓이게 됩니다. 그 거대한 우주선을 공중에 둥둥 띄울수 있다는것은 지구인보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존재인데 그들의 생각대로.. 2009. 10. 16.
무능한 수사기관이 살인마를 풀어주다. 이태원살인사건을 보고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9-10T04:47:480.3810 괴물의 명대사 중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망잔데요. 사망은 안했어요 참 웃기는 말이기도 하지만 괴물의 그 상황을 한방에 정리하는 명 대사입니다. 정부가 사망했다고 적어 놓았는데 사망은 하지 않고 살아 있는 모순. 정확하게 하자면 실종처리가 맞지만 정부는 사망처리를 합니다. 이런게 행정의 미숙입니다. 그런데 위와 비슷한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죽인 사람은 없는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납니다. 영화 이태원살인사건은 97년 실제 일어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12년전 일이고 그 당시 신문과 TV를 보고 살지 않아서 이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이태원.. 2009. 9. 10.
대가족의 그리움을 고스톱으로 승화시킨 영화 썸머워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부분 인터넷 계정이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96년만 해도 인터넷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해 선민의식이 있었고 그 선민의식들이 온라인 예의범절을 만들었습니다. 온라인은 해방구였습니다. 오프라인의 찌질스러움이 아닌 근사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선민의식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시쳇말로 개나 소나 다 인터넷을 하니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판박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익명성으로 인해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토악질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죠. 오프라인, 놀라운 시각효과의 온라인 오즈 온라인 세상인 오즈를 보여줄 때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놀라운 시각효과와 그래픽은 압권입니다.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세련된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여 인상적이었는데 이 썸머워즈에서는 제대로 그 실력을 .. 2009. 8. 18.
가장 낭만적인 갱스터 존 딜린저의 퍼블릭 에너미 갱스터들은 낭만이 없습니다. 사랑도 없죠. 폭력과 잔혹함과 배신, 배반형 인간들이 갱스터입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열한 도시인입니다. 살인을 밥 먹듯 하고 감옥 안에서도 살인교사를 합니다. 갱스터들에게 배울 것이 있다면 단 하나 의리겠죠. 1930년대 시카고는 범죄의 도시였습니다. 뮤지컬 시카고를 보더라도 30년대 시카고는 총소리가 난무하는 무법의 도시였죠. 역사적으로 유명한 갱들을 보면 시카고를 배경으로 활동한 갱들이 많습니다. 20,30년대 미국 금주령하에서 악명을 떨쳤던 알 카포네도 시카고를 무대로 활약(?)했습니다. 1933년 존 딜린저는 조직과 함께 여기저기 은행을 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푼돈은 털지 않죠. 가장 악명 높았던 은행털이범인 존 딜리 저를 주인공으로 담은 .. 2009. 8. 12.
평론가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던 지.아이,조 디워사건을 통해서 과연 평론가들의 필요한가?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평론가들이 보는 영화의 시선과 일반관객들이 보는 영화의 시선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한 영화평론가는 입에 침을 튀어가면서 극찬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쫄딱 망하는 모습을 보고 평론가로서의 회의를 느낀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평론가들을 옹호합니다. 그들이 있기에 영화 속에서 내가 놓치고 가는 시선들을 들을 수 있고 그런 비평이 있어야 더 좋은 영화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평론가와 일반인들이 영화를 보는 시선이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80.90년대만 해도 평론가들의 평이 절대적인 바로미터가 되어 평이 좋은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하는 공식이 있었으나 2천 년도에 들어오고 멀티플렉스관이 동네마다 생기면서 .. 2009. 8. 6.
그 다이아몬드보다 강한 모성의 성을 담은 영화 마더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6-30T22:21:480.31010 초등학교를 들어가지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네 어귀 여중학교 앞에 리어카로 과일행상을 하는 아저씨가 과일행상을 마치고 리어카를 천 막치는 천으로 덮어 놓고 가셨더군요. 동네 아이들이 어슬렁 지나가다가 한 아이가 리어카를 들쳐봤습니다. 그 아이의 눈에는 횡재했다는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봤고 몇몇 아이들이 그 과일행상 리어카 천을 뒤집고 포도를 따 먹었습니다. 사실 그게 나쁜짓이라는것을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리가 되다 보니 그런 죄책감은 느슨해지더니 하나둘씩 그 포도를 먹었습니다. 저도 그 행렬에 가담했습니다. 변명이지만 저는 좀 소극적으로 가담했죠. 뭐 그거나 그거나 도둑질을 한 것은 .. 2009. 7. 1.
백투더퓨터와 엑스파일을 섞어놓은 듯한 스타트랙 비기닝 어렸을때 AFKN을 틀다보면 낮에 하는 프로그램중(80년대에는 낮시간에 TV를 안했구 유일하게 24시간 틀어주던곳이 AFKN 미군방송이었어요)자주보던 프로그램이 제네럴 하스피틀과 이 스타트랙이었습니다. 스판재질의 말끔한 유니폼을 입고 가슴에 뱃지에 대고 "Beam me up, Scotty" 라고 말하면 쓩하고 행성으로 순간이동하거나 반대로 엔터프라이즈호로 전송됩니다. 이 모습 어찌나 멋지던지요. 작년에 영국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마이필름스닷컴이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대사중 3위를 차지한 대사가 바로. 전송해줘! 스코티입니다. 그러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 SF를 보면서 느낀것은 일리어드 오딧세이처럼 우주 대항해기구나 느꼈구 별로 큰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1966년부터 시작한 이 .. 2009. 5. 7.
