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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35

2023년 롯데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테마는 복고 나이들수록 여름도 겨울도 다 싫습니다. 적당하고 온화한 날씨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눈도 싫고 겨울도 싫어지고 있네요. 그런데 또 막상 눈이 내리고 겨울이 오면 겨울만의 또 매력이 있습니다. 김 모락모락 나는 호빵과 오뎅 먹는 재미는 다른 계절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겨울이 한 2개월 정도면 딱 좋은데 실제 느껴보면 11월 중순 이후부터 3월 중순까지 약 4개월에서 4개월 이상 겨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봄과 가을이 너무 짧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은 실종 신고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파란 은행잎이 낙엽이 되는 걸 봐야 하나요? 너무 급격한 일교차 변화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 긴긴 겨울을 지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물론 중년 나이에 크리스마스가 설레고.. 2023. 11. 30.
경복궁과 서촌 여행할 때 잠깐 쉬기 좋은 GS25 청와공간점 여행은 체력입니다. 많이 걷다 보니 체력 소진이 크죠. 또한 배터리 소진도 많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도 하고 물도 음료도 마시면서 체력 부충을 하기 위해서 카페에 들어갑니다. 한국 카페는 배터리 충전, 스마트폰 충전하는데 너그럽죠. 그러나 해외는 전기 도둑이라고 충전 콘센트도 없고 충전 부탁하면 그걸 내가 왜 해주냐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카페도 커피 가격이 꽤 있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스마트폰 충전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서촌 여행할 때 들리기 좋은 GS25 청와공간점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동네라고 해서 서촌이라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동네라서 세종마을이라고도 하죠. 이 서존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다양한 맛집과 예쁜 한옥 건물이 많습니다. 가보면 서울에서 보기 드문 .. 2023. 11. 20.
지난 15년 간 가장 이상한 창경궁 단풍 단풍 절정이 11월 중순 서울에서 가장 추천하는 단풍 명소는 창경궁 단풍입니다. 단돈 1천 원에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 풍경과 적고 작은 규모지만 창경궁 전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창경궁 단풍 구경하러 갑니다. 그러나 다들 말씀하시지만 올해는 단풍이 망했고 이상합니다. 이상고온이 10월까지 이어지면서 단풍이 늦게 드네요. 그런데 은행나무 단풍은 이미 다 들고 비바람에 다 떨어져서 단풍나무 홀로 단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장료 1천원에 즐길 수 있는 서울단풍 명소 창경궁 창경궁은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제공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고궁의 운치와 호수도 있고 거대한 단풍나무가 많아서 매년 찾습니다. 고궁은 평지라서 걷기 좋.. 2023. 11. 13.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한 서울단풍명소 남산둘레길 올해 단풍은 좀 망한 느낌입니다. 보통 은행과 단풍나무와 활엽수의 단풍 콜라보가 딱 맞아야 단풍이 아름다운데 올해는 협동이 아닌 단독 플레이들을 하고 있네요. 사실 몰랐어요. 단풍이 다 단풍인 줄 알았는데 올해는 단풍나무는 단풍이 이제 막 들고 있고 은행나무와 활엽수는 밤 사이의 강풍과 비에 다 떨어졌습니다. 떨어지고 나서 알았죠. 가을 단풍은 단풍나무만으로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요. 서울의 단풍 명소 중에 추천하는 곳은 남산둘레길입니다. 올해도 찾아가봤습니다. 촬영 날짜는 2023년 11월 7일 화요일이었습니다. 서울단풍명소 남산둘레길 남산둘레길은 남산 중턱을 둘러가는 길입니다. 제가 진입하는 경로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로 백범광장 쪽에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멋진 남산공원 입구 은행나무의 은행잎이 다 .. 2023. 11. 8.
북촌한옥마을에서 가볼만한 한옥체험 공간 북촌한옥청 2005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북촌한옥마을은 서울에서 가장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바로 한옥이 밀집된 지역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이는 서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양이었던 공간은 지금도 한옥이 많지만 튼 살처럼 계속 커진 서울의 강남포함 강남쪽은 거의 한옥이 없습니다. 있으면 그게 놀라운 일이죠. 그래서 마포구만 가도 한옥이 많지만 강남쪽은 관청이었던 그 마저도 대부분 전쟁 등으로 소실되어서 한강 이남 지역에서 한옥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북촌한옥마을은 한강 이남에 사는 분들에게는 이색적인 공간이고 그 매력적인 공간을 무려 15년 넘게 뻔질나게 다니고 있네요. 머리 아플 때도 북촌한옥마을 일대를 가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주민들과의 갈등을 지나 빈집을 한옥체험 공간.. 2023. 11. 4.
2023년 성균관 명륜당의 거대한 은행나무 단풍과 간단 단풍 촬영팁 서울의 단풍 명소는 꽤 있습니다. 먼저 4대 고궁을 추천합니다. 덕수궁의 은행나무, 경복궁의 은행나무, 창경궁과 창덕궁의 단풍나무가 좋습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곳이 남산둘레길입니다. 산에 꼭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고궁만 가도 단풍 구경하기 좋은데요. 그리고 여기 성균관 명륜당도 단풍 명소입니다. 성균관 명륜당 찾아가는 방법 4호선 지하철 혜화역에서 나온 후에 대학로 거대한 은행나무 보시고 걸어서 20분 정도 가면 성균관 명륜당이 나옵니다. 성균관 대학교 입구에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 같은 곳입니다. 걸어가는 걸 추천하는 이유는 가는 길이 걷기 좋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대학로의 은행나무도 물들어가고 있네요. 2023년 11월 2일 촬영한 사진인데 이 날 낮 기온이 25도.. 2023. 11. 3.
