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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72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영화 욕망(Blow-Up. 1966) 지금같이 무료함은 죄악시 되는 21세기가 아닌 무료함이 일상이고 무료함을 달래줄 꺼리는 TV와 만화가게 오락실 정도였던 그 80년 대 어느 일요일 우연히 본 영화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체 다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내용이 난해하고 뭔 소리인지도 몰랐지만 마지막 장면만은 기억에 남습니다한 마임을 하는 청년들이 빈 테니스 코트장에서 공 없이 테니스를 치는 무언극을 펼치는데 주인공인 사진작가가 그걸 지켜봅니다. 그러다 있지도 않는 공이 철망을 넘어갔고 주인공 근처에 떨어집니다. 이에 주인공은 그 있지도 없는 공을 줍는 척 하면서 그 공을 코트 안으로 던져줍니다. 주인공이 뒤돌아서 걸어가자 뒤에서 테니스 공이 라켓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사람도 한 이미지 때문에 그 사람이 보고 싶다.. 2013. 3. 12.
한국을 목격한 일본인 다큐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시간이 없었습니다. 재미없으면 그냥 책을 반납할 생각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 읽기에는 책 페이지가 좀 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이면 보통 2,3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사진도 많고 집중만 하면 하루 만에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대출해 놓고 2주 동안 바쁜 일정으로 보지 못한 책을 어젯밤에 다시 집어 들었고 방금 다 보고 책 반납 후에 이 글을 씁니다 구와바라 시세이 다큐사진작가의 자서전 같은 책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 제가 아무리 사진 그것도 다큐 사진을 좋아하지만 한국의 소수의 유명 다큐사진작가와 해외의 유명 다큐 사진작가만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다큐 사진작가는 한 사람도 모릅니다. 물론, 중국이나 베트남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다큐 사진작가도 모릅니다. 분명 그 나라에도.. 2013. 2. 23.
운동화 회사와 사진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한 재미있는 사진놀이 순간의 쪽팔림은 있지만 그걸 참으면 한참을 웃을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무슨 사진인지 아시겠죠? 네 계단에 옆으로 누워 있으면 건물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얼핏 보면 마치 계단 난간위를 걷고 있는 것 처러 보이죠 위 사진은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Christian Aslund의 작품입니다. 이런 사진은 이미 많은 사진작가들이 시도했던 방식입니다. 사진을 90도로 돌려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땅바닥을 벽으로 생각하고 사진을 담으면 되죠. 아이디어는 간단하고 많은 사진작가가 시도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진이 진부하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죠. 이전의 사진들 보다 좀 더 큐모가 크고 건물을 적극 활용 했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입니다. 이 사진은 스웨덴 수제 운동화 Jim .. 2013. 2. 11.
사진가들을 위한 모노폴리 =포토폴리 보드게임은 세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웃음기 머금으면서 했던 부루마블, 정말 재미있는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이 부루마블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의 원조는 모노폴리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빌딩을 세우고 호텔을 세워서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빌딩 사용료를 뜯어내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교육적으로 상당히 좋은데요아이들에게 경제 관념도 심어주고 돈에 대한 개념도 세워줍니다. 모노폴리나 부루마블이나 마트에 가면 팔더라고요. 이번 겨울 방에서 TV나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하지 말고 아이들과 둘러 앉아서 부루마블이나 모노폴리 해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사진풍자작가인 Missy Mwac은 아주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 냅니다. 모노폴리라는 부동산 게임을 비틀어서 포토폴리로 만들었.. 2012. 12. 4.
결정적 순간을 잡아내는 것은 카메라가 아닌 사람이다 영원히 공산주의로 남을 것 같은 중국, 중국도 동구권 국가 처럼 한때 공산주의가 붕괴 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탱크를 앞세워서 천안문 광장에 있는 국민들을 광장에서 몰아 냈습니다. 만약 그때 중국이 무너졌으면 북한도 무너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중국은 탱크로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았지만 지금 까지도 전세계에서 인권 후진국으로 욕을 먹고 있습니다.얼마나 쪼잔한 나라인지 '천안문 광장'을 검색어에서 지우고 있고 중국을 비판하는 글을 많이 쓰는 까칠한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강제로 접속 차단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에 못지 않게 인터넷 통제를 하는게 한국이죠. 위 사진은 1989년 6월 5일 베이징 호텔에 묵고 있던 AP사진기자인 Jeff Widener가 6층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중국인이 천.. 2012. 5. 10.
모델을 웃게하는 사진가가 가장 멋진 사진가 이 한장의 사진이 아침 다음메인에 떠 있네요. 이 사진은 관광객과 예술전공자의 차이라고 적혀 있는데 관광객은 90도 각도로 뻣뻣하게 서서 찍는데 반해 DSLR을 가진 예술전공자는 몸을 뒤로 좀 눕히고 있죠. 부끄럽게도 예술전공자는 아니지만 저도 위 사진처럼 사진 찍을 때 가끔 몸을 뒤로 눕힙니다. 저 작은 차이를 모르시는 분도 있고 아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렇게 몸을 뒤로 눕히는 이유는 구도 때문입니다. 프레임안에 내가 담고자 하는 건물이나 피사체가 짤리게 나오는걸 확인한 후 몸을 좀 뒤로 빼면 다 담길 수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발 뒤로 물러 서면 되지만 그게 참 귀찮죠. 그러나 관광객은 구도 같은것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실 저 몸을 뒤로 빼는 동작이 솔직히 더 우스꽝스러워 보입니다. 다만.. 2011. 11. 18.
