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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12

24년 만에 영화 접속에 다시 접속해 보니 보이는 것들 지금의 30~50대 분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겪어본 분들입니다. 특히 40대 중후반 50대 초 분들은 20대 시절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몸소 체험했던 분들로 아날로그 정서도 잘 알고 디지털 태동기 및 디지털의 편의와 장점과 문제점을 온몸으로 아는 세대입니다. 디지털이 좋다 아날로그가 좋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둘 다 경험한 저 로서는 서로의 장점, 단점이 있으니까요. 제가 크게 놀랬던 일이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의 통화 버튼에 그려진 수화기 모양이 뭔 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하기야 태어나서 유선 전화기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걸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고 느껴지네요. 어린 시절 미래의 지구를 그리는 상상화에 보면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소풍 가는 시대가.. 2021. 11. 1.
감독의 과한 욕심이 영화를 망친 영화 <우상> 영화 을 만든 이수진 감독의 전작인 2014년에 개봉한 는 꽤 좋은 영화였습니다. 는 한 지방 도시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놀랍고 가슴 아팠던 것은 실제 사건 자체가 21세기 대한민국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가해자가 화를 내고 피해자가 숨어사는 몰상식이 지배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정면으로 고발했습니다. 이 는 천우희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천우희 배우의 강인하고 선 굵은 연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영화로 배우 천우희는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감독 이수진은 신인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수진 감독의 영화를 기다렸고 올해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입니다. 이 은 전작의 저예산 영화.. 2019. 4. 17.
영화관을 2시간의 감옥으로 만드는 영화 <프리즌> 영화 은 제목 자체가 교도소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교도소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같은 감성 드라마도 처럼 사기 액션극도 아닌 어둡고 습한 느와르 장르입니다. 전직 경찰인 유건(김래원 분)은 검거율 100%에 가까운 뛰어난 경찰이지만 뺑소니 사고 후에 경찰에게 뇌물을 줘서 사고를 은폐하려다 적발되어서 교도소에 가게 됩니다. 교도소 안에는 유건에게 검거된 범죄자들이 유건을 흠씩 패서 길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호락호락한 유건이 아닙니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가면서 범죄자들 사이에서 홀로서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교도소에 모범수 복을 입은 익호(한석규 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익호는 이 교도소의 왕입니다. 심지어 교도소장도 익호를 어쩌지 못합니다. 놀라운 것은 익호는 마음만 먹으면 술과 담배.. 2017. 3. 9.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20대를 담은 영화 '초록물고기' 좋은 영화나 책은 10년 단위로 다시 볼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영화나 책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내가 변했기 때문에 같은 영화도 경험이 쌓인 나는 그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이런 삶의 지혜를 얻게 된 것은 몇년 전에 본 영화 '박하사탕'부터였습니다. 20대 후반 영화관에서 봤던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은 그냥 그런 80년대 군부 독재 정권 시대를 그린 영화로 인지 했습니다. 당시 30,40대 기성세대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리에 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내가 30대가 되서 보니 안 보이던 부분이 한올한올 칼칼하게 올라오면서 모든 장면이 나의 삶과 연결이 되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경험에 따라서 같은 이야기도 달리 느껴진다는 것을요. 삶과 세상을 관통하는 영화들은 나이라는 경험이 .. 2015. 7. 6.
상의원. 죽도 밥도 안 된 갈팡질팡하는 맛없는 섞어찌개 이상하게도 힘을 빼고 만든 영화들은 꽤 좋은 평을 받지만 대규모 자본이라는 멍석을 깔아주면 졸작을 만드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영화 상의원이 그렇습니다. 기대를 꽤 했습니다. 2012년 개봉한 이원석 감독이 연출한 '남자사용설명서'는 개봉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큰 인기를 끕니다. 저도 2012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 기억에 남은 5개의 영화 중에 꼽을 정도로 박장대소를 하면서 봤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한석규와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라는 유명 배우가 나오는 것보다 이원석 감독의 새로운 영화가 기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대는 초반은 그런대로 잘 나가는 듯 했으나 후반에는 송두리채 무너져 버리네요 살리에르와 모짜르트의 콘셉트를 우겨 넣은 상의원1984년 제.. 2014. 12. 20.
베를린, 기시감 가득한 액션과 스토리, 재미는 있지만 카타르시스는 없다 액션영화의 미덕은 동적인 액션 속에서 느끼는 쾌감입니다. 생각보다는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빠져듭니다. 단점이라면 보고 나서 모든 감정이 다 휘발된다는 것입니다. 다 휘발되어도 좋습니다. 2시간 내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끼게 해주는 청량음료면 됩니다. 액션 명작은 그 짜릿함을 적어도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어주는 것이죠. 영화 다크나이트가 그랬습니다.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 같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며칠간을 가슴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크나이트가 명작이죠액션영화는 허리우드가 잘 만듭니다. 당연하지요. 수천억원을 제작비로 쓰는데 잘 만들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허리우드가 아닌 곳에서 액션영화를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홍콩, 일본, .. 2013. 2. 1.
