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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급경사로 폰딧불 없이 관람 가능한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by 썬도그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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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다양한 영화관이 있으면 참 좋죠. 한국은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3대 영화 체인점이 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오랜 역사의 서울극장은 2021년 폐관을 했고 대한극장마저도 부산의 한 중소기업에 팔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극장은 보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한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영화 상영을 오후에만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조가 오후 1시이니 변칙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살려면 여러 자구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도 대한극장은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작은 영화들이 많고 무엇보다 영화관람료가 저렴합니다. 아직도 조조가 7천 원이니까요. 

요즘 영화관람료 미쳤어요. 평일 오후 영화관람료가 1만 4천 원입니다. 주말은 1만 5천 원이고요. 조조도 1만 원입니다. 
2018년 조조 가격이 7천 원 평일 오후 관람료가 1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0%나 올랐습니다. 월급은 안 오르는데 지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영화관들이 경영이 어렵다면서 수차례 영화 관람료를 올려놓았네요. 영화관람료에 쓸 돈은 정해져 있고 영화관람료는 올라서 4년 전에는 여름에 2~3편의 영화를 봤던 것을 올해는 1~2편으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올여름 한국 영화 빅 4는 호평이 많은 영화 <헌트>가 손익분기점 435만을 아직도 넘기지 못한 328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진정한 승자는 6월에 개방한 <탑건 : 매버릭>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나눠가진 듯하네요. 더 큰 문제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예년보다 덜 찾는다는 겁니다. 1만 4천 원 가격은 공교롭게도 넷플릭스 스탠더드 요금과 비슷합니다. 영화관 가느니 넷플릭스 끊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보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더 짙어질 겁니다. 이에 영화관람료를 좀 내려야 하는데 서비스 가격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영화관들은 시설에 좀 더 투자를 해서 집 소파에서 보는 것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집 근처에 생긴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제가 사는 금천구에서 광명시는 가깝습니다. 광명시와 붙어 있기도 하지만 금천구가 인프라가 열악해서 학원이나 쇼핑하려고 일부러 광명시 갈 때도 많습니다. 금천구가 그나마 최근 롯데캐슬 개발로 인해서 좀 분위기가 바뀌었지 여전히 대형병원이 없고 여러 인프라가 없어서 주민 불만이 아주 높습니다. 

반면 광명시는 나날이 발전해 가네요. 그중 소하동은 2010년 경에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일어나서 풍경 자체가 변했습니다. 광명시 소하동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그것도 중층 아파트가 많아서 돌아다니기 편합니다. 이 소하동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인  SK 테크노파크가 생뚱맞게 있습니다. 보통 지식산업센터는 산업단지 안에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옆에 지난 6월 말에 오픈한 광명 G타워가 완공되었습니다. 광명 G타워도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여기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지하에 메가박스가 들어온다는 겁니다. 작년에 이 메가박스에 투자하라는 글들도 많이 봤습니다. 직영은 아니고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서 운영하는 곳 같네요. 직영이건 가맹이건 뭐가 중요합니까. 시설 좋고 관람료 적으면 됐죠. 참고로 메가박스는 조조가 9천 원으로 CGV나 롯데시네마보다 1천 원이 저렴합니다. 

