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라는 회사를 무척 좋게 봤습니다. 가성비의 제왕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먼저 가성비가 좋은 건 좋은건데 A/S나 고객응대 수준은 높지 않아 보이네요. 게다가 이 샤오미의 목표는 스마트폰 제조가 아닌 샤오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가정과 사무실의 네트워크를 엮는 사물인터넷이 목표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또한, 너무 다양한 제품이 나와서 너무 산만하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그럼에도 제품마다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넣는 것 같네요. 최근 샤오미는 샤오미 '스마트 밥솥'과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샤오미에서 만든 폴딩 전기 자전거 Mi QiCYCLE
그리고 접이식 전기 자전거인 샤오미 Mi QiCYCLE를 선보였습니다. 제품 가격부터 말씀 드리자면 샤오미 답게 가격이 초저가인 450달러입니다.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려고 해도 가격이 생각보다 쎄서 발길을 돌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는 100만원이 넘고 싼 것도 80만원 이상입니다.
만도풋루스 같은 경우는 250만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50만원대라니 놀라운 가격입니다.
전기자전거는 거추장스러운 전기배터리를 달고 있습니다. 착탈식 전기자전거가 좋은 점은 전기 배터리만 빼서 집에서 충전하고 출근 길에 들고 나가서 전기 배터리를 꽂고 탈 수 있어서 좋죠. 그러나 다자인적으로 보면 매력이 없습니다.
샤오미 Mi QiCYCLE는 프레임 속에 전기 배터리를 집어 넣었네요. 동력은 250W 36V의 전기 모터입니다. 배터리는 테슬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의 원통형 리튬 이온 배터리 20개가 들어갔습니다. 1회 충전으로 4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근거리 이동을 하는 분들에게 딱 적당하네요.
샤오미 제품 답게 각종 스마트한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용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속도, 거리 , 소비 칼로리 등을 표시해 줍니다. 또한, 자전거 표시계에도 각종 정보가 출력됩니다. 샤오미 Mi QiCYCLE는 GPS를 이용해서 자전거의 이동 궤적을 기록합니다. IDbike 토그 측정 시스템도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센서가 감지한 데이터에 의해 보조 출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자가 자전거 페달을 강하게 돌리면 전력 소모량을 줄여서 살짝 도와주고 약하게 돌리면 전력 소모량을 늘려서 강하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일정 속도를 항상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크루즈 등속도 운전을 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접으면 이렇게 작게 접을 수 있는데 원터치로 펴지는 제품은 아니네요.
샤오미 Mi QiCYCLE는 샤오미의 다른 제품과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샤오미 제품은 샤오미가 직접 제조 제작한 제품은 아니고 OEM 제품입니다. 샤오미는 다른 회사 제품 중에 샤오미 생태계에 넣을 만한 제품을 OEM 방식으로 추가합니다.
그러나 이 샤오미 Mi QiCYCLE와 드론은 킥스타터처럼 클라우드 펀딩에 의해서 제조됩니다. 즉 일정 수의 예약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제조하지 않습니다. 이 샤오미 Mi QiCYCLE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제작 판매하는 첫번 째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