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영화창고

한석규 연기만 빛난 형편없는 영화 눈눈이이

by 썬도그 2009. 2. 3.
반응형

한국영화계가 뒤숭숭하니까  별 희한한 꼴을 다 봅니다. 이 눈눈이이 영화는  영화감독이 두명입니다.  
그렇다고  워쇼스키 자매나  코엔 형제처럼 둘이서 공동연출을 한것도 아닙니다.   안권태감독이 영화를 찍다가  영화가 엎어져서
감독이 교체된 영화입니다. 작년에 개봉한  GP506도  영화가 촬영중간에 한번 엎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맞쳤더군요.

이 영화도 안감독이 찍다가 한번 엎어졌다가  구원투수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합니다.
둘이 연출을 하건 10명이서 연출하건  그게 중요한것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영화자체만 재미있다면야   오히려  새로운 시도라고  꿈보다 해몽이 될수도 있죠. 그러나  그 희한한 모습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 예고편만 보고서는  한석규와 차승원이 한판 뜨는구나 생각했죠.
첩혈쌍웅은 아니더라도  두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형사와 범죄자의 으르렁거림이  가득할줄 알았습니다.
미끈한 여자배우도 안나오잖아요.  그래서  터프한 액션영화라고 지례짐작을 했지만   하지만 그 짐작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이 영화는 곳곳에서 허술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두 배우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원했지만   한석규의 연기만이 가득 들어올 뿐 차승원의 연기가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더군요.
카리스마도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선과 악이  싸우는 내용이 아닌  선과 악이 악을 해결한다는  이상한  스토리에
광고카피에 낚였음을  깨닫고 두통이 밀려 오더군요.


액션씬도 진부합니다.  충분히 자동차들이  전복될수 있는 화끈한 액션을 원했지만  차들은 요리저리  잘도 빠져나가고   애먼 생수통 싣고 가던 트럭만 쓰려집니다. 그 액션이 가장 화려한 액션이더군요. 거기에 투박한 편집스타일이란  경찰청 사람들도 아니고..


오랜만에 한석규의 전성기때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외에는 다 별로더군요.  한국영화의 예전같이 않음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영화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