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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니콘 관계자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니콘은 대단한 자존심을 가진 회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불만과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걸 해결하기보다는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인정받을 것이다 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 말이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니콘 유저이자 캐논 유저인 저에게는 아직도 니콘은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2021년 카메라 제조업체 중 시장점유율이 4.9% 하락한 니콘 캐논 – 47.9% (+2.5%) 소니 – 22.1% (+1.9%) 니콘 – 13.7% (-4.9%) 후지필름 – 5.6% (+0.9%) 파나소닉 – 4.4% (-0.3%) 니콘은 올해 EISA에서 니콘 Z9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대상을 차지하고 여러 렌즈들이 상을 ..

서울 사는 분들이 코에 바람 넣는 기분 느끼려면 경기도 쪽으로 반나절 여행하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복닥거림을 피해서 대형 카페와 유원지와 관광지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경기도 쪽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차가 있어야 합니다. 전철이 원주까지 가는 시대지만 모든 경기도 관광지가 대중교통이 좋은 것도 전철이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차가 없는 제가 주로 찾은 곳은 수원화성과 인천입니다. 둘 다 대중교통편이 좋은 편이죠. 수원은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이고 인천은 개화기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찾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인천행 급행열차를 타고 동인천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제물포에서 내렸습니다. 이 인천 급행이 종착역이 동인천..

예고편 보면서 뮤직비디오도 아니고 세트장에서 CG로 떡칠한 영화가 나오겠네라는 불쾌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1988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은 꽤 있죠. 그러나 이 은 단순 드라마가 아닙니다. 자동차 액션 영화입니다. 카 레이싱은 하지 않지만 자동차 배송 영화들이 차량을 이용한 액션이 많기에 걱정이 컸습니다. 지금 굴러다니는 자동차도 아닌 1988년 포니, 포니2 굴러 다니던 시절을 어떻게 재현할까 걱정이 컸죠. 그 걱정은 예고편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예고편 보고 CG가 과도하게 사용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유사 케이퍼 무비 서울대작전 1988년 88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동욱(유아인 분)과 동네 동생 준기(옹성우 분)은 자동차를 이용한 탁송..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CG가 너무 티가 많이 나고 카체이싱도 CG로 할 것 같았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와 CG를 섞은 카체이싱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어디까지가 실사이고 어디가 CG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잘 나왔더라고요. 물론 굳이 CG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장면까지 CG를 사용한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1988년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유사 케이퍼 무비였습니다.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유아인은 영화나 드라마 정말 잘 골라요. 넷플릭스 영화 은 1988년 일명 쌍팔년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따라서 1988년 분위기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저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이 1988년에 대한 좋은 추억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의 40~50대 분들은 영화 을 보면서 잠시..

집 근처에 다양한 영화관이 있으면 참 좋죠. 한국은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3대 영화 체인점이 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오랜 역사의 서울극장은 2021년 폐관을 했고 대한극장마저도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팔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극장은 보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한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영화 상영을 오후에만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조가 오후 1시이니 변칙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살려면 여러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도 대한극장은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작은 영화들이 많고 무엇보다 영화관람료가 저렴합니다. 아직도 조조가 7천 원이니까요. 요즘 영화관람료 미쳤어요. 평일 오후 영화관람료가 1만 4천 원입니다. 주말은 1만 5천 원..

성공한 영화 중에는 한 줄로 설명이 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딱 하나의 재미있는 컨셉을 끝까지 가면 그게 대박이 날 때가 많죠. 예를 들어서 은 형사가 잠복근무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운영하다가 대박 난 사건이라는 단 한 줄로 정리되며 이 한 문장이 꽤 흥미와 웃음을 자아냅니다. 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방 철책 근무를 하던 병사가 57억 로또를 맞았는데 그 로또가 북으로 넘어가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기발하죠. 북으로 넘어간 로또 종이를 북한 병사가 줍습니다. 그러나 남한 복권이라서 북한군은 쓸모가 없습니다. 이에 남북한 병사가 만나서 당첨금을 나눠갖자는 내용이 담깁니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메가박스 소하점에서 조조로 봤습니다. 관람객은 대략 10명 정도 되었습니다. 지난여름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