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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66

창경궁, 남산둘레길 길냥이, 가을냥들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왜 어르신들은 지금도 고양이를 싫어하실까요? 아마도 말려 놓으려고 내놓은 생선을 집어가서일까요? 밤마다 애기 울음소리를 내서 그럴까요? 먹을게 귀했던 시절 도둑고양이들이 먹을 것을 훔쳐가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요물 같기는 합니다. 개와 달리 높은 곳을 훌쩍 올라가고 밤에는 눈에서 레이저까지 쏩니다. 밤에는 눈만 빛나니 요물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점점 고양이를 좋아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저 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우지는 않고 앞으로도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이 개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키울지도 모릅니다. 그게 언.. 2021. 11. 12.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명소 창경궁 단풍 예년만 못하지만 단풍은 단풍입니다. 단풍을 보면서 가을을 한껏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이상 기후로 인해 보통 10월 말 11월 초에 서울에 단풍이 절정인데 올해는 11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에 절정을 이룰 듯합니다. 예년보다 1~2주 단풍이 늦게 들고 있습니다. 11월 4일 목요일에 창경궁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창경궁입니다. 창덕궁도 좋지만 예약제에 입장료도 총 13,000원이라서 비쌉니다. 차라리 1천원 입장료의 창경궁이 가성비를 넘어서 풍광도 더 좋습니다. 창경궁이 안 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 교통편이 안 좋아요. 근처에 지하철이 없어서 지하철 역에서 한 20~30분 걸어야 합니다. 창경궁은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져서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 2021. 11. 7.
길냥이들을 지키는 동네히어로를 담은 다큐 고양이집사 한 피사체에 대한 시선은 오롯하게 내 시선으로만 봐질까요? 아닙니다. 세상의 합의적인 상식의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이 상식이라는 것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크게 다릅니다. 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하던 시절에는 길고양이는 쫓아내야 하는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도둑고양이들이 말려 놓은 생선을 훔쳐가고 음식물을 몰래 먹는 등의 피해를 주기에 멀리 쫓아내야 했습니다. 물론 철없던 저도 그 행동에 동참했죠. 그러나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행동 중 하나가 어린시절 길냥이들을 괴롭혔던 일입니다. 그렇다고 심하게 괴롭힌 건 아니고 멀리 내쫓길 잘했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길냥이들만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키울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고양이가 주는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 2021. 9. 16.
창경궁 단풍에 물든 관덕정과 길냥이들 이번 주가 서울단풍의 절정입니다. 오늘 비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어제 다 내리고 오늘은 구름이 있지만 햇빛이 꽤 나오고 있네요. 이런 날 좋은 날 서울의 단풍 명소인 고궁이나 남산 둘레길, 서울숲에서 단풍을 만끽하세요. 제가 추천하는 단풍 명소는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전각도 있고 춘당지라는 호수도 있고 유리로 된 온실도 있습니다. 아지가기함은 창경궁이 최고입니다. 입장료도 창덕궁, 경복궁보다 저렴합니다. 이 창경궁에 숨은 단풍 명소가 있는데 바로 관덕정입니다. 온실을 바라보고 2시 방향에 있는 작은 정자가 관덕정입니다. 관덕정을 추천하는 이유는 주변에 단풍 나무가 가득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가도 좋은데 더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관덕정 안에는 못 들어갑니다. 엉덩이는 걸칠 수 있지만 오래된 전각이라서 많.. 2020. 11. 7.
사춘기 방황을 잘 담은 일본 애니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신작 영화들이 거의 없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없지만 극장 개봉 영화도 볼만한 게 없네요. 몇 주 전에 한 일본 애니를 유심히 봤습니다. 라는 일본 애니인데 제목이 독특해서 봤지만 딱히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흔한 일본 청소년 물로 느껴졌습니다. 이리저리 볼 만한 넷플릭스 영화를 찾다가 볼게 없어서 를 봤습니다. 15분 안에 재미가 없으면 바로 다른 영화로 바꾸려고 했는데 이 애니 작화가 꽤 인상적입니다. 감독은 개구리중사 케로로 극장판을 만든 '사토 준이치'입니다. 그러고 보니 애니 캐릭터가 간단명료한 것이 게임 캐릭터 느낌이 강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보다 보니 생각보다 표현력이 좋고 깔끔하고 청아한 느낌이 꽤 좋네요. 지브리 애니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 2020. 8. 4.
장마비를 피하는 길냥이 가족에게 고양이 캔 납품 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폭우도 폭우지만 너무 장시간 비가 내립니다. 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네요. 이런 비에 사람도 피해를 받지만 길에서 사는 길냥이들도 먹이 구하기 쉽지 않고 비를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집 근처의 공원에는 길냥이들이 꽤 많이 삽니다.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이 공원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주기적으로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고 방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길냥이들과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어 놓는다고 싫어하지만 최근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사료를 제공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는 일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2020. 8. 3.
