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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20

선산 질척거리고 너저분한 스토리와 연출의 지루한 드라마 연상호 감독을 한 때 참 좋아했습니다. 2011년 을 보고서 한국에서 다루기 어려운 소재와 연출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당히 에너지가 강한 애니메이션 감독에 반했습니다. 이후 이라는 애니를 투자받기 위해서 만든 이 대박이 터지면서 천만 감독이 됩니다. 그러나 이후 연니버스라고 하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다크하고 습한 기운의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빼고 딱히 매력적이지 못해서 걱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이 넷플 6부작 드라마 에서 터졌네요. 선산이라는 유산을 두고 싸우는 이복 동생 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오픈한 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아니고 , , 의 조감독 출신인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입니다. 다만 연상호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에너지도 약하고 질척거리.. 2024. 1. 23.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 3가지 매년 연말에 내가 본 영화 중에 최고의 영화를 뽑는 올해의 영화를 선정 발표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 때문에 안 했습니다. 다들 극찬하는 영화 를 보고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국 2022년에 보지 못하고 2023년 새해에 봤네요. 뭐 룰을 어기는 것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조만간 2022년에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소개를 해야겠네요. 2022년 수많은 사람들이 극찬했던 극찬을 하는 이유를 목격했다고 해야 할까요? 왜 사람들이 왜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극찬하는지 알겠더군요. 극찬의 이유는 후반에 말하고 먼저 이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들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주연 배우는 양자경입니다. 성룡이나 이연걸이나 많은 홍콩 무술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가장 강한 홍콩 스타는 양자경입니다. 양자경은 정말 .. 2023. 1. 7.
가족의 대한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아빠가 촬영한 아내와 아들 사진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참 예뻐집니다. 표정부터 온화하고 생기가 넘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이 가장 빨리 느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공부를 해서라도 보다 예쁘고 멋지게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취미 사진가 또는 생활 사진가 또는 사진을 전혀 모르지만 카메라를 구매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입니다. 꼬물거리는 아이와 아내를 사진으로 참 많이 찍어줍니다. 특히 남편 분들이 아이와 아내를 사진으로 참 많이 답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커서 사진을 거부하는 사춘기가 되면 사진 찍기를 멈춥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와 아내가 함께 웃고 떠들고 함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시기가 10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의 한 아빠가 .. 2020. 10. 9.
가족의 성장기를 담은 오인숙의 사진 에세이 '별일이야 우리가족' 사진의 기본 속성은 기록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던 원하던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은 기록물로의 가치가 있고 시간이 지나고 쌓이면 사진은 세월의 더께라는 은총을 받아서 점점 더 빛이 납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뒤에서 뷰파인더라는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카메라로 담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진작가와 사진 애호가나 취미 사진가들은 그 카메라 뒤쪽에 있는 가족을 찍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 옆에 있어서일까요? 오히려 가족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인숙 사진작가는 이점이 차별성입니다. 강재훈 사진학교 출신인 오인숙 사진작가는 남편을 소재로 한 '서울 염소'라는 사진집과 전시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서울 염소'를 확장해서 1명의 아들과 2명의 쌍둥이 딸까지 포함해서 새로운 가족 사진집인 '별일이야.. 2020. 6. 30.
가족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아버지라는 별을 담은 애드 아드스라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우주에서 괴물이 나타나거나 우주에서 큰 사건 사고나 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액션과 스릴과 공포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장치들을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는 너무 잔잔하다는 평에 개봉 당시에 보지 않았습니다. 브레드 피트가 나왔음에도 입소문도 크게 나지 않고 개봉관도 많지 않아서 5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영화관에서 내려졌습니다. 우주 개척 중에 사라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로이 인류가 우주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화성에 유인 우주기지를 세운 인류는 우주여행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상업용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에 관광을 하던 시대에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 분)'은 우주 엘리.. 2019. 12. 7.
일드 아노네. 가슴 저미는 슬픔 위로 흐르는 유사 가족의 따뜻함을 담다 순전히 '히로세 스즈' 때문에 봤습니다. 한 배우에 꽂히면 그 배우의 필모를 보면서 볼 수 있는 영화는 가능하면 많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제가 꽂힌 일본 배우는 '히로세 스즈'입니다 '히로세 스즈'를 처음 본 건 2015년 상영한 입니다. 어린 스즈를 연기하는 이 배우가 차세대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소리에 관심있게 봤습니다. 맑으면서도 차분한 모습과 과하지 않게 하는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냥 흔한 아이돌 스타 같은 느낌이었는데 2016년 출연한 영화 에서 이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에서는 아주 힘들고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촉망 받는 배우가 어려서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역할을 맡는 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히로세 스즈'는 했습니다. 이후 이 배.. 2018. 11. 24.