집에서 걸어가니 딱 30분 거리네요. 롯데 가산디지털점 가는 시간과 비슷하네요. 따릉이 타고 가고 싶지만 광명시라서 따릉이가 없습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10년 전에는 여기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LH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많습니다. 소하동에는 가장 유명한 곳이 있는데 바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있습니다. 퇴근 시간에 지나가 보면 온통 기아차들이 줄지어서 나갑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소하동에는 이마트도 있고 학원도 많고 상가도 참 많았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이 영화관입니다. 광명역에는 메가박스 광명역도 있고 최근에 리클라이너 의자로 세팅된 CGV도 있습니다. 그러나 광명시 소하동은 광명역에서 가깝지만 걸어서 가긴 멉니다. 그래서 광명시 소하동에 생긴 메가박스 소하점은 소하동 주민뿐 아니라 저 같은 금천구민도 찾습니다. 걸어서 가기엔 좀 멀긴 하지만 운동 삼아서 갈만한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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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입구에는 곰 가족 조형물이 있네요. 지식산업센터 건물이라서 각종 사무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메가박스 광명소하점은 지하에 있습니다. 입구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가도 되고 커피 사서 여기서 먹어도 되겠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거대한 LED 디스플레이가 3면을 감쌉니다. 여기에 영화 예고편 계속 틀어놓아도 좋겠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1층에는 커피 사피엔스가 있고 G 타워 1층에는 메가커피 등이 있어서 커피 사 먹을 공간은 많습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지금 막 인테리어 공사하는 상가도 꽤 보이네요. 주변에 LH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유입 고객은 많을 겁니다. 게다가 G타워가 사무 공간이니 퇴근 후에 영화관 오는 분들도 많겠죠.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지하 1층에 도착했습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입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깔끔하네요. 대기 공간 자체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주변에 쉴 공간이 많습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옆 공간은 의자가 많아서 대기 공간인가 했는데 보드 게임 존이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만화책과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데 1시간에 1,500원이네요. 1인당 1,500원 일듯 합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미리 도착해서 식구나 친구들과 보드 게임하면서 기다려도 되고 아니면 영화 보고 나와서 이용해도 되겠네요.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평일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이벤트 중인데 팝콘 무료로 주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영화관 입구입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작은 테이블도 있고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주차는 3시간 무료 주차입니다. 이런 대형 건물이 좋은 점은 지하에 주차 공간이 아주 넓어서 좋아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예매한 티켓은 키오스크에서 뽑을 수 있고 직접 구입도 가능합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팝콘 가격이나 커피 가격들은 다른 영화관과 비슷해 보입니다. 전 영화 보면서 팝콘 잘 안 먹어요. 영화 보는데 방해되어서요. 식구들과 볼 때는 사 먹죠. 사실 이 영화관들은 수익의 50% 정도가 이 팝콘 팔아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기대 이상의 영화관 시설에 놀란 메가박스 광명 소하점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메가박스 광명소하점은 총 6개 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관은 124석, 2관은 166석으로 가장 크고, 3관은 106석, 4관은 144석, 5관은 145석, 6관은 115석입니다. 이 정도로 규모면 중급 상영관들입니다. 대규모 상영관은 300석 넘잖아요. 그래서 기대는 안 했습니다. 6 개관은 복도를 따라서 가면 됩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깔끔한데 좀 더 뭔가 채워오면 하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제가 상영하는 영화는 3관인데 2관 문이 열려 있기에 구경 좀 해 봤습니다. 가장 큰 관으로 166석 규모입니다. 가운데 7개 양쪽 4개 좌석이 있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깜짝 놀랐습니다. 경사가 오지네요. 와 쭉쭉 내려가네요. 이렇게 경사가 가파르면 앞에 머리 큰 사람이 앉아도 관람에 방해가 안 됩니다. 또한 폰딧불이 켜져도 덜 보입니다. 시설이 아주 좋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전관 레이저 영사기와 돌비 디지털 7.1 채널을 지원하네요. 제가 관람한 영화가 <645>인데 사운드나 액션이 많지 않아서 체험은 못했지만 시설 좋은 건 알겠네요. 경사 진짜 오지게 가파르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작은 3관입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경사도는 동일하네요. 동일한 디자인이기에 다른 관도 비슷할 겁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소파는 그냥 그래요. 앞뒤 간격이 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넓지도 않아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앞 좌석에 가방 걸이도 없습니다.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은 가방 거리에 앞뒤 거리 간격이 넓고 큰 관은 연속 좌석 4개 중간에 복도가 있어서 중간에 나갈 때 다른 관람객 방해 안 할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좌석은 그냥 그렇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눈에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스크린이 내려다보는 게 아닌 안방에서 TV 보듯 눈과 수평에 가까운 위치에 있네요. 마치 영화 스크린이 공중에 뜬 느낌까지 듭니다. 영화관 스크린이 눈과 90도 각도에 있으니 폰딧불은 더 안 보이겠네요. 그리고 스크린이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살짝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대형 스피커가 4개가 보입니다. 보통 영화 스크린 뒤에 스피커가 있고 여기서 나오는 소리가 스크린의 미세한 구멍으로 앞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하단에 있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7.1 채널 돌비 영화 볼 일 생기면 여기로 와야겠네요. 오래된 상영관들은 사운드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는 최신 시설이 가득하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관람 후 내려가는데 산을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니 무슨 놀이기구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메가박스 광명소하점

지하 2층에도 휴게 공간이 있고 상가들은 아직 거의 다 비었습니다. 이거 다 채우는데 보통 2~3년 걸립니다. 자주 와야겠네요. 참고로 메가박스 광명소하점은 메가박스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회원도 즐겨찾기 영화관으로 등록하고 유료 관람 1회를 하면 영화 무료 관람쿠폰 1개를 준다고 하네요. 메가박스 앱 설치하고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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