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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11

충무로의 새로운 사진 갤러리 마프(MAF) 사진전시회를 보려면 주로 인사동으로 가면 됩니다만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먼저 인사동 사진 전문 갤러리인 '갤러리 나우'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갤럭시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1층에서 사진전 내용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네요. 인사아트센터도 전시회도 많이 줄었지만 사진전이 확 줄었네요. 점점 사진전이 줄고 있습니다. 더 아쉬운 것은 그나마 한 장소에서 여러 사진전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인사동을 떠난 사진 전문 갤러리도 많고 사라진 갤러리도 있어서 사진전을 한 번에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새로 생기는 사진 갤러리도 있네요.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곳은 작년인 2022년에 새로 생긴 곳입니다. 새로 생겼다는 걸 우연히 알고 있었는데 지난 대설이 내리던 1월 하순에 남산둘레길 지나다가 생.. 2023. 2. 21.
삼청동 사진터 뮤지엄 한미 별관(MoPS)의 시선의 여정 전시회 삼청동은 1달에 1번 이상 찾아갑니다. 바람 쐬러 나가고 싶으면 카메라 가방 메고 계획 없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인사동에 도착해 있고 그렇게 사진전시회 구경하다가 삼청동까지 갑니다. 무심결에 갑니다. 사진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거든요. 예술 작품 특히 사진 예술이 좋은 점은 단 5분 만에 내 마음 상태를 바꾸어 놓기도 하고 한 장의 사진이나 사진전으로 새로운 시선이나 세상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설이나 영화는 1주일이나 2시간 이상 걸리지만 사진은 바로 빡 옵니다. 그런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블로그 명을 지었지만 죄송스럽게도 요즘 제가 사진 전시회 소개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전도 안 보기도 하지만 봐도 여기에 소개하지 않습니다... 2023. 2. 14.
아름다운 한옥 사진 갤러리 종로구 계동 서이갤러리 종로에는 한옥이 참 많습니다. 한옥 건물 대부분이 1층 건물이고 마당이 있는 한옥이 많아서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눈과 코와 귀와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파트와 고층빌딩이 가득한 번화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이 있는 가회동과 이웃하고 있는 계동길은 한옥이 가득한 골목이 많습니다. 꼭 들려보라고 할 정도로 한옥 골목의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계동길을 지나다가 사진전 포스터를 봤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갤러리네요. 이런 한옥갤러리가 서촌 류가헌 갤러리가 있었는데 청와대 인근으로 이사를 간 후 잘 찾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동에 한옥 갤러리가 있네요. 더 다가가니 갤러리 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편의상.. 2020. 8. 19.
부암동의 사진 아지트이자 갤러리인 공간 291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출사지를 많이 갑니다. 그렇게 사진에 대한 흥미를 끌어 올린 후에 사진관련 책을 읽기 시작하죠. 그렇게 점점 사진을 파다 보면 사진 전시장에도 가게 됩니다. 이 부분을 넘어가지 못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진 출사지에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진 전문 갤러리에서 사진전 보러 가는 분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사진은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는 눈이 넓고 깊으면 그 만큼 넓고 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고 우리의 심안의 세계를 카메라로 구현하고 재현하는 것이죠. 따라서 , 같은 사물을 봐도 그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남들과 다른 사진, 나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2016. 6. 22.
전망이 좋은 강남의 새로운 사진 아지트 '스페이스22' 강남에도 미술 갤러리가 있긴 합니다만 뭉쳐 있지 않아서 잘 가지 않습니다. 갤러리 나들이 가서 여러 곳의 갤러리를 쇼핑하듯 보고 오면 좋은데 그 전시회만 보러 강남 갤러리에 간다는 것은 쉽게 내키지가 않습니다. 그것도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어서 겸사겸사 들린다면 몰라도 그곳만 찾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죠.그나마 신사동 가로수길에 갤러리와 화랑이 좀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들의 광고판이 되어 버려서 갤러리들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강남은 완벽하게 경제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른 땅 같은 경제의 도시 꼭대기에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강남역은 한국에서 가장 분주한 곳입니다. 엄청난 유동인구와 엄청난 기업들의 건물들이 있죠. 이 강남 한 복판 그것도 강남사거리에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강남역 .. 2016. 4. 2.
서촌으로 옮긴 갤러리 룩스. 여전히 예쁜 사진 갤러리 인사동에 자주 가는 이유는 사진전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사동에 가도 사진 전문 갤러리에 잘 들리지 않게 되네요. 인사동에는 갤러리 나우와 갤러리 인덱스가 있지만 갤러리 인덱스에서 진행하는 사진전들이 추상 사진 같은 모호하고 인간 내면에 천착하는 알쏭달쏭한 사진들을 많이 전시해서 잘 가지 않게 되네요. 사진은 명징한 것이 좋은데 알송달송한 사진은 점점 제 머리에서 밀어내고 있네요. 아마 제 사진 취향의 콘트라스트가 강해지고 있나 봅니다. 갤러리 인덱스가 생기기전에는 갤럭리 인덱스 자리에 갤러리 룩스가 있었습니다. 갤러리 룩스가 있던 시절에는 갤러리 나우, 갤러리 룩스는 항상 같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룩스 들렸다가 나우를 가거나 나우를 나왔다가 룩스를 가곤 했죠. 하나의 세트 같았습니다. 그러.. 2015. 11. 27.