아내가 결혼했다의 미국버젼 같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영화들 중에 이런 소재를 한 영화들이 꽤 있죠. 결혼을 앞둔 여자가 갑자기 느닷없이 새치기한듯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이 파탄 난다는 내용의 영화요. 이런 진부한 이야기 말고라도 작년인가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좀 센세이션한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결혼한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일부다처제를 꿈꾸는 남성 중심사회에서 일처다부제를 주장하는 괘씸한 여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른 영화가 개봉했네요 비키, 크리스티나 바로셀로나. 영화 작명 센스는 사상 최악 누가 이 영화제목 작명했는지 알기만 한다면 당장 쫓아가지는 못하더라도 전화한 통해서 신나게 욕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 원제는 비키 크리스티나 바로셀로나입니다. 비키와 크리스 트나 가 바르셀로나에 가서 생.. 2009. 4. 17.
기품있는 킬러들이 펼치는 부조화극 (킬러들의 도시) 킬러영화를 좀 좋아합니다. 이게 다 주윤발과 썬글라스와 롱코트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죠. 우리가 아는 킬러영화들을 보면 사람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여기는 냉혹한 살인병기의 강한 느낌이 나면서도 자신의 여자앞에서는 한몸 부셔져도 먼지털듯 털어내는 희생정신을 보면서 킬러를 동경할정도로 미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속 만들어진 킬러의 이미지고 실제 킬러는 그런 모습은 있지 않을것입니다. 내가 저놈이 싫어서 한대 쳐주고 죽이고 싶은데 법치국가에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들이 킬러들입니다. 킬러영화가 재미있는 이유중 하나는 화려한 액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반전도 많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동서양 킬러영화들은 액션장면이 많습니다. 주윤발의 블렛타임을 연상시.. 2009. 3. 10.
액션영화가 아닌 선과 악 평화를 다룬 철학 영화 왓치맨 큰 명제를 던져보죠. 진정한 평화는 무엇인가요? 대답하셨나요? 그럼 현실적 평화는 무엇인가요? 대답하셨나요? 현실적인 질문을 하나 해보죠. 남북한의 지금의 평화는 올바른 평화인가요? 서로 칼을 빼들고 먼저 찌르기만 해봐! 아작을 내주지 라는 긴장과 공포가 50년이 흘렀고 그 공포라는 살얼름판 뒤에서 평화를 누리는 모습, 이게 한국식 평화인가요? 너무 그림이 큰가요? 관두죠. 이런 이야기 영화 왓치맨은 이런 평화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배트맨이 선과 악의 2분법적인 히어로 영화들에 반기를 들고 니가 하면 로맨스고 내가 하면 불륜이냐고 대드는 악당 조커의 조롱에 배트맨이 움찔했던 내용이라면 이 왓치맨은 거기서 더 나아가 평화는 남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심오한 철학적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 2009. 3. 5.
천재라는 운명을 하늘로 날려버린 비투스 지난주 일요일밤 영화 비투스를 하더군요. 잘려고 하다가 뭔 영화인가? 지켜봤습니다. 피아노 선율이 저를 매혹시키더군요. 첫장면은 한 꼬마 아이가 비행장 담장을 넘어서 어디서 생겼는지 경비행기 열쇠를 돌려서 경비행기 문을 열고 그대로 내달아 하늘로 비행기를 띄웁니다. ?? 환타지 영화인가? 그리고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비투스는 천재입니다. 피아노와 수학의 천재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부분에 능력이 없던것은 아니고 모든 방면에서 천재입니다. 이 천재는 천재특유의 비아냥이 숨쉽니다. 평범한 학교에 입학시켜 놓았더니 학교에서 자신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선생님까지 무시합니다. 혼자 왕따가 될려고 노력하고 결국은 학교에서 영재학교를 보내라고 부모님에게 사정 사정을 합니다. 이 비투스는 신동.. 2009. 2. 24.
영화평이 다 다른 이유는 그 평론속에 경험과 삶이 녹아있기 때문 2007년 여름은 디워라는 영화로 뜨거웠습니다. 세상은 이분법적인 세상으로 탈바꿈하여 디워 지지자와 디워 비판자로 나워서 혈전을 벌였습니다. 하나의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의견이 양분된적이 있었나요? 이 당시의 광기는 아직도 모골이 송연해 질 정도였습니다. 당시 디워를 신랄하게 비판한 진중권교수는 그의 다음블로그에 엄청난 악플이 달렸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용납못하는 분위기는 영화평에 대한 싸움박질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영화평론가는 죽었다고 합니다. 이제 영화평론가들의 말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화평론가들이 재미있다 꼭 봐라 하는 영화들은 다 재미없고 흥행에 실패합니다. 반대로 혹평하는 영화들은 오히려 흥행에 크게 성공합니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2009.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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