가정 폭력을 예방하고 줄이는 이웃이라는 관계의 힘 가정 폭력이라는 단어가 정착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가정 폭력의 폐해를 인정하고 '가정폭력 방지법'을 만든 것이 1997년입니다. 그 이전에는 가정 폭력을 가족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공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문제로 인식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정 폭력에 대한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 폭력을 보고 자란 청소년들이 청소년 폭력을 유발하고 폭력의 대물림 등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근간이 되는 폭력으로 인식되어서 정부에서도 사회 4대 악으로 선정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가정 폭력의 종류가정 폭력은 가족구성간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피해를 주는 모든 행동을 말합니다. 2015년 가정 폭력 신고 건수는 227.727건으로 하루 평균 624건으로 두 집 걸러.. 2016. 11. 28.
우리 가족을 되돌아 보게 하는 거울 같은 영화 동경가족 아무리 글과 말과 영상으로 알려주어도 그때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엄마 속을 그렇게 썩이던 딸이 결혼 후 아이를 낳아서 엄마가 되어서 자신의 딸이 자신의 속을 썩일 때 어렸을 때 엄마가 마음 아파했던 것을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은 엄마가 되어봐야 안다고 하죠. 어렸을 때 왜 어른들은 나만 보면 장난감이 아닌 돈을 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 풀리지 않던 의문은 내가 어른이 되고 조카나 아는 분의 자녀를 볼 때 나도 모르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용돈하라고 주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말해주고 알려줘도 내가 그 상황이 되어야만 오롯하게 이해되나 봅니다. 그래서 부모마음은 자식이 알기 힘들고 그 자식이 부모가 되.. 2015. 4. 22.
장수상회. 노인 문제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가족영화 영화관을 가즌 주 관객층은 10~30대 입니다. 40대부터는 영화 볼 시간도 없고 40대 이상이 볼 만한 영화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위한 영화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노년층의 영화에 대한 소비력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심심찮게 노년층을 위한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노년층이 영화를 볼 줄 몰라서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 안 보는 것이 아닌 볼 영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 했나 봅니다. '워낭소리'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와 같은 쓸쓸할 것만 같은 그러나 누구나 가야할 길을 가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노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큰 성공을 거두고 '국제시장'이라는 노년층을 자극하는 큰 성공을 거두면서 노인들을 위한 .. 2015. 4. 19.
흥미로운 이야가 구성력이 돋보였던 연극 '가족의 왈츠' 연극의 3요소는 희곡, 배우, 관객입니다. 대학로의 3요소는 먹고 보고 즐기는 것이 3요소가 아닐까 하네요.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이자 한국 연극 공연의 메카입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고 그 중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운 연극 한편을 보고 왔습니다. 대학로 연극 공연장은 혜화역과 이화 벽화 마을 사이에 있는 그쪽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보게 된 연극 '가족의 왈츠'가 공연되는 극장 동국은 혜화동 로타리 인근에 있네요. 혜화동 일대가 연극 공연장이 꽤 많습니다. 공연장들은 큰 공연장도 있지만 작은 공연장이 더 많습니다. 새로운 연극, 새로운 극장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죠. 극장동국 위치를 몰라서 스마트폰 지도 앱의 힘을 빌려서 찾아 갔습니다. 혜화로타리 근처에 있는 작은 극장입.. 2014. 8. 3.
정우 때문에 본 붉은가족, 김유미에 반한 가족에 관한 묵직한 영화 오늘도 응답하라! 1994를 각잡고 경건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응사는 저에게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종교의 단계까지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응사에는 쓰레기라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옵니다. 의대를 다니는 정우라는 인물인데 별명이 쓰레기답게 평상시에는 쓰레기 짓을 하지만 은근히 챙겨주는 천상 경상도의 멋진 사나이로 나오는 정우가 나옵니다. 배우의 본명이 극중 배역의 이름과 동일한데 이 정우라는 배우는 악역 전문 배우였습니다. 2002년 개봉한 '품행제로'에서는 양아치로 나왔고 그 후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양아치나 깡패로 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응사에서는 의대생으로 나오는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최근에 일일드라마에서 착하고 재미진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얼핏 봤지만 제대로 본 것은 응사였습니다. 천상 배.. 2013. 11. 16.
풍경과 개인의 역사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은 Recollected Memories 사진 앨범을 뒤적이다 보면 어렸을 때 찍은 가족 사진을 보고서 어디서 찍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저의 기억에는 없지만 어머니 아버지의 기억에는 있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의 가족 앨범에서도 인물 뒤의 배경을 가끔 물어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모습 일까? 물으면 대부분 달라졌다고 합니다.사람도 변하고 배경도 변합니다. 그러나 이건 한국 그것도 서울이나 그렇지 수십 년이 지나도 배경이 변하지 않고 어머니처럼 우람한 대지는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사진작가 Jackson Patterson은 Recollected Memories에서 자신의 가족 앨범 사진을 꺼내서 실제 그 장소에 붙여 보았습니다 전 처음에는 Old and Now라는 사진 놀이인 줄 알았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같이 담.. 201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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