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국방부17

D.P2 반성과 변화가 맑은 군대를 만든다 수많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어 봤지만 그 집단의 악습을 따라가 보면 꼭 군대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20대 초반의 젊은 여 담임선생님이 어디서 배웠는지 얼차려를 아무 지게 주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여 선생님은 군대도 안 갔을 텐데 어디서 저 군대 문화를 배웠을까? 군대 문화라는 걸 한 마디로 정리하면 "까라면 까" 입니다. 그냥 닥치고 따르라는 명령 지상주의입니다. 명령이 전투 시에는 필요로 하지만 모든 명령이 옳은 판단이지도 올바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명령을 어기기도 하죠. 하지만 명령을 어기면 큰 처벌을 받습니다. 모든 명령이 옳지 않을 수 있지만 옳다는 전재로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군대는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건 전시 상황이고 평시 상황에서는 좀 더 올바른 명령, 합.. 2023. 7. 29.
국방부 금서 조치와 스타라이샌드 효과 장하준 교수는 여러 책을 냈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좋았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국방부 덕분입니다. 2008년 7월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각 군에 '장병의 정신전력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공문을 내립니다. 그 공문이란 바로 금서목록입니다. 즉 읽으면 국방전력에 위해가 되기에 읽지 말라는 것인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책을 읽으라 마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 금서에는 북한 찬양 11종 반정부,반미가 10종 반자본주의가 2종입니다이 금서조치도 이해가 안가지만 이 금서에는 MBC 느낌표에서 권장한 도서인 '지상의 숟가락 하나'라는 책도 있고 베스트셀러인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아니 베스트셀러인 책도 금.. 2012. 6. 16.
나를 울컥하게 만든 추억의 군 사진전 이맘때였죠. 가을 찬바람이 살짝 불던 때였습니다.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가기위해 대문을 열고 동네 뒷산을 넘어 가면서 어머니에게 잘 갔다 오겠다고 인사를 드리는데 울컥하게 되더군요. 아~~~ 보고 싶고 하고 싶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감옥같은 군대에 가는 모습은 마치 도살장을 끌려가는 소 같았습니다. 긴 한숨속에 그렇게 30개월의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라고 하지만 다시는 그런경험 하고 싶지 않습니다. 군대에서 배운것은 아픔과 상처뿐이었습니다. 청춘의 30개월은 그 어떤 나이때 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시기인데 그 시기에 군대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참혹스럽기만 합니다. 뭐 남자라면 군대에 꼭 가야한다. 군대갔다와야 사람된다는 그런 사탕.. 2011. 11. 2.
전우의 배경은 한국전쟁이야? 베트남전이야? 어이없는 고증 한국전쟁 60주년인 올해 여러가지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를 감지한 방송국과 충무로는 발빠르게 60주년이 되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한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고 얼마전 그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영화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포항을 지켰던 학도의용군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부실하지만 화려한 액션이 볼만하다는 품평이 많았고 최단기간 관객 100만명 돌파에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개봉 3주차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관객동원 2백만명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저 또한 볼려다가 볼것은 액션밖에 없다는 평과 권상우의 뺑소니 음주사고에 볼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영화와 배우의 품성이 뭔 상관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큰 상관은없어도 영화를.. 2010. 7. 4.
북한에 심리전을 펼치겠다던 정부 심리전 역공당하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큰 패착은 북풍이었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선거에 이로울것이라고 생각해서 천안함이라는 북풍을 이용할려고 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북한이 너무 강력하게 나왔고 북한은 전쟁불사론까지 들고나와 한국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무서워질때가 가진것이 없을때 입니다.(물질적인것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가진것이 없으면 미련도 많지 않아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르기가 쉽습니다. 북한이 무서운것은 이 나라가 무모하게 전쟁을 할 확률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북한이 전쟁을 하겠다는 말에 화들짝 놀랍니다. 정부는 천안함에 대한 보복조치로 전방에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방송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방에 나와 있는 국군 장교들과 사병 여러분!.. 2010. 6. 12.
국방부가 천안함 유족에게 준 희망고문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일화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미군몇명이 베트공에 포로로 잡혔습니다. 대부분의 포로들은 람보같은 미군특수부대가 와서 우리를 구해줄것이라면서 하루하루 벽에 날짜를 표시하면서 희망에 기대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한 포로만 희망을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을 직시했고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그렇게 몇년이 지났고 희망을 말하던 포로들은 병들어 죽거나 자살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희망도 가지지 않았던 미군포로는 수년이 지난후 탈출해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연히 책에서 본 내용이라서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결과에 의아했습니다. 보통 희망을 가진 사람이 살아남는게 상식일줄 알았는데 비관론자 혹은.. 2010. 4. 18.
천안함 인양 1차조사 민간업체 제외시키면서 무슨 신뢰를 얻길 바라나? 천안함 사고 후에 사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폭발 원인에 대한 추상적인 이야기만 난무하고 보수는 북한 잠수정에 의해 피격당했길 원하고 진보는 내부폭발이나 혹은 한국군이 70년대에 설치한 기뢰이길 바라는 모습입니다. 같은 사건을 놓고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것은 이해하고 그게 당연하지만 다른사안도 아닌 국가 안보에 관한 시선에 이견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미국은 민주당 공화당 서로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국가 안위에 관한 안보문제에는 이견을 내지 않습니다. 911테러 사건이후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큰 이견을 내지 않았죠 보수신문과 보수세력들이 북한 공격설도 짜증스럽지만 진보신문들의 내부폭발론 한국군 기뢰폭발이라는 예단도 짜증스럽습니다. 이제는 결과를 지켜보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입니다. 후.. 2010. 4. 13.
