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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지붕 전체가 작은 공원 같은 일본의 스튜디오 벨로시티 건물

by 썬도그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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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루프탑 카페들이 참 인기죠. 특히 박새로이 사장이 운영하던 가게가 있는 이태원과 인근 지역의 건물 옥상을 루프탑으로 운영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회색 빌딩 숲의 서울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이라는 공간은 버려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땅값이 오르자 도시 속의 집들이 마당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고층 빌딩이나 다세대 주택을 올리면서 마당이 사라졌습니다. 마당은 건물의 실내와 실외를 연결해주는 공간이자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높은 땅값 때문에 마당이 사라지자 마당의 대체 공간으로 나온 곳이 옥상입니다. 옥상은 흙이 없지만 큰 화분이나 텃밭을 만들어서 마당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당처럼 햇빛, 햇볕이 들어오기에 야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옥상 공간을 활용하는 카페나 집들이 많습니다. 버려진 공간이었던 옥상이 또 하나의 정주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진 보고 한국인줄 알았습니다. 기와 모양의 철판 지붕이 있는 모습이 한국 농촌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2층 집들이 많고 박공지붕이 많아서 혹시 했는데 역시나 일본이네요. 그런면에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점점 삶이나 동네 형태가 비슷한 구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스튜디오 벨로시티 건물입니다. 속도라는 뜻의 벨로시티인데 느림의 미학처럼 느껴지네요. 지붕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쉬고 있습니다. 가운데는 나무들이 쏫아올라와 있습니다. 지붕과 1층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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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만 하지 않는다면 올라와서 편하게 쉴 수 있겠는데요. 주변에 주택들이 많아서 사생활 보호는 할 수 없지만 잠시 쉬면서 햇빛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지붕은 평평하지 않고 끝이 올라와 있습니다.  프리스트레스 공법으로 응력과 장력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150명이 올라가도 견딜 수 있는 지붕입니다. 

이 스튜디오 벨로시티 건물은 목조 건물로 모두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지붕도 나무입니다. 1층은 사무실 공간입니다. 디자인 회사 답게 휴게 공간이 무척 발달했네요. 

1층은 큰 기둥은 없고 곳고세 나무 들이 지붕을 받히고 있네요. 좀 많이 불안해 보이는데요. 뭐 알아서 잘 설계했겠지만요. 

흥미로운 사무실입니다. 1층에는 작은 마당 같은 테라스도 있네요. 

출처 https://www.designboom.com/architecture/studio-velocity-office-japan-roof-03-2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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