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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35

희미한 미소 같은 시린 청춘을 담은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환경미화원인 시게루는 멍하니 바다가 담벼락에 버려진 서핑보드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앞 부분이 부러진 서핑보드는 누군가가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 버러진 서핑보드를 한참을 쳐다 보다가 시게루는 그걸 집으로 가져옵니다. 앞 부분을 직접 스티로폴를 다듬고 테이프로 붙여서 서핑을 하러 갑니다. 시게루가 처음으로 서핑을 타러 가는 날, 여자친구도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둘은 바다로 가는 사이에 말을 한 마디도 나누지 않습니다. 아니 나눌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입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은 말을 할 수 없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말을 한다고 해도 그게 상대방에게 제대로 들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보통, 이런 청각 장애를 가진 주인공은 언어가 되지 않더라도 모음만.. 2015. 10. 15.
플랜맨. 나쁜 시나리오를 좋은 배우 정재영이 살린 영화. 예고편만 봐도 포스터만 봐도 내용이 빤 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충 어떤 내용이 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반전이 거의 없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이 이런 빤 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빤 해도 좋습니다. 발단 전개 위기 결말이 다 예측이 되지만 그 빤함을 뛰어넘거나 덮고도 남을 재미가 있으면 됩니다. 시종일관 실컷 웃게 해주면서 감동 한 방울 섞어서 내놓으면 관객들은 얼마든지 그 영화를 사줄 용의가 충분히 있습니다. 빤한 영화 플랜맨 플랜맨은 빤한 영화입니다. 불결한 것 못 참고 약속은 무조건 지키고 비뚤어진 것은 무조건 가지런히 놓아야 하는 나노 계획남인 주인공으로 한 플랜맨은 딱 소재만 봐도 어떤 결말이 나올지 예상이 됩니다. 주인공 정석(정재영 분)은 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움직.. 2014. 1. 8.
용의자, 직선만 있고 곡선은 없었던 최강 액션 활극 2천년대 초 중반 한국은 조폭영화만 줄기차게 만들었습니다. 조폭이 학교를 하고 조폭이 사찰에 갔습니다. 무식한 조폭들의 코메디가 자기 복제를 하듯 엄청나게 만들어졌고 결국은 자기 복제 끝에 공멸하고 맙니다. 이후 다양한 소재의 한국 영화가 나오다가 2012, 2013년에 들어서는 간첩이 등장합니다. 올해 초에 개봉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베를린' '붉은 가족'은 간첩을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조폭 영화 보다는 스펙트럼은 넓습니다. 코메디 영화도 있고 드라마도 액션 영화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영화가 간첩을 주인공으로 하다 보니 영화 '용의자'는 개봉 하기도 전에 또! 간첩이야? 라는 식상함에 대한 한탄이 들려옵니다.왜? 간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 2013. 12. 27.
드라마 유령이 재미있는 이유 3가지 드라마 CSI는 과학수사관이라는 전문직종이 소재가 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재미도 재미지만 어떻게 저런 전문직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는지 신기했습니다. CSI야 범죄라는 솔깃한 이야기를 항상 품고 있기에 그렇다고 치죠. 미국 드라마 넘버스는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데 그 모습에 놀랍고 놀라웠습니다. 솔직히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수학을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은 시장이 크기 때문일까요? 한국 드라마는 이상하게 모든 장르의 드라마가 남녀주인공이 연애를 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런 모습은 한국 드라마가 흥행성 즉 남녀 주인공 사이의 신체접촉이 없으면 시청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안전장치로 항상 남녀사이의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2012. 6. 8.
음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는 일본 드라마 오센(おせん) 깔끔하고 맛있는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를 보고 난 후 호평을 블로그에 적었더니 일본드라마 '오센'을 추천해 주신 분이 계셨고 일드를 좋아하는 친구가 '오센'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 '아오이 유우'가 나온 작품이라면 크게 가리지 않고 보기 때문에 (아오이 유우)를 영화보다 더 길게 볼 수 있다기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센'은 2008년 4월부터 6월까지 일본 NTV에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오센은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로 한국의 식객과 비슷한 요리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음식과 비슷하게 간이 덜 된듯한 담백한 맛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잇쇼안이라는 전통을 대대로 지키면서 요정이 있습니다. 이잇쇼안의 여주인은 '한다 센(아오이 유우).. 2011. 9. 23.
한예슬을 욕하면서 같이 챙겨봐야할 싸구려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 뜬금없는 소리 부터 좀 해볼까요? 오늘도 논스톱4에 출현했을때 부른 한예슬의 노래 '그댄 달라요'를 다시 들었는데 한예슬 노래를 아주 잘한다고 하기 힘들지만 음색은 참 곱디 고와요. 그리고 미리 밝힐께요. 저 한예슬 빠 아닙니다. 한예슬이라는 배우 좋아하지도 않고 이대로 잊혀져도 제 인생에 전혀 지장이 없는 배우입니다. 한예슬이 '스파이 명월'이라는 저질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했을때도 눈길도 안줬죠.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인데 북한 스파이가 어쩌고 저쩌고 그것도 코믹하게 다루는 드라마가 먹힐까요? 가끔 채널 돌리면서 1분 내외로 보긴 했지만 '스파이 명월'은 정말 땡기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스파이 명월'의 시청률은 8.1%입니다. 평균보다 살짝 아래이네요. 평.. 2011. 8. 15.
