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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실종자 가족들의 구조중단요청에는 빠르게 대응한 국방부

by 썬도그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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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안함사태를 보고 있으라면 우리나라 해군력이 이렇게 못났나?  우리나라 국방이 이렇게 허술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최강의 전력은 아니지만  용맹성과 실전성은 최고라고 자부했는데 그게 일시에 무너졌네요

북한과 잦은 분쟁도 있고해서 훈련을 실전처럼 하는지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배가 두동강 나서 침몰했는데 부표하나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함미찾는데 이틀이나 허비하다 어선이 발견해주는 촌극

오늘 뉴스를 보니  하루전날 해경이 어선이 발견한 위치 그곳에  쇳덩어리가 있다고 해군에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해군은 그런 메세지를 씹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려주고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 해경의 말이 사실이고 보고 받은자가 있다면  옷을 벗어야 할것 입니다.

여기에 기뢰함은 늦게 출발하고  크레인도 늦게 출발시키고  모든지 늦게 늦게 늦게 합니다.
그러는 사이  실종자들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사고난후 이틀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해경도 문제입니다.  실종자수색 지원한다고 쌍끌이 어선 출동했다가  조난신고가 나서  핸드폰으로  다른배에 전화를 해서 이상없다는 말을 믿고 넋놓고 있었죠.  쌍끌이 어선 선장님도 그래요. 전화가 오면 다른 배에 전화라도 걸어 봤어야죠.  뭐 이런것은 죽이 잘 맞는지 모르겠어요.



느린 배처럼 느리게 처리한  해국과 국방부.
그러나 가장 빠르게 처리한것이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주말에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죠.   금양호의 침몰과  한준위의 죽음등을 보면서  더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되기에  고통을 무릎쓰고  실종자 수색을 중단요청했습니다

이런 요청이 오자마자 기다렸다는듯  국방부는 바로  요청을 수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다 미적미적 느려터지게 대응하면서  수색중지 요청은  가장 빠르게 대처를 하니   일하기 싫어서  느릿느릿 일하던 사원이  퇴근해! 라는 말에  컴퓨터도 안끄고 퇴근하는 모습 같아  짜증이 나네요


당신들의 아들들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이번 사고로  많은 해군과 국방부 합참등등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피기동하지 마시고  책임질것은  책임지십시요.

덧붙임 : 지금 뉴스를 보니 수색요청 중단 국방부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하네요. 에효. 정말  못났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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