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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60

왜! 나는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1분이상 말하지 못할까? 극장에 가면 어떤식으로 영화를 보시나요. 같이 동행한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나요? 아니면 묵묵히 앞만 보나요? 저는 영화시작전까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가 시작되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영화에 몰입되고 싶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말없이 일어나 나가는 계단 (보통 한꺼번에 몰려 나오기에 엘레베이터는 타기 힘듭니다) 에서 간단하게 물어보죠. 재미있었냐? 응? 난 별로던데 그 주인공의 행동이 맘에 안들어 이렇게 에피타이저로 영화에 대한 흥분과 느낌을 간직한채로 근처 호프집이나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20분에서 30분 합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 대한 평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은 5분 혹은 아예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는 분들.. 2009. 2. 19.
CG가 없던 시절 영상미학을 21세기에 되살려 놓은 영화 더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증거품이 바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서 예전 사람들은 모두 겁이 없었나? 어떻게 저렇 장면을 찍을수 있었지? CG도 포토샵도 없던 시절인데 모두 날것 그 자체인데 신기할 뿐입니다. 위의 사진들이 더 위대한것은 포토샵도 CG도 없었던 시절의 사진이기 때문이죠. 언젠가부터 영화들이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색은 더 화려해지고 파괴의 미학은 더욱 진화되었고 촬영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지만 예전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그 신선미는 없습니다. 백투더퓨처2를 보면서 (당시는 CG가 흔하지 않았고 CG를 사용해도 티가 확 났죠) 자동차가 나르고 공중에 살짝뜨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주인공을 보면서 실제로 저런.. 2009. 1. 31.
적벽대전 1편의 욕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재미있는 적벽대전2 어린시절 삼국지에 빠졌던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국민학교 4학년인가 5학년으로 기억되는데요. 신동우화백이 그림을 그린 삽화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도원결의부터 16권 까지 밥을 먹으면서 까지 봤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들이라면 한번씩은 읽은 이 삼국지는 대륙의 광활한 야망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읽었던것은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았던 이문열의 삼국지였습니다. 어렸을때와 또 다른 느낌으로 오더군요. 30대가 다 지나기 전에 또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삼국지는 정말 많은 영웅들이 나옵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이름만 되면 여자분들 까지도 알만한 영웅들이 많죠. 이 삼국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서사시입니다. 이 삼국지중에서도 가장 통쾌하고 재미있던 부분이 바로 적벽대전입니다. 역사란 선과.. 2009. 1. 22.
프랜차이즈의 표준화된 코메디맛을 느끼게 하는 과속스캔들 대한민국 배우중에 차태현이 위치하는 곳은 어디쯤일까? 터프가이?, 꽃미남? 아니다 차태현은 그런 배우가 아니다. 그의 위치는 포스트 박중훈의 자리에 포진하고 있다. 차태현은 코메디 전문배우다. 그리고 가끔 코메디를 넘어 연애소설이나 엽기적인 그녀처럼 로멘틱코메디도 잘 소화한다. 연애소설만 빼면 대부분의 영화가 코메디영화이다. 그 만큼 차태현의 매력은 푸짐한 입담과 포근한 몸짓과 친근한 마스크에 있다. 스타배우면서도 이웃집 오빠 같은 친근감이 그의 매력이다. 그런 차태현이 최근에는 영화 몇개를 말아먹고 자숙의 기간(?)을 지내는듯 하더니 과속스캔들을 들고 나왔다 방금 영화를 보고왔다. 토요일 1회 조조임에도 매진이 되었다. 관객들층은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들 젊은세대등 정말 불특정다수를 이루고.. 2008. 12. 27.
통제사회의 어두운 미래를 보여준 이글아이 방금 이글아이를 보고 왔습니다. 역시 필름으로 보는것 보다는 디지털버젼으로 극장에서 보는게 이젠 더 익숙하고 좋군요. 본격적으로 영화이야기를 해보겟습니다. 도대체 이글아이가 누구야? 영화는 시작되자마자 이라크에 미군이 오폭을 합니다. 누군가가 공격을 하지말라고 메세지를 보냈으나 미국대통령은 그냥 폭격해라고 한마디를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있던 이라크인들은 다 죽습니다. 이 모습은 실제로 이라크에서 있었던 모습입니다. 영화속의 대통령지시는 없었지만 미군의 오폭으로 장례식장에 오폭해 수십명의 이라크인들을 죽게한 사건이 수건이나 있었죠. 그리고 공격중지메세지를 보낸것은 이글아이였습니다. 영화는 중반까지 이글아이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영화 중반쯤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죠. 이전 까.. 2008. 10. 11.
영화는 그냥 느끼면 그만이라는 배창호 감독 다크나이트 영화평이 최근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다크나이트에 호의적이지 않거나 난 별로였다 라는 혹평도 아닌 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니가 영화볼줄을 모른다느니 무식한게 자랑이냐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영화평을 한다느니 위대한 영화를 알아보지 못하는 니가 찌질이라는 소리까지 서슴치 않게 유통되었습니다. 이건 엄연한 하나의 폭력입니다. 어떤 영화에 대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호평을 하고 칭찬을 한다면 그것 또한 끔찍한 풍경입니다. 사람의 취향이 모두 똑같다면 그게 로봇이지 인간이라고 보기에도 힘들듯 하구요. 물론 좋은 영화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감대가 있는 영화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영화도 재미없게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게 공격하는 이유의 말대로 몰라서 재미없게 .. 2008. 9. 6.