영화 드라마 촬영지에 가면 자동으로 영화장면을 보여주는 스마트폰 어플 한류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한류라는 단어가 너무 지겹습니다. 정말 지겨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에는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제 아지트 같은 삼청동과 가회동에 가면 항상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특히 중앙고등학교 앞에 많죠. 북촌 8경을 관람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보면서 저 들을 왜 이 한국에 와서 하필. 이곳에 왔을까? 그들은 삼청동은 경복궁도 옆에 있어서 올만한 이유가 있지만 춘천의 준상이 집은 왜들 그렇게 가는건가요? 그것도 10년이 되어가는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잊지 못하고 춘천으로 남이섬으로 갑니다 한류는 한국을 일본에 중국에 동남아에 유럽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80년대의 홍콩배우들이 한국 청소년을 휩쓸던 풍경을 온몸으로 느낀 저로써는 .. 2011. 7. 11.
한류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유교문화 때문 연말 우리를 우울하게 했던 소식 중 하나는 바로 이 '지하철 막말녀'였습니다. 저는 이 '지하철 막말녀' 사건을 보면서 두가지로 씁쓸했습니다. 하나는 할머니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저 개념 없는 젊은 여자분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동의도 없이 이런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게 과연 올바른 행동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오죠 배에 폭탄을 설치하고 그 폭탄의 폭파 리모컨을 조커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배트맨은 조커의 위치를 찾아야 했지만 알 방법이 없었죠. 그래서 휴대폰 도청기술을 이용한 위법행동을 하게 됩니다. 위법한 행동으로 더 큰 위법적 행동을 막는 게 정당할까요? 만약 저 여자분이 동영상을 올린 분을 사이버수사대에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면 영락없이 경찰서에.. 2011. 1. 1.
CSI 과학수사대 실제와 드라마의 차이 어제 잠들기 전에 우연히 본 CSI 과학수사대 마이애미편을 봤습니다. 인기 장수 프로그램이고 한때 내가 추종했던 호라시오 반장(일명 호반장)이 나오더군요. 그러나 3년전만해도 환장하고 봤던 이 드라마가 요즘은 영 재미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드라마에 빠진것은 과학수사와 미려한 화면연출및 영상때문이었습니다. 진짜 미국은 저런식으로 과학수사를 하는구나라고 한 때 순진한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상용화도 안된 투명디스플레이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터치스크린으로 스크린을 만지는 모습에 아후~~~ 다 개뻥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이후 눈에 안들어오던 부분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니 CSI과학수사팀이 형사나 경찰에게 있는 체포권이 있나? .. 2010. 7. 5.
로드넘버원이 전우보다 재미있는 이유 한국전쟁 60주년이라고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화 포화속으로는 동원관객수가 2백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방송계에서는 월드컵에 올인한 SBS만 빼고 KBS에서는 전우. MBC에서는 로드 넘버원을 방영중에 있습니다. 밀리터리물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두 드라마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두 드라마 모두 액션장면은 엉성하더군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퍼시픽같은 미국의 대작 전쟁드라마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액션장면들의 세밀함이 참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발액션은 아니고 제 간사한 눈의 눈높이가 미국의 대작 드라마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조금 미흡해 보입니다. 80년대 반공드라마 전우와 별 다를게 없는 전우 80년대에는 전쟁드라마들이 참 많았습니다. 2차대전이 .. 2010. 6. 30.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부자동네 평창동에 가다 지금은 10대 아이들을 위한 하이틴드라마가 없습니다. 하지만 80년대는 인기 하이틴 드라마들이 많았어요. 최수종. 최수지. 이미연. 최재성. 손창민. 이상아등이 나온 KBS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스타지만 당시 이미연은 남학생들의 로망이었습니다. 학교가 대방동에 있었는데 가끔 KBS에서 주택가 야외촬영을 하기 위해 학교앞에서 야간촬영을 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면 야간자율학습을 땡치고 그 촬영장면을 구경하러 몰려 나가곤 했었어요. 여의도와 5분거리도 안된다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대방동은 드라마 촬영장소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만 못하더군요. 요즘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은 종로구 평창동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죠 영화 빈집. 바람난 가족과 드라마 .. 2010. 3. 8.
다음 영화에 이어 TV드라마 합법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예상했지만 드디어 다음에서 TV드라마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http://movie.daum.net/download/tv/recent.do 곳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금 IPTV로 지난드라마를 볼려면 500원정도를 내고 봐야 합니다. 1주일이 지나면 무료이긴 하지만 성격급한 사람은 500원내고 관람을 하죠. 그러나 영구소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한번보고 마는 수준이죠. 그런데 다음에서 지난 드라마를 합법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편당 500원에서 700원정도 하는데 적당한 가격이네요 다만 익스플로러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합법다운로드 서비스는 영화에 이어서 TV드라마까지 확장했습니다. 그런데 대여와 소장이라는 메뉴가 보일것 입니다. 대여는 뭐고 소장.. 201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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