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천구51 금천구, 광명시 분들에게 가장 가까운 안양천 핑크뮬리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갑니다. 비 한 번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되면 올 가을도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이 마지막 가을을 보기 위해서 가까운 안양천으로 향했습니다. 1주일 전만 해도 가을 빛이 담긴 단풍이 가득했는데 며칠 전 내린 폭우에 가까운 가을비로 단풍이 낙엽이 되어서 많이 떨어졌네요. 안양천은 생태계가 확실히 복원이 되어서 뱀까지 출몰합니다. 2000년 전후에는 똥물이 흘러서 산책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안양천 하수처리장이 생긴 후에 크게 변화를 했습니다. 지금은 산책로도 안양천 둔치와 하천 옆에 2개가 생겼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따로 있습니다. 왜가리와 청둥오리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건강한 하천이 되었습니다. "니가 거기서 왜 나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녀석도.. 2018. 11. 13. 쓰레기 소각장을 주민들 입김으로 되살린 숨결 그러나 아쉬운 한숨만 금천구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있는 작은 구입니다. 구로구에서 독립한 구로 서울에서 가장 늦게 태어난 구입니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라는 옛 공업지역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옛 구로공단이 있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IT밸리인 가산디지털단지로 재탄생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아파트형 공장(현 지식산업센터)가 쭉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산디지털단지 주변에는 금형 공장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독산역 주변 골목에는 여전히 작은 공장들이 꽤 있습니다. 성수동처럼 땅값이 올라가면 독산동에 있는 공장들도 경기도 쪽으로 이동할 것 같네요. 실제로 독산역 바로 앞에 있던 공장 건물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위한 오피스텔 건물들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1호선 독산역은 원래 있던 역.. 2018. 4. 22. 오예스청소년아동센터 사진반 전시회에서 온기를 느끼다 은퇴를 한 분들이 무료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취미를 갖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취미는 사진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먼저 사진을 찍는 재미가 첫째죠.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담은 잘 찍은 사진은 나를 만족하고 남을 만족시킵니다. 게다가 사진을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이 걷게 됩니다. 자동차를 타고 사진을 찍는 분이라고 해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단 외출을 해야 하고 외출 한 후 꽤 많은 걸음을 걸어야 합니다. 특히 거리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은 더 많은 걸음을 걷게 됩니다.자연스러운 걸음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입니다. 저도 사진 출사 나가면 최소 1만 보 이상을 걷게 됩니다. 사진을.. 2017. 12. 4. 금천구 무장애길에서 만난 길냥이 금천구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있습니다. 금천구는 자랑할 것이 많지 않지만 안양천과 관악산이 있어서 쉬고 건강 다듬기에는 참 좋습니다. 그래서 노인 분들이 참 좋아하는 동네죠. 마을 버스만 타면 쉽게 관악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잣나무 숲과 무장애길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금천구청역에 내려서 마을 버스 1번 (파란색)을 타면 호압사 입구 벽산 아파트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빨간 1번 버스는 벽산 아파트 속으로 들어가서 내려서 좀 더 걸어 올라 가야 합니다. 1번 마을 버스는 3분에 1대가 지나갈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다닙니다. 이 산 이름은 정확하게는 호암산으로 관악산 지류입니다. 안양의 삼성산과 이어져 있습니다. 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 봉우리로 금천구의 주산입니다. 이 호.. 2017. 11. 3. 금천예술공장 2017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언캐니 밸리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레지던시 시설이 서울 곳곳에 있습니다. 보통 이곳을 서울시는 예술공장이라고 부릅니다. 서울시는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아틀리에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은 작품을 기증하는 공생 관계의 장소입니다. 문화 낙후 지역인 금천구에는 인쇄 공장을 개조한 '금천예술공장'이 있습니다. 1호선 독산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 2017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언캐니 밸리금천예술공장은 오른쪽에 창고동과 왼쪽에 레지던시 건물이 있습니다. 매년 정기 전시회가 개최되는데 가을에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다반치 크리에이티브'는 기술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절의 예술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지금은 예술과 기술이 분리되어 있지만.. 2017. 10. 27. 지역 주민의 예술 쉼터가 되지 못하는 금천예술공장이라는 예술 섬 서울 서남부는 문화 예술의 낙후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이렇다할 미술 갤러리도 미술관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미술전이나 사진전을 보기 위해서 종로로 갑니다. 갔다 왔다 하는 시간과 돈이 들지만 종로 인사동 근처에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집 근처에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있으면 좋겠지만 거의 없네요. 그나마 서울시나 구청에서 마련한 곳이 있긴 합니다. 