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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액션이 볼만한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by 썬도그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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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오리지널 영화들은 영화관에서 상영할만한 대작 영화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TV 용 영화들이 많습니다. 지난주에 오픈한 넷플릭스 뱀파이어 영화 <데이 시프트>는 딱 TV 용 영화 느낌입니다. 

이제는 뱀파이어 시대? 뱀파이어 영화 <데이 시프트>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인간이 아닌 크리처 중에 꾸준히 사랑 받는 크리처들이 있습니다. 외계인, 좀비, 뱀파이어입니다. 이 3개의 크리처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공포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들입니다. 최근에는 좀비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좀비물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비도 좀 물릴 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염병 사태와 맞물려서 좀비 영화들이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서서히 좀비물이 물리기 시작하네요. 

이런 빈틈을 뱀파이어가 치고 올라옵니다. 어제 본 독일 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도 그렇고 이 영화 <데이 시프트>도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뱀파이어 영화는 최근까지 꾸준히 만들어졌습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박찬욱 감독의 <박쥐>, <언더월드>, <황혼에서 새벽까지>, <반 헬싱>, <렛 미인> 그리고 뱀파이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블레이드>까지 정말 다양한 뱀파이어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졌습니다. 

뱀파이어와 좀비는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물리면 감염시켜서 개체를 늘려간다는 점은 갔지만 좀비물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능이 있다는 점입니다. 뱀파이어들은 무지성 좀비와 달리 대화가 가능하고 주인공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신체적 능력도 있습니다. 피를 주로 목에서 빠는데 이 모습이 좀 에로틱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뱀파이어 영화들은 로맨스를 겸비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공포와 스릴과 러브스토리. 잘 팔리는 요소가 쫀뜩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뱀파이어 영화들입니다. 

로맨스는 버리고 코믹과 액션에만 집중한 뱀파이어 영화 <데이 시프트>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주인공은 제이미 폭스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단골 주인 배우 중 하나죠. '라이언 레이롤즈'와 함께 '제이미 폭스'도 넷플 오리지널 영화의 단골 배우죠. 주인공 버드 자플론스키(제이미 폭스)는 L.A에서 사는 수영장 청소부입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갑부들의 대저택 파티가 끝나면 출동해서 수영장을 청소하는 청소부입니다. 그러나 버드의 진짜 직업은 뱀파이어 사냥꾼입니다. 뱀파이어들을 소탕하고 돈을 법니다. 뱀파이어를 소탕한 후 연합에 보고한 후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닌 뱀파이어의 송곳니를 팔아서 돈을 마련합니다. 

버드는 송곳니 판 돈으로 딸과 아내가 살 집을 마련해야 합니다. 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사를 가야 합니다. 이 이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합니다. 전에 몇가지규정 위반으로 연합에서 제명을 당했지만 새롭게 연합 활동을 하면서 뱀파이어 사냥을 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집안에 있는 뱀파이어를 소탕한 후 송곳니를 모아서 송곳니를 사주는 사설 전당포 같은 곳에 팔고 돈을 법니다. 연합이라는 뱀파이어 사냥꾼 단체에 팔수도 있지만 연합비 같은 세금을 내야 해서 큰돈을 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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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나름 독특한 생태계죠. 뱀파이어들은 햇빛에 닿으면 녹아 버립니다. 그래서 야간에 활동하거나 실내에서만 활동합니다. 이런 뱀파이어들의 소굴을 소탕한 후 어금니를 뽑아서 돈을 법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연합의 사무직인 세스(데이브 프렝코 분)은 버드의 규정을 어기는 행동을 감시하라고 파트너로 투입합니다. 세스는 버드의 규칙 위반을 감시하는 인간 CCTV로 투입되죠. 세스는 버드와 달리 현장 근무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소심쟁이라서 뱀파이어 사냥 장면을 보고 구역질을 하고 바지에 오줌을 쌀 정도입니다. 그러나 옆지기 사무직 자리를 차지하려면 현장 근무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버드는 규칙대로 행동하면서 뱀파이어를 사냥할 수 없다고 닥달을 하죠. 그렇게 둘은 캐미는 전혀 없이 함께 다니기 시작합니다. 버드의 낡은 트럭을 타고 뱀파이어 군락지 같은 집단 거주지를 습격을 함께 합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뱀파이어 사냥꾼들은 꽤 많습니다. 경쟁자이자 동료인 뱀파이어 사냥꾼과 합동 작전을 하면서 차곡차곡 뱀파이어 어금니를 수집하면서 딸과 아내를 위해서 살 집을 살 궁리를 하죠.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버드에게 세스는 거추장스러운 감시자이자 짐짝입니다. 그런데 버드가 죽인 뱀파이어가 뱀파이어 중에 피지컬이 뛰어나고 지역 두목 같은 오드리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버드가 죽인 뱀파이어 중 1명이 오드리의 가족이었습니다. 오드리는 엄청난 이동 속도와 뛰어난 피지컬의 무시무시한 뱀파이어입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오드리는 버드의 딸과 아내를 납치하고 동료인 사무직 세스를 물어서 뱀파이어로 만듭니다. 좀비와 비슷하죠. 뱀파이어가 된 세스를 버드가 단박에 목을 자르지만 세스는 죽지 않고 목을 끼웁니다. 여기서 알 수 있지만 이 <데이 시프트>는 공포도 있지만 코믹을 기반으로 한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착한 뱀파이어와 세스 뱀파이어와 함께 버드는 무시무시한 동료이자 뱀파이어 사냥꾼인 '빅 존 엘리서(스눕 독 분)과 함께 오드리 뱀파이어 일당을 일망타진할 계획을 세웁니다. 

