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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애호가 중 유명인의 사진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인터뷰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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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호가 중 유명인의 사진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인터뷰하다

썬도그 2013.06.11 01:23
사진을 인터뷰하다사진을 인터뷰하다 - 8점
서영수 지음/예조원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3-06-10T16:23:130.3810



사진이 국민 취미이다 보니 연예인 중에서도 사진을 곧 잘 찍는 것을 넘어서 프로 같은 연예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진 애호 연예인은 이병진, 정종철, 빽가, 조민기 등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실제 프로 같은 실력을 가진 연예인은 조민기, 박상원, 지진희, 이상벽 입니다.  지진희는 배우를 하기 전에 포토그래퍼 조수까지 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숨은 사진 고수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연예인 중에서도 프로와 같은 사진 실력을 갖춘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대기업 회장이나 사장 중에서도 프로에 버금가는 사진 실력과 내공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산 그룹의 박용성 회장입니다. 이런 명사나 유명인 중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진 애호가와의 인터뷰 집이 바로 '사진을 인터뷰하다'입니다. 




한국은 사진 문화가 계층화 되어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순수 예술을 하는 사진작가 부류가 있고 상업 사진 즉 사진관이나 모델 촬영 상품 촬영 광고 사진 촬영 등 수익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 상업 사진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츄어인 생활 사진가들이 있습니다. 

이 생활 사진가들은 프로가 되는 경우가 아주 극히 드뭅니다. 실력이 딸려서? 아이디어가 없어서? 아닙니다. 그럴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올인을 하지 않고 취미로 하기 때문에 깊에 파지 못합니다. 아니 안 합니다. 안 하기 때문에 사진작가가 되지 못합니다.  정말 올인할 각오로 사진만 판다면 사진작가들이 지금 보다는 배 이상으로 많아질 것입니다. 항상 돌아갈 자리를 마련해 놓고 취미로 사진을 하기 때문에 생활 사진가로 머무르는 것이죠. 

그런데 취미가 전문가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올리는 생활 사진가들도 참 많습니다. 그 생활 사진가 중에서도 유명한 사람들을 인터뷰 한 책이 바로 이 '사진을 인터뷰하다'입니다 




저자 서영수는 1984년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입사해서 사진 부장을 거친 후 현재 부국장급 전문기자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언론사 기자라는 끝발 때문인지 많은 명사들을 인터뷰를 했는데 책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유는 우리와 비슷한 눈 높이를 가진 생활 사진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총 4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챕터는  삶의 현장에서, 인생을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위하여, 온 세상을 바라보며로 나눠져 있습니다. 

책 내용이 가볍고 진솔하고 재미있어서 참 좋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들의 사진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술 한잔 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지만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인터뷰가 몇 개가 있습니다. 

챕터 1에서는 박용성 두산 회장의 인터뷰입니다. 두산 회장은 대단한 사진 애호가인데요. 두산동아 백과사전의 인터넷 판에는  박용성 두산 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 수만 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80년대 동아출판사를 인수해서 두산세계백과사전을 만들 때 사진들 대부분이 무단 전재된 사진임에 놀랐고 직접 백과사전 용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쓴 소리를 합니다. 
외국은 사진 아카이브라고 해서 사진 자료를 엄청나게 잘 보관하고 기록 사진을 많이 찍는데 한국은 사진 아카이브 문화가 거의 없다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 사진이 없어서 외국에서 촬영은 구매해서 백과사전에 넣었다고 하네요. 정말 공감이 가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서울시에서 기록사진 찍는 것 많지 않습니다. 1년 만에 확확 변하는 서울인데 시에서 정부에서 그걸 기록하지 않고 몇몇 민간단체들이나 아니면 관에서 발주한 사진 용역이 있을 뿐입니다. 

사진의 기록성을 너무 무시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탤런트 박상원의 진솔하고 진중한 사진에 대한 열정을 들을 수 있고 '커피 한잔'이라는 노래를 부른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의 사진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서 사진을 배운다는 모성애가 그 어떤 이야기 마음을 크게 진동 시키네요. 

넥스트의 기타리스트였던 김세황씨 편도 감동이 있습니다. 이 분은 다른 분들은 캐논 EOS 마크2를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컴팩트 카메라로 자신의 기타 연주 장면을 촬영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려서 사진 댓글을 다는 등 아주 활발하게 사진을 이용합니다. 비록 카메라는 고가는 아니지만 직접 파지법을 촬영하고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자신의 재능을 널리 멀리 나눕니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직접 레슨을 하기도 하는데 이 많은 사진 애호가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많이 남네요






범어사의 석공스님 편도 흥미롭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천성이 바뀐다는 글 내용이 참 가슴에 와 닿네요
인물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의 눈, 코, 입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더 깊게 관찰한 다는 이야기와 사진을 찍다 보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명 명사와 유명인들의 사진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고 우리와 같은 아마츄어의 한계와 지향점을 귀동냥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수십년 간 사진을 취미로 한 분들의 이야기라서 사진 선배의 가르침이 가득합니다. 

수 많은 사진 책을 읽어보고 있지만 이 책은 다른 사진 책에서 들을 수 없는 생활 사진가로써의 현실적인 이야기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추천하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사진 책 읽으면서 머리 아프지 않았네요. 

쉼표 같은 책이라고 할까요? 생활 사진가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 바로 '사진을 인터뷰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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