금천구에는 금천예술공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인쇄소 건물을 서울시가 구입한 후 2009년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에는 예술공장이 꽤 있습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은 서울시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작업실을 제공하는 레지던시입니다. 해외 작가에게는 .. 2016. 3. 18. 가산디지털단지의 흉물이 되어가고 있는 전기자전거 유동인구 20만 명인 가산디지털밸리는 점점 그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로공단의 흔적을 열심히 지우기 위해서 몇 안 남은 공장들이 떠나고 그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방금 막 공사를 마친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 건물이 세워졌고 세워지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초기에는 집 근처에 대형 빌딩들이 많이 올라가서 보기 좋았으니 요즘은 지긋지긋합니다. 전철을 타고 시내에서 집으로 가려면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신도림을 능가하는 지옥철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오픈됩니다. 유동 인구가 어마어마해서 퇴근 시간은 매일 지옥을 방불케합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가산디지털밸리에 아무도 찾지 않는 자전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대략 20여대가 도열해 있네요. 가까이 가보면 일반 자.. 2016. 3. 16. 힐체어, 유모차도 숲을 마실 수 있는 금천구 무장애 숲길 서울은 강북과 강남만 있습니다. 강북은 말 그대로 한강 북쪽 모두를 말하죠. 대체적으로 종로 일대의 구 시가지를 말합니다. 서울이 지금이야 이렇게 크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종로, 용산, 중구와 영등포 정도만 서울이었고 지금의 강남은 경기도였습니다. 이렇게 서울을 강북과 강남으로만 표현하면서 이상하게 서울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강서구는 서울 서남부라고 합니다. 서울 서남부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 중에 금천구는 자랑할 만한 것의 거의 없습니다. 대형 경기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형 공원도 없습니다. 있는 것이라곤 집과 가산디지털단지의 거대한 아파트형 공장 밖에 없죠. 문화 시설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점도 있습니다. 안양천과 관악산을 마을 버스 한 번만 타고 가면 쉽게 소유할 .. 2016. 2. 28. 장소와 공간에 따라 시간은 가변적이다. 신지선 개인전 '어떤 시간, 어떤 장소' 장소는 공간을 바탕으로 합니다. 물리적 공간 위에 여러가지 부속물을 이용해서 공간을 채우면 사건이 일어나고 일상이 피어나는 장소가 됩니다. 그 장소는 사람이 많이 몰리면 핫플레이스가 되고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도시 뒷골목이 됩니다. 우리는 내가 사는 공간이 핫플레이스가 되길 원합니다. 왜냐고요? 집값 땅값 오르잖아요. 그렇게 핫플레이스를 원하지만 정작 핫플레이스가 되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먼저 핫플레이스가 되면 그 핫플레이스를 만든 가난한 예술가들과 공방들이 높은 건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임대료가 싼 인근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라는 자본주의의 총아가 파고듭니다. 그렇게 그 장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과 차별성과 매력이 다 사라지고 흔한 이미지로 가득차게 됩니다... 2015. 4. 26. 벚꽃이 비처럼 내리는 벚꽃비 가득한 벚꽃엔딩 벚꽃이 피는데는 약 1주일 지는데는 2~3일 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네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만개했던 벚꽃들이 어제부터 일제히 벚꽃 잎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계속 흐리고 기온이 낮아서 꿀벌들이 많이 보이지 않던데 수분을 잘 했나 모르겠네요 안양천 둔치 벚꽃길은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입소문이 확 퍼져서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벚꽃 명소가 되었습니다. 서울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가장 긴 벚꽃 길이 있는 곳이 금천구 벚꽃십리길입니다. 이 벚꽃길이 오늘은 꽃비를 내리네요 위 사진은 강 건너편 광명시인데 여기는 흙길이고 다양한 벚꽃이 있어서 또 다른 풍미를 제공합니다. 바람이 불자 벚꽃이 눈처럼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눈이라고 외치기도 하네요 이 꼬마 아이 표정이 너무 좋네요. 이렇게 올해의 .. 2015. 4. 12. 금천구 벚꽃십리길과 안양천 둔치에 핀 벚꽃들 해마다 벚꽃 축제일보다 일찍 피거나 늦게 펴서 지자체들에게 심한 빡침을 줬던 벚꽃이 올해는 얌전하게 벚꽃 축제 날짜에 맞게 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만개할 듯 합니다. 금천구는 봄이 되면 벚꽃이 가득 피는 벚꽃십리길이 있습니다.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역까지 가로수가 벚나무여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핍니다. 드라이브 하기 아주 좋죠. 윤중로나 다른 곳보다는 벚나무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가로수 치고는 큰 편이죠. 이렇게 양 옆에 무려 3km 가까이 도열해 있습니다ㅣ. 위 사진은 금천구청역 방향입니다. 이쪽은 독산역 방향입니다. 벚꽃십리길이 유명하지만 제가 더 추천하는 곳은 안양천 둔치입니다. 독산역이나 가산디지털역에서 내려서 광명시 쪽으로 나 있는 다리를 건너면(서부 간선도로를 건너야 함) .. 2015. 4. 9. 예술, 다른 예술을 만나다. 울라 레이머의 금천제조 사진전 한국이 이렇게 고속 성장을 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 시절 수 많은 여공들이 가발이며 가전제품과 싸구려 옷을 만들어서 미국 등에 판매해서 번 돈으로 우리가 거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신으로 받들면서 정작 그 시절 각혈을 하고 타이밍이라는 잠 쫒는 약을 먹으면서 철야 근무를 한 여공들을 우리는 공순이라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사람들이 참 천박스러워요. 그 여공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큰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요?그런데도 왜들 그렇게 나쁘게 보나요? 70,80년대 당시 구로공단이 있었던 가리봉 5거리는 주말이 되면 퇴근하는 공장 근로자들로 넘쳐 났습니다. 당시는 봉제 공장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구.. 2014. 2. 1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