스턴트맨 출신의 J.J. 페리 감독의 액션이 꽤 볼만한 <데이 시프트>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코믹을 바탕으로 한 액션 영화입니다. 코믹과 액션은 달달한 쾌감을 주죠. 감독은 JJ. 페리입니다. 
JJ. 페리는 전직 스턴트맨이자 스턴트 코디네이터입니다. 액션 전문가 답게 영화 <데이 시프트>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방점을 찍는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 실내에서도 뱀파이어 잡는 장면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체조선수를 방불케하는 뱀파이어들의 현란한 관절 꺾기 액션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초반 소박한 액션이 끝나고 액션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다 말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액션은 주로 중 후반에 집중되어 있네요. 

다른 유능한 뱀파이어 사냥꾼과 함께 한 뱀파이어 소굴로 변한 저택에서 펼치는 액션을 보면서 액션이 너무 현란하고 화려해서 홍콩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뱀파이어는 도구를 쓰지 않고 오로지 빠른 움직임과 체조 선수급 행동을 하는데 이게 엄청나게 화려하네요. 여기에 뱀파이어 사냥꾼들의 현란한 총격 액션의 쾌감도 좋네요. 사지절단의 고어 장면이 꽤 많지만 뱀파이어들의 피는 빨간색이 아닌 녹색이라서 혐오감은 좀 덜 합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보면서 감독이 액션 전문가라는 느낌이 많이 나는데 다 보고 나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스턴트맨 출신 감독이네요. 이런 감독분들이 영화의 특징이 스토리는 단순하고 개연성이나 연출력은 좀 떨어지지만 액션 하나 만큼은 엄청나다는 특징이 있죠. 최근에 이슈가 된 넷플 영화 <카터>도 비슷하죠. 

뱀파이어를 죽이기 위해서 총알 1개를 던져주고 쏘고 산탄총으로 뱀파이어를 쏘면 뱀파이어가 포탄을 맞은 것처럼 날아가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CG를 활용한 장면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현실 액션들이 많고 창의적인 액션도 참 많습니다. 아크로바틱 육박전 같은 액션 장면도 꽤 볼만하지만 후반 래퍼 '스눕 독'의 머신건 액션은 청량감마저 느껴지게 하네요.

액션 중에는 카 체이싱도 있습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액션의 도시 L.A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도 참 볼만합니다. 요즘 FPV 드론으로 액션 장면을 더 화려하게 만드는데 이 영화 <데이 시프트>에서도 자동차 뒷좌석에서 시작해서 하늘을 빠르게 날으면서 담은 카체이싱 장면은 이 영화의 핵심 액션 장면입니다.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딸내미가 자동차 경주 게임을 태블릿으로 하면서 아빠는 뱀파이더들과 실전 액션을 하는 창의성도 좋습니다. 그러나 후반 결말부 클라이맥스 액션이 좀 김이 빠지네요. 무시 무사한 빌런이어야 쫄깃할 텐데 너무나도 전형적인 행동을 하는 끝판왕의 행동이 좀 아쉽네요. 

볼만한 킬링타임용 <데이 시프트>

넷플 영화 데이 시프트

우리 주변에 뱀파이어가 살고 그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사냥꾼들이 있다는 설정의 <데이 시프트>는 잽과 같은 코믹 대사가 간간히 웃음을 유발하고 몇몇 행동은 꽤 웃기지만 웃음이 깊지는 않습니다. 다만 액션 장면들이 꽤 볼만한 킬링타임용 넷플 영화입니다. 사지절단 장면이 꽤 있는 어른 맛 뱀파이어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 평 : 액션을 위해서 스토리를 우겨 넣은 킬링타임용 뱀파이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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