2023년 창경궁 단풍은 11월 초에 시작될 듯 창경궁 단풍 근황 단풍 구경 갔는데 단풍이 안 들면 그것만큼 헛수고도 없습니다. 단풍은 들어야 맛이지 안 들면 그냥 여름 풍경입니다. 따라서 단풍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서울 같은 경우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단풍이 듭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이어야 하는데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역대급 이상 고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9월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평균온도가 높았다고 하죠. 이 영향으로 인한 건지 올해는 서울단풍이 11월 초에 시작될 듯합니다. 이미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는 시작되었지만 제가 말하는 손처럼 생긴 단풍나무의 단풍이 아직 안 들었더라고요. 서울에서 단풍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입니다. 경복궁은 단풍나무가 많지 않고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긴 .. 2023. 10. 29.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한 용산역 뒤 땡땡거리와 백빈건널목 기찻길은 필연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한 노후주택을 만듭니다. 기차가 지하로 다니면 참 좋겠지만 공사비 때문에 지상철 구간이나 KTX 같은 고속 열차가 지나는 기찻길은 여러 가지 문제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먼저 기찻길은 한 공간은 두동강 내놓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두동강 내는지는 서울 1호선 전철역 양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찻길 너머로 건너가려면 무려 1km 이상 둘러가야 하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용산역이 그렇고 서울역이 그렇고 노량진역이 그렇고 대방역이 가산디지털단지역, 독산역, 금천구청역 등등 기찻길로 인해 양쪽 지역을 갈라치기에 지역 발전에 큰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기찻길 주변에는 노후 주택이 많죠. 왜냐하면 기차가 지날 때마다 진동과 소음이 장난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찻길.. 2023. 10. 14.
안양시의 지명 유래인 안양사를 찾아가보다 경기도 안양시는 금천구와 인접한 경기도의 한 도시입니다. 안양시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참고로 한국 지명은 대부분 중국에서 왔습니다. 성씨도 대부분 중국에서 왔죠. 한자 문화권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러나 몇몇 지명은 중국이 아닌 자체적으로 지어진 곳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안양시입니다. 안양은 극락정토의 뜻을 가진 불교 용어입니다. 안양은 마음을 편안하게 지니고 몸을 쉬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안양시 자체는 평온, 편안과 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안양예술공원은 평온, 편안이 바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이 품고 있는 삼성산(관악산의 한 지류) 밑 자락에는 마애종이 있습니다. 마애는 돌에 새겨진 걸 말하는 데 부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종을 양각해서 만든 국가 지정 문화재가 '석수동 .. 2023. 10. 9.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이유 3가지 요즘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하면 성수동과 신당동 이 2곳입니다. 성수동이 핫플레이스가 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그때가 2010년 경으로 플레이 그라운드 성수가 들어서는 것이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도 삼청동과 가로수길을 대신할 대체 핫플레이스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데 그게 성수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23년 최고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성수동 핫플레이스 위치는 수인분당선의 서울숲역, 2호선 뚝섬역, 성수역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여러 상업 지역이 얼키고 설켜 있어서 가로수길이나 경리단길처럼 한 도로 양쪽에 핫한 상점, 카페, 팝업스토어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 보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그나마 구분을 하면 서울숲이 붙어 있는 서울숲역 근처의.. 2023. 10. 7.
고종의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 개관 그리고 이걸 왜 지었을까? 추석 연휴에 4대 고궁이 무료 개방 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덕수궁 및 덕수궁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저와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데 저 서양식 건물이 보이네요. 저 건물 코로나 때 봤는데 언제 완공되나 했네요. 그렇게 지나가려고 하는데 사람이 보입니다. 응? 개방을 했나보네. 발길을 다시 덕수궁으로 향했습니다. 덕수궁 갔다가 석조전 뒤쪽은 안 봐서 몰랐네요. 왔던 길로 돌아갈까 하다가 영국대서관저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는 수년 전에 영국대서관저와 수많은 설득으로 개방을 한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평상시에는 이렇게 거대한 볼라드가 서 있어서 차량은 못지다닙니다. 오른쪽 쪽문으로 들어가면 덕수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팬스가 있는데 펜스.. 2023. 10. 2.
꼭 해보길 추천하는 해질녘 따릉이타고 청계천변 주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용한 용어이지만 이런 소박한 행복은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던 행운 같은 행복입니다. 행복은 불안이 기본값인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삶이라는 강물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 질 녘 동대문 평화시장 앞입니다.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해가 시청 쪽으로 지고 있습니다. 이 노을을 보다가 더 오래 보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따릉이를 집어 탔습니다. 해가 지는 쪽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 해지는 풍경을 더 오래 볼 수 있죠. 그러나 자전거를 탄다고 더 오래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냥 이 노을 풍경을 보면서 달리고 싶었습니다. 노을이 펼쳐지는 시간은 보통 30분 이상입니다. 이 시간은 하늘 색깔이 가장 다이내믹하..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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