고양이와 함께 사진 찍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 한 동물에 대한 시선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지금도 어르신들 중에는 고양이가 요물이라고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이 고양이입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 열풍으로 저를 포함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고양이는 사랑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네요 https://www.mdpi.com/2076-2615/10/6/1007/htm Not the Cat’s Meow? The Impact of Posing with Cats on Female Perceptions of Male Dateability The aim of this stu.. 2020. 7. 2.
럭셔리와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캣 타워 Cat Flat 고양이 키우는 집사 분들은 고양이가 높은 곳을 좋아해서 캣타워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캣타워에 올라가서 이리저리 노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참 흐뭇하죠. 그러나 고양이들이 워낙 활달하고 특히 야행성이라서 밤에도 달리기를 해서 집사들의 잠을 방해합니다. 게다가 털도 엄청 날리죠. 이런 고양이들의 놀이터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럭셔리하면서도 실용적인 고양이 놀이터인 Cat Flat이 화제입니다. 고양이 전문가인 Susanne Hellman Holmström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Eleonor Moschevitz가 서랍장 형태의 고양이 놀이터 같은 캣타워 Ca Flat를 만들었습니다. Ca Flat의 외형은 그냥 옷장이나 서랍장 느낌입니다. 그러나 문을 열면 3층 구조의 캣타워가 나옵니다.. 2020. 3. 8.
달력은 겨울이지만 이미 봄을 만끽하는 봄냥이들 40년 넘게 살면서 요즘 같이 내 개인사가 아닌 국가적 사태로 우울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각종 희로애락을 느꼈지만 요즘 같이 걷히지 않는 안갯속에 사는 기분은 처음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은 일이 터졌습니다. 범인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져봐야죠. 국가비상사태 사이렌이 울린 상황이지만 공포감에 내 일상을 같이 떠내려 보내기엔 아깝다고 생각하고 마스크 쓰고 바깥공기를 마시러 나갔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촬영 장소를 돌아다니는 반나절 여행을 짜고 거의 모든 곳을 탐사(?)하고 남산 둘레길인 소월길을 향했습니다. 박새로이와 조이서가 만나는 육교를 잘못 알아서 헛탕을 치고 마지막 코스인 소월길 자락에 있는 단밤 포차 2차 개업 장소로 향했습니다. 한남동을 찍고 힐튼 호텔을 지나가면 되더.. 2020. 2. 24.
우울증을 날려버린 겨울 고양이 사진들 동영상 시대라고 하지만 사진이 주는 매력과 재미와 장점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은퇴 후에 소일거리가 없는 분들이나 마음에 우울이 가득한 분들에게는 사진 취미가 정말 좋습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진 찍기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해 줍니다. 먼저 사진을 찍으려면 유명 출사지에 가거나 하다 못해 동네 한 바퀴라도 돌아야 사진에 담을 피사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밖으로 나와야 해서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많이 걸어야 하기에 몸에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 창작의 기쁨과 예술 활동에 대한 기쁨이 샘솟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남들과 공유하면서 받는 칭찬은 우리를 달 뜨게 합니다. 사진을 액자에 담아서 선물로 줘도 좋고요. 사진만큼 저렴하면서도 만.. 2020. 1. 12.
패션사진가 케이티 김의 고양이 사진전 '캣워크' 사진은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이 떨어지는 장르가 패션 사진입니다. 그래서 아는 패션 사진가들도 많이 없습니다. 아는 사진가라면 조선희 사진가와 김중만 사진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뭐 두 사진가 모두 패션 사진가라고 정의 내리기보다는 상업 사진가라고 해야겠죠. 기업의 의뢰나 클라이언트의 주문을 받고 촬영하는 상업 사진 중에 가장 화려한 분야가 패션 사진입니다. 이 패션 사진계는 트랜드 변화가 빨라서 한 사진가가 자신의 명성을 3년 이상 끌고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3년 안에 열정과 아이디어를 다 소진하고 퇴물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다 보니 계속 패션 사진가들의 인기는 변화가 심합니다. 그래서 크게 관심도 없지만 많이 알지도 못 합니다. 우연히 보게된 패션 사진가 '케이티 .. 2020. 1. 11.
창신동의 개와 고양이가 가득한 풍경 서울에서 사진으로 담고 소개할 만한 동네는 거의 다 가 본 것 같습니다. 별 특색이 없는 서울 지역은 사진에 담기 어렵죠. 그라마 서울에서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 종로구입니다. 이 종로구는 조선시대의 한양이어서 그런지 한옥 건물도 많고 골목이 참 많습니다. 창신동은 한양 성곽 바로 너머에 있는 동네로 봉제 공장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창신동을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보다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더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정말 오토바이가 많고 많습니다. 골목이 좁다보니 자동차로 다니기 어렵고 봉제공장들에게 옷감을 배달하기에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습니다. 게다가 어제 주문한 옷이 다음 날 아침에 만들 정도로 빠른 제조가 장점인 지역이죠. 이 봉제공장이 많은 창신동 꼭대기에..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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