15세기 한글과 21세기 인터넷의 공통점 명품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매력적인 이야기 뿌잉뿌잉보다 더 중독이 된 뿌나뿌나입니다. 월요뿌뿌금토일이라는 단어가 유통되고 있고 저도 즐겨찾기 하고 있습니다 뿌리깊은나무를 보는게 요즘 낙이네요. 오늘도 밤 운동겸 스마트폰 풀충전 하고 안양천을 걸어 가산디지털단지까지 걸으면서 뿌리깊은 나무를 봤습니다. 명품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명품드라마입니다. 한석규가 TV로 복귀한다고 해서 관심가지고 지켜봤지만 고백하자면 송중기가 나오는 초반은 듬성듬성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본방사수하고 있습니다. 빠진 부분도 나중에 채워서 봐야겠습니다. 이 뿌리깊은 나무는 명품드라마입니다. 올해 풍년이 든 SBS드라마중에서도 과연 최고입니다. 마력 같은 촘촘하고 디테일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시나리오와 그걸 다 소화하고 아우라.. 2011. 12. 16.
[예스24블로그축제] 창문 너머의 슬픈 사랑을 담은 8월의 크리스마스 "한참 기다렸어요" "저 이거 빨리 해야 하거든요. 얼마나 걸려요 아저씨" "저 미안하지만 조금만 있다 오면 안될까요?" "안돼요 아저씨 여기 동그라미 쳐진 부분만 빨리 확대해 주세요" 정원은 막 장례식장에서 녹초가 되어 왔는데 주차단속원인 다림은 그 사정을 모르고 재촉을 합니다. 둘은 이렇게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약을 먹은 후 정원은 짜증스런 표정이 미안했는지 사진관 앞 나무밑에서 서성이는 다림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냅니다 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가끔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다시 보곤 합니다. 마치 내 유년시절의 까까머리의 그 사진 앨범을 넘길때의 흐르는 미소와 닮았네요. 이 영화가 내 영혼에 지문처럼 남겨진것은 정원와 다림의 시리드록 슬프고 순수하고 맑은 수채화 같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 2011. 7. 2.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나오는 사진의 종류에 대한 고찰 봐도 봐도 지겹지 않는 영화가 딱 두편이 있습니다 한편은 20번 이상을 봤지만 여전히 새로운 영화 러브레터가 있고 또 한편은 심은하, 한석규가 주연한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심은하를 특급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다음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과 한석규와 다시 공동주연한 텔미썸팅 영화를 끝으로 텔미썸팅후 인터뷰라는 영화를 끝으로 심은하는 연예계를 떠나버립니다. 그러기에 더 아쉬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더 좋은 이유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더 애착이 가네요. 이 영화에서는 일상속의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정원이 짝사랑하는 다림을 찍은 사진을 물끄러미 보는 모습과 자신의 영정사진을 스스로 찍는 모습의 서글픔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사진관 앞에 걸려.. 2010. 9. 6.
한석규 연기만 빛난 형편없는 영화 눈눈이이 한국영화계가 뒤숭숭하니까 별 희한한 꼴을 다 봅니다. 이 눈눈이이 영화는 영화감독이 두명입니다. 그렇다고 워쇼스키 자매나 코엔 형제처럼 둘이서 공동연출을 한것도 아닙니다. 안권태감독이 영화를 찍다가 영화가 엎어져서 감독이 교체된 영화입니다. 작년에 개봉한 GP506도 영화가 촬영중간에 한번 엎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맞쳤더군요. 이 영화도 안감독이 찍다가 한번 엎어졌다가 구원투수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합니다. 둘이 연출을 하건 10명이서 연출하건 그게 중요한것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영화자체만 재미있다면야 오히려 새로운 시도라고 꿈보다 해몽이 될수도 있죠. 그러나 그 희한한 모습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 예고편만 보고서는 한석규와 차승원이 한판 뜨는구나 생각했죠. 첩혈쌍웅은 아.. 2009. 2. 3.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름 한석규 그를 뒤돌아보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죠. 외커플에 전형적인 한국인의 얼굴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성우출신의 배우답게 목소리가 어느배우보다 좋았구 언어전달력은 한수앞서갑니다. 배우의 대사가 또렷하게 들리는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죠. 그리고 매끈한 피부도 한몫했습니다. 아는 후배가 한석규 얼굴보더니 역시 피부는 좋고 봐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가더군요. 그리고 그는 연기를 잘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라고 할수는 없지만 지금의 인기있는 영화배우들보다 잘하는게 한석규입니다. 최민식의 아우라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그정도의 내제된 폭발력을 가진게 한석규입니다. 한국영화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한석규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두번이 있었는데 한번은 60년대이고 또 한번은 90년대 중후반부터 2천년도 .. 2008. 7. 17.
추억이 되지않은 8월의 크리스마스 정원(한석규분)은 상가집에 갔다옵니다. 상가집에서 밤을 세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초림사진관 앞에 왔더니 어느 아가씨가 문장긴 사진관을 기웃거립니다. 8월의 여름은 땀과 피곤을 내리게 했구 정원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림(심은하분)에게 줍니다 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누군가가 한국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최고로 뽑는다고 저에게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 영화를 가장 먼저 입에서 나올듯 합니다. 대스타인 한석규와 그 당시만해도 그냥 철없는 연예인이었던 심은하의 연기가 인상깊었던 영화 이 영화로 심은하는 대스타의 궤도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죽음과 삶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죽는 같이 개봉한 편지(최진실, 박신양주연)와 내용이 흡사하여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한 영화 8월의.. 200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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