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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51

한 사람의 인생을 증명 사진에 담은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 사진 중에는 증명 사진이 있습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증명 사진이죠. 이런 증명사진은 정면을 바라보고 무표정하게 찍어야 합니다. 몇몇 개그맨들은 웃긴 증명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나를 증명하려면 가장 많은 시간 보여주는 표정이자 나를 단박에 판별할 수 있는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증명 사진은 나를 증명하기 위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섹시한 혹은 멋진 포즈를 취할 수도 있지만 항상 그런 포즈를 취하고 다닐 수 없잖아요. 그 때문에 정면과 무표정이라는 조건으로 증명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증명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아우크스트 잔더'입니다. 아우구스트 잔더(1876~1964)는 독일 태생의 사진가입니다. 어린 10대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 했.. 2013. 9. 16.
추억의 사진과 현재가 만나서 큰 미소를 짓게하는 사진 에세이 잘 있었니 사진아 사진이 흔해지고 사진을 많이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과학의 산물이었고 국내에서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사진을 예술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사진을 예술로 인정하고 있고 인정을 넘어서 순수 예술 미술가들이 붓 대신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은 예술가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이 예술이 되면서 좋아진 것도 있지만 안 좋아진 것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사진의 장점, 정체성이 흐릿해지고 자꾸 추상화처럼 애매모호하고 알듯 모를 듯한 어려운 사진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순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범부인 제가 무식한 탓이고 유식한 사람들을 위한 혹은 예술가만의 시선을 담은 것이라면 뭐라고 할 것은 아니지.. 2013. 9. 3.
공기 오염 때문에 흐릿한 스카이라인에 대한 홍콩의 독특한 대처 방법 홍콩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가보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딱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홍콩에 가보고 싶다고 할 때가 80.90년대 홍콩 영화가 큰 흥행에 성공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딱히 가 보고 싶지는 않네요. 아니 가 보고 싶습니다. 홍콩의 거대한 고층 아파트를 사진으로 담고 싶습니다. 관광 목적이 아닌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고 싶습니다. 만약 홍콩에 간다면 홍콩의 그 멋진 스카이 라인을 카메라로 담고 싶습니다. 홍콩의 스카이 라인은 뉴욕 맨하튼의 스카이 라인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문제는 이 홍콩 스카이 라인을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공해와 안개 때문에 흐릿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은 중국 본토에서 흘러 나오는 공해에 찌든.. 2013. 8. 24.
유명한 흑백 사진을 컬러로 만드는 ColorizedHistory 오래된 유명한 사진은 대부분이 흑백입니다. 왜냐하면 흑백 필름 밖에 없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컬러 필름이 있어서 컬러 필름이 비싸거나 현상 인화술이 발달하지 못해 조악했던 시절에는 흑백 사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흑백 사진에서 컬러 사진으로 전환하던 시기가 미국에서는 70년대 한국에서는 80년대가 아니였나 생각이 되어지네요. 이렇게 유명한 흑백 사진을 컬러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ColorizedHistory 라는 사이트에서는 유명한 흑백 사진을 포토샵의 달인 혹은 아마츄어들이 재능 기부를 해서 속속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reddit의 서브 메뉴인데요. 순전히 재능기부로 만들어지고 있네요 Original Photograph by Toni Frissel.. 2013. 8. 22.
유럽의 다양한 사진 문화를 들을 수 있는 '사진을 찾아 떠나다' 저는 카메라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인들 보다는 많이 알고 있지만 카메라에 대한 깊은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카메라에 대한 욕심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가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문패를 달고 있다보니 가끔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고 합니다. 한 번은 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는데 저 보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더 많으셨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보는 카메라 렌즈 이름까지 줄줄줄 읇으시더라고요. 이렇게 저보다 카메라 지식이 많은 분들은 참 많습니다. 저는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나 욕구 보다는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담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특히 사진 문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카메라 정보도 많지만 사진작가에 대한 소개가 그 어떤 블로그 보다.. 2013. 8. 15.
밝고 화사하고 화려한 사진에 뛰어든 죽음 설명 없이일단 사진을 감상해 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그냥 평범한 정물 사진 같아 보이시나요? 그렇게 보이죠. 화사하고 화려하고 정갈하고 그림자 하나 없는 정물 사진. 혹은 도감에 올라갈 만한 사진들입니다. 그러나 좀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정물 사진에 새, 다람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뭘까요? 놀랍게도 이 동물들은 로드킬을 당한 동물입니다. 사진작가인 Kimberly Witham은 100년도 더 된 교외 지역에 집을 샀습니다. 새로 산 집은 할 일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꾸밀까 하다가 유명한 음식, 데코, 디자인 잡지인 Martha Stewart Living Magazine 를 읽게 됩니다. 작가는 이 잡지의 사진들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뭘 담을까 하다가 매일 같이 조깅하던.. 2013. 7. 26.