대중들이 보는 사진가의 생활과 실제 사진가의 현실에 대한 차이 제가 공군 입대한다고 하니까 후배들이 비행기 타냐고 묻습니다. 실제로 비행기를 타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후배반 농담으로 하는 후배반입니다. 저는 장교도 아니고 일반 병사라서 비행기는 타지 못한다고 말했고 공군의 모든 특기가 다 타는게 아닌 파일럿만 탄다고 했습니다. 파일럿도 매일 전투기타면 피곤해서 못타죠. 이렇게 우리는 우리가 보는 생각과 실제가 다를때가 있습니다. 사진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웨딩사진이나 여행사진 광고사진등 세상에는 수 많은 사진작가와 사진가들이 있습니다. 2년전 국제웨딩사진연합회에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사진가들의 생활이 어떨지 적어보라고 했더니 위와 같이 나왔네요 왼쪽은 대중이 생각하는 사진가들의 일상입니다. 80%는 사진 찍는 일, 15%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여.. 2011. 11. 7.
전시장에서 B컷 사진들을 보고 내 인생을 생각하다 위 사진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초점이 나가고 너무 어둡고 얼굴만 댕강 나오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어둡고 초점이 나가 있는 사진들입니다. 예술사진이냐고요? 절대~~ 위 사진들은 B컷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서울사진축제' 전시회가 열리는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현동 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삶을 기억하라' 전의 한 작품들 입니다. 사진가 김영석씨는 2001년 부터 3년동안 동두천 일대의 사진관에서 버려진 사진들을 수집했고 그 사진들을 인화해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B컷 한장 때문에 사진에 입문(?) 하게 된 생활사진가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여행때 찍은 B컷 한장 때문에 사진을 배우게 되었죠. 그 B컷이 너무 창피했고 사진을 제대로 배워서 A컷을 찍어 보고자 해서 사진동아리에 가입하게 됩니다.. 2011. 1. 13.
사진정보와 예능이 합쳐진 인포테인먼트 (스타포토그래퍼 탄생기, 열혈포스) 리뷰 지난주에 소개한 연예인 사진작가 도전기. (MBC 에브리원의 열혈포스!) 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이 스타포토그래퍼 탄생기, 열혈포스는 케이블TV MBC 에브리원에서 매주 월요일 6시와 재방송 목요일 밤 12시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니콘의 지원을 받아서 5명의 연예인이 사진작가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연속 2주 달력모델편을 방영한 MBC 무한도전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프로그램입니다. 이 스타포토그래퍼 탄생기, 열혈포스는 사진작가를 양성하는 예능교양의 특색이 있다면 무한도전은 모델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두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한다면 사진을 찍는 자와 찍히는 모델에 대한 자양분을 많이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 2010. 6. 21.
사진가들을 위한 장갑 Etre Touchy Gloves 사진가들이 장갑이 필요할까요? 네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엄동설한에서는 풍경사진촬영하다가 보면 손이 땡땡업니다. 그래서 장갑이 필요하죠 하지만 셔터를 누를때 장갑은 거북스럽습니다. 셔터의 찰진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장갑벗고 누르고 다시 끼기도 불편하죠 그래서 사진가를 위한 장갑은 얇은 장갑이나 위와 같은 엄지와 검지가 뚫린 장갑인 Etre Touchy Gloves이 좋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 장갑 사진가를 위해서 나온것이 아니구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위한 장갑입니다 아아폰 때문에 정전압 방식(손가락에만 반응하는)이 스마트폰의 대세가 되고 있고 삼성도 정전압방식의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하네요. 아이폰을 위한 장갑이지만 이 장갑 사진가들에게 좋은 장갑입니다. 20유로인데 장갑을 살 필요는.. 2010. 1. 12.
생생한 현장을 파인더로만 봐야하는 사진가의 비애 사진가의 비애라고 아시나요? 어제 서울 에어쇼에서 그 비애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진가들은 멋진 장면을 카메라로 담기위해 전국의 행사장을 쫒아 다닙니다. 또한 사진기자들은 화제의 현장과 뉴스현장속으로 뛰어들죠. 저도 뉴스의 현장을 뛰어든적이 있는데 그 생동감과 파딱거리는 생생함은 피부를 뚫고 전달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진가들은 비애가 있습니다. 결정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서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기보다는 그 생생함을 파인더라는 하나의 필터를 통해서 전달 받습니다. 그게 크게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즐기러 간 곳에서 즐기는 못하고 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느낄수 있죠. 어제 제가 그랬습니다. 제 군시절 기지이기도 했던 서울공항에서 미공군 곡예비행팀인 썬더버드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정말 순신각에 .. 2009. 10. 25.
해외사진작가가 말하는 인물사진 잘찍는법 인물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풍경사진을 찍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메라가 대중화되고 이젠 생활의 윤택함과 DSLR카메라의 가격하락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엄청나게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카메라만 가지고 어색하고 주제없는 밋밋한 사진들을 찍을때보면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초상사진및 인물사진만 찍는 외국 유명 사진작가가 권하는 인물사진 잘찍는법입니다. 오역과 의역과 제 글을 첨가했으니 이해하시고 읽기 바랍니다 1. 배경에 지저분한것과 호기심 가는 물건은 치워라 배경에 지저분한것들과 눈길을 끄는 물건들을 치워야한다. 특히 두루말이 휴지나 티슈 상품로고가 선명한 제품, 텔레비젼, 컴퓨터, 가전제품등등 사진을 보는 사람이 주제인 인물에게 집중을 못하고 다른곳에 눈길을 줄만한 물.. 2007.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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