실종자 가족들의 구조중단요청에는 빠르게 대응한 국방부 이 천안함사태를 보고 있으라면 우리나라 해군력이 이렇게 못났나? 우리나라 국방이 이렇게 허술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은 아니지만 용맹성과 실전성은 최고라고 자부했는데 그게 일시에 무너졌네요 북한과 잦은 분쟁도 있고해서 훈련을 실전처럼 하는지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배가 두동강 나서 침몰했는데 부표하나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함미찾는데 이틀이나 허비하다 어선이 발견해주는 촌극 오늘 뉴스를 보니 하루전날 해경이 어선이 발견한 위치 그곳에 쇳덩어리가 있다고 해군에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해군은 그런 메세지를 씹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려주고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 해경의 말이 사실이고 보고 받은자가 있다면 옷을 벗어야 할것 입니다. 여기에 기뢰함은 늦게 출발하고 크레인.. 2010. 4. 5.
천안함 사고. 한편의 추리극을 보는듯 하다 영화 GP506을 보면 GP라는 잠수함과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일을 다루고 있는 미스테리물입니다. 영화의 범인은 괴바이러스로 인해 전대원이 몰살당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대원이 죽었기에 외부자들 즉 다른 GP와 철책선의 병사들이 GP506에 도착했을때는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죽었느지 알 수 없습니다. 외부와 통제된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천안함 사고를 보고 있으면 한편의 추리극을 보는듯 합니다. 추리극들은 극의 초반에 약간의 단서만 주고 독자들을 유혹합니다. 어디 한편 추리해봐라 식으로 감질나게 단서를 찔끔찔끔 주면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 합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가 전형적이죠 천앙함사고는 군이라는 곳의 철저한 정보통제와 하나라도 더 캐낼려는 언론의 싸움이 보.. 2010. 4. 1.
국방부의 2010년 새해선물 신병훈련 10주훈련 군대를 공군으로 갔습니다. 공군 30개월 병장 11호봉을 다 채우고 전역했습니다. 입대할 당시인 93년에는 육군 26개월 공군 30개월이었습니다. 공군은 육군보다 편합니다. 또한 지원병제도를 유지하고 있죠. 30개월이라도 육군보다 편하기에 공군을 지원했습니다. 무시무시한 혹한기 훈련도 없고 기지에서 생활하기에 무척 편한편입니다. 그래서 공군보이스카웃이라는 비아냥의 소리도 듣습니다. 사실 편하긴 편하죠. 관물함에 읽을 책들을 비치해도 되고 점호후에는 각층에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도 했었습니다. 저도 10시 점호후에 가방메고 영어공부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나면 편지도 쓰구요 하지만 공군생활에서도 이가 갈리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훈련병시절이었죠 공군은 진주교육사령부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기본 .. 2010. 1. 1.
예비군 정예화. 국민의 노동력을 맘대로 착취하는 국방부 아버지가 군대에서 복무하고 있었을때 북한에서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를 침투시켜서 박정희 대통령을 죽일려고 했다가 청와대 뒷산에서 잡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온 나라는 타도! 빨갱이의 구호가 외쳐졌고 전국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집니다. 김신조가 내뱉는 북한군의 강도 높은 훈련에 사람들이 놀랬습니다. 김신조 덕분에 군복무기간이 갑자기 늘어납니다. 36개월로 늘어나서 그 당시 군대에 있었던 아버지세대들은 열이 확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국가에서 까라면 까야 하는게 분단국가의 현실입니다. 거기에 없던 향토예비군까지 창설됩니다. 예비군 성격의 향토예비군은 어린 저에게 참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 군인들은 머리가 짧은데 저 아저씨들은 머리도 길고 머리가 길어서 모자가 들어가지도 않는 군모를 머리에 살짝.. 2009. 6. 29.
일석점호의 공포의 부활, 불편한군대를 지향하는 한국군대 사람들은 말합니다. 군 생활 고생의 반은 일석점호 준비과정이라구요. 군전역하신분들을 알겠지만 일석점호 준비하는 과정이 아주 공포스럽습니다. 훈련을 마치거나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 들어오면 이병, 일병은 공포에 쩔게 됩니다. 구타는 언제 시작될지, 언제 얼차려가 시작될지 화장실문 잠그고 머리박아를 넘어 쌔리박아를 시킬지 그렇게 사람은 일반인에서 군인으로 변신합니다. 명령에 죽고 살고 자기 목숨도 받치는 인간형이 되죠. 그러나 누구하나 불만을 표시 못합니다. 그게 군대니까요. 저는 김영삼정부때 군대를 전역했는데 지금도 그 일석점호 준비과정에서 맞은 워커발하며 머리박어 침상간 머리박어는 죽어도 못하겠던데 하게 되더군요. 무시무시했죠. 그래서 이병,일병때는 내무반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도 .. 2008. 9.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