서울시 공공 사진미술관에 대한 환영과 비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물려 준 수십 조의 서울시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큰 사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세트장으로 만들어진 듯한 세빛 둥둥섬이나 S라인 양화대교나 서해 뱃길, DDP, 고척 돔구장 등등 부실 토건 사업으로 서울시는 무려 25조 5천억 원이라는 적자를 남겼습니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함께 미래가 부담해야 할 돈을 펑펑 쓴 서울 빚더미의 원흉이 오세훈 전 시장입니다. 이 서울시 빚을 갚기 위해서 박원순 시장은 이렇다 할 과시적인 토건 사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하지 않아서 과시적인 것을 좋아하는 노년층에게 어필할 무엇인가가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다른 분야는 .. 2015. 6. 19.
사진애호가들의 아랫목 같은 부암동 공간291 사진문화공간 사진이 국민 취미가 되다 보니 나쁜 사진가, 나쁜 사진 애호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야생화 사진 찍고 남이 못 찍게 하려고 밟아서 죽여 버리는 사람도 있고 금강송 찍는다면서 주변의 소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 버린 못된 사진가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무뢰배 같은 사진가와 생활 사진가들이 부족한 것은 사진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진을 자신의 얄팍한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못난 사람들이 자신을 억지로 꾸며서 남들이 우러러 봐주길 바랍니다. 주변에서 남 앞에서 자랑질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느낌이 듭니다. 얼마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으면 과시적 소비 또는 과시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꾸밀까요? 정말 천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2014. 12. 10.
8월에 만난 눈 풍경. 서촌재의 임채욱 사진전(인왕산) 서촌은 4~5년 전 삼청동의 이미지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 서촌은 한옥 건물과 아름다운 골목이 여전히 많습니다. 삼청동이 자본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그 빛을 잃고 강북의 가로수길이 되어가면서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서촌은 삼청동의 그 정겁고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서촌도 지금의 삼청동처럼 변하겠죠. 아니 벌써부터 그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서촌 여행을 우연찮게 하다가 수성동 계곡에 닿았습니다. 옥인 아파트가 있던 인왕산 자락은 옛 모습으로 복원을 했지만 최근에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계곡은 많이 야위웠습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물에 낙담했지만 그래도 계곡이라고 계곡 바람이 땀을 식혀 주네요. 수성동 계곡에서 내려와서 시원한 곳을 찾다가 티벳 박물관 바로 .. 2013. 8. 14.
나른한 오후 휴식 같았던 한옥 사진갤러리 류가헌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을 기준으로 주로 오른쪽으로 다녔습니다. 그곳엔 한옥지구인 가회동이 있고 삼청동이 있습니다. 정동도서관이 있고 많은 갤러리가 있으면 조금만 더 걸으면 인사동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쪽은 왠지 가지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이 서쪽 즉 서촌이라는 동네도 꽤 아기자기한 곳임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많은 한옥건물이 있고 최근들어서 갤러리나 화랑 커피숍등이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서촌에는 류가헌이라는 한옥사진갤러가 있습니다. 류가헌을 찾아가 봤습니다.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가다보면 이런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이 보입니다. 사람의 왕래가 없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한것인지 굳게 닫혀있네요. 영추문을 봤다면 맞은편에 메밀꽃 필 무렵 이란 식당을 찾으면 됩니다. 그 골목으로 한 50미터 정도 들어가면 됩니.. 2010. 5. 19.
통의동의 한옥 사진갤러리 류가헌 허름한 한옥을 개조한 갤러리 대안공간 건희 라는 글의 댓글을 읽어 보다가 WriterGonny님이 한옥 사진갤러리 건희가 김수영시인의 생가였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한옥과 사진은 어룰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서 없어졌지만 인사동에 사진갤러리와 음식과 차를 함께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칼국수 먹고 난 후 마당 건너편에 있는 사진갤러리에서 사진을 보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을 보다 보면 강렬한 충격에 눈과 마음을 잠시 파킹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한옥이 주는 푸근함은 참 좋죠. 통의동의 한옥 사진갤러리 류가헌 이미지 출처 : 류가헌 홈페이지 http://www.ryugaheon.com/ 요즘 심심찮게 한옥 갤러리들이 선보이는군요. 한옥이 주는 푸근함과 다정다감함과 정감이 쉽게 발길을 들여놓..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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