사진으로 보는 80년대 민주 항쟁의 목소리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 일베충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니들이 민주주의를 알어? 니들이 누리고 있는 그 자유가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알기나 해? 감히 말하지만 세상은 항상 깨어 있는 소수에 의해서 진화합니다. 세상 모든 진화는 소수이 양심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저는 지난 80년대를 민중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수의 생각과 불의에 맞서는 의지들이 시대를 변화 시켰습니다. 절대 다수는 침묵하고 시위하는 학생을 손가락질 했습니다. 한때는 민중의 거룩한 혁명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건 잠시였습니다. 아주 잠시였고 대다수의 대중은 오늘도 세상에 적응하고 혹은 시스템 맞춤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정부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해야합니다. 정부에 반대된 의견 제시만으로도 경망스러워하고 한국인이라면 정부를 비판할 수.. 2013. 7. 16.
전쟁사진이 나를 반전주의자로 만들었다 남자 아이들의 본능인가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나무를 깎아서 총을 만들어서 총 싸움을 했습니다. B.B탄도 없던 그 시절 입으로 총소리를 내면서 너 아웃! 이라고 외치면 서로 우기다가 싸움이 나기도 했던 그 총 싸움. 아마도 본능이라기 보다는 어려서부터 봤던 숱한 전쟁 영화와 '배달의 기수'같은 군 홍보물 그리고 국군은 무조건 착한 군인, 북한군은 무조건 뿔달린 악마로 묘사한 전쟁 드라마의 영향이었을 것입니다.북한군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려서부터 총을 든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뿔달린 악마가 아닌 착한 북한군도 나왔습니다. 그 착한 북한군이란 소년병입니다. 정말 군대가서는 안 될 나이임에도 이 악랄하고 잔인무도한 북한 놈들은 10대 소년까지 전쟁터에 내몰았고 그 북한 소.. 2013. 7. 1.
유년의 기억을 연출 사진으로 재현하는 사진작가 홀리 안드레스(Holly Andres)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생각 버리기 연습'입니다.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에 잡음이 많아진다고요. 이렇게 생각에 잡음이 많이 끼는 이유는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를 먹일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척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책 "생각버리기 연습" 중에서 그래서 나이들수록 과거의 일이 또렷하게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억은 또 다른 기억으로 덮어씌워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만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20대 기억은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 않지만 유년 시절의 기억은 왜 그리 잘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다른 기억이 덮어 씌워진다고 해도 유년시절의 기억들.. 2013. 6. 26.
따근따근한 슈퍼문 사진 오늘 밤 대보름달 중에서도 대보름달인 슈퍼문이 떴습니다. 달 볼일 많지 않지만 오늘은 카메라로 담아보고자 준비를 했습니다. 야외에 나가서 촬영을 할 까 하다가 아파트 베란다가 생각보다 좋은 뷰 포인트더라고요. 아파트 베란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다렸지만 구름 때문에 달이 안 보입니다. 그러다가 달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는데 오후 8시 40분 경 부터 구름 속에서 고개를 내미네요. 맑고 밝고 하얀 달을 원했지만 구름에 가린 달, 붉은 달이 떴습니다. 달이 생각보다 노출 맞추기가 힘듭니다. 메뉴얼 모드로 바꾼 후 셔터스피드를 조절했지만 이게 최선입니다. 달 앞에 얇은 구름띠가 계속 흐르는데 이게 눈으로 보기에는 참 운치가 있지만 사진으로는 별로네요 지금 달 보세요. 운치는 대단히 좋습니다. 달은 항상 .. 2013. 6. 23.
사진애호가 중 유명인의 사진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인터뷰하다 사진이 국민 취미이다 보니 연예인 중에서도 사진을 곧 잘 찍는 것을 넘어서 프로 같은 연예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진 애호 연예인은 이병진, 정종철, 빽가, 조민기 등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실제 프로 같은 실력을 가진 연예인은 조민기, 박상원, 지진희, 이상벽 입니다. 지진희는 배우를 하기 전에 포토그래퍼 조수까지 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숨은 사진 고수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연예인 중에서도 프로와 같은 사진 실력을 갖춘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대기업 회장이나 사장 중에서도 프로에 버금가는 사진 실력과 내공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산 그룹의 박용성 회장입니다. 이런 명사나 유명인 중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진 애호가와의 인터뷰 집이 바로 '사진을 인터뷰하다'입니다. 한국은 사진 문화가 계층.. 2013. 6. 11.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고 사진작가를 설명할 수 있을까? 보통 사진전을 관람하다가 좋은 사진전이라고 생각되면 "사진 촬영 해도 될까요?"라고 물어봅니다. 대부분은 흥쾌히 허락을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허락을 하지 않거나 원천적으로 사진 촬영을 금하는 곳은 입구에 사진 촬영 금지를 써 붙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절대로 사진을 촬영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니까요.사진 촬영 해도 될까요? 라는 물음은 2가지 의미입니다. 촬영을 해도 되는 의미도 있지만 인터넷에 올려도 될까요라는 질문은 하나의 질문에 함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런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촬영은 해도 되지만 인터넷에 올리지는 마세요! 라고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촬영 해도 될까요! 라고 물었고 허락을 받고 촬영을 했고 그 사진작가의 사진을 제 블로그에 소개를 했.. 201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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