영화감상후 감상평이 나와 다르다고 화를 내는 영화관객들 이상한 기류가 느껴지네요. 왜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가 대결구도가 되었을까요? 뭐 거의 동시에 개봉되는 면도 있을테도 두 영화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것도 있을테구요. 또하나 영화스타일이 너무 판이하게 다라느다른것도 있는듯 합니다. 분명 영화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는 영화화법이 다릅니다. 놈놈놈이 내러티브보다는 비쥬얼에 신경쓰고 비쥬얼에 공을 들인 모습이라면 영화 님은 먼곳에는 비쥬얼에도 신경을 썼지만 영화속의 순이라는 화자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지금 블로거뉴스를 지켜보면 지난주에는 영화 놈놈놈에 대한 논란이 있더니 이번주는 영화 님은 먼곳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사실 논란이 될것은 없습니다. 영화놈놈놈은 그림만 보면 되고 님은 먼곳에는 Why라는 의문대신에 흐름을 쫒으면 됩니다. 그런데 논란이라는 것은 .. 2008. 7. 27.
영화 님은 먼곳에..보기에 너무 불편했던 영화 님은 먼곳에라는 영화는 참 불편한 영화입니다.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인 월남전을 따뚯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여 우릴 부끄럽게 하는 불편한 영화이고 선문답같이 세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허리우드 블럭버스터에 길들여진 관객에게 뭥니~~ 하는 느낌을 주는 영화이기에 불편한 영화입니다. 관객에게 문제의 정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선생님 ~~ 이거 모르겠는데요. 라고 물으니.. 그건 숙제~~ 라고 하는 선생님같은 모습의 영화입니다. 숙제한다고 해서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럼 썰을 좀 풀어보죠 포레스트 검프와 님은 먼곳에의 공통점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CG 그리고 스토리의 재미, 톰행크스의 눈부신 연기,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 그리고 음악. 포레스트 검프에.. 2008. 7. 24.
기름기 쫙뺀 담백하고 스마트한 유머 영화 겟스마트 영화 겟스마트는 60년대 미국 TV씨리즈인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화 한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대박 드라마였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수입되어 방영된적이 없는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 TV씨리즈는 007의 코메디버젼이라고 하더군요.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이라는 기본 골격과 특수무기들이 나오지만 코믹으로 만들어진 씨리즈 이 씨리즈를 영화로 만든게 영화 겟스마트입니다. 007 코믹버젼 영화가 아니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007 코믹버젼을 예상했습니다. 이전에 나온 007 코믹버젼 영화라면 영국코메디 배우인 미스터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스가 나온 쟈니 잉글리쉬 정도가 비슷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피터시걸이 총알탄사나이 3를 감독했구 원작은 패러디와 코메디의 대가인 멜브륵스의 시나리오라고 해서 총.. 2008. 6. 19.
스타워즈 + 슈렉 = 쿵푸팬더 쿵푸팬더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는 물런 어른들에게도 이만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가 최근에 없다고 하기에 저도 찾아가 봤습니다. 주말 극장가는 북적거리더군요. 스토리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제다이의 수련과정을 담은 스타워즈2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하더군요. 요다같이 생긴 시푸사부 그리고 전혀 제다이 같지 않지만 제다이 아니 용의 후계자로 낙점을 받은 팬더 팬더는 국수집 아들인데 평생 국수나(?) 말 팔자로 낙심하지만 그의 꿈은 쿵푸고수였죠.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꿈으로써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필연과 우연이라는 고대부터 내려온 케케묶은 명제를 큰 화두로 내세웁니다. 케케묶었지만 영원히 풀지 못하는 수학문제와 같은 것이 우연과 필연의 싸움이죠. 이 영화에서는 세상에 우연.. 2008. 6. 15.
스릴러로 위장한 반전(ANTI-WAR)영화 GP506 GP506은 철저히 스릴러로 포장한 영화입니다. 영화 예고편에서도 전대원몰살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한 병사만이 살아남죠. 그리고 음침한 캠코더 영상엔 흰자위를 희번덕거리고 모두 죽이겠다는 의문의 영상만 남겨져 있습니다. 영화 GP506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입니다. 영화 중간까지 스릴러 영화문법으로 철저하게 전원몰살의 원인을 숨깁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밝혀지는데 그 원인은 조금은 황당 허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스릴러라는 포장을 벗어버리고 살려는 자와 잘못떨어진 수류탄을 육탄으로 막아 큰희생을 막기위해 작은 희생을 요구하는 강직한 군인정신이 충돌하면서 영화는 반전영화 그리고 분단현실의 아픔을 그려내는 영화로 철책을 닫습니다. 왜 스릴러로 포장했나? 이 영화를 만든 감독 공수창은 전작인 알포인트와 .. 2008. 4. 3.
톱니바퀴처럼 꽉짜여진 구성력의 벤티지 포인트 대통령이 저격당한다. 저격당할뻔했다가 주인공이 구했다가 아니다. 그리고 저격당하기 전후의 시간들을 경호원, 대통령, 테러리스트, 관광객, 꼬마아이, Tv중계팀등의 시선으로 다시 rewind해서 보여준다.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때는 30분간의 이야기를 우려먹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rewind해서 들려주는 다른 시선의 이야기는 겹치는 부분이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조금씩 접근해가는 방법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 시선은 사건의 외곽의 시선에서 점점 사건을 일으킨 범행을 계획한 테러리스트의 시선으로 옮겨간다. 긴박감과 속도감은 점점 더 빨라져 관객들을 좀더 긴장과 스릴감을 이끌어 낸다. 라쇼몽과 허리우드 영화 커리지 언더 파이어같은 같은 사건을 두고 여러명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기법을 이용한 영화..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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