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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358

대학로에서 본 야외 한복 사진전 오랜만에 DSLR을 들고 야외 출사를 가봤습니다. 대학로에 도착을 하니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변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활력입니다. 정말 사람들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DSLR을 들고 다녀서 인지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도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요즘은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너무들 안 해요. 오늘도 경복궁에서 한복 입은 예쁜 20대 커플이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꽂고 사진 촬영을 하는 걸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될 텐데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렇다고 찍어 줄까요?라는 오지랖을 떨기도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어주고 대학로 광장의 거대한 은행나무들을 봤습니다. 이제 막 노란 빛이 살짝 들기 시작했네요. 저 위에서 항상 기타를 들고 공연을 하던 거리 공연가가 생각나네요. 대학로 광장에 뭔가 .. 2021. 10. 28.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를 감상할 수 있는 금천예술공장 온앤오프전 10월 13일부터 오늘 16일까지 금천예술공장에서 ON & OFF 전시회 및 오픈스튜디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요일까지 전시회가 있는 줄 알고 오늘 소개해야지 했는데 오늘 끝나네요. 아쉽네요. 금천예술공장은 서울문화재단이 서울 곳곳에 만든 예술가들의 아틀리에입니다. 창작자들이 편하게 작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주고 대신 정기전시회와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합니다. 10년 정도 꾸준히 봤던 터라 대충의 느낌. 재미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기 전시회보다는 작가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작품 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이 오픈스튜디오가 좋습니다. 오픈 스튜디오는 작가들의 아틀리에 공간을 개방하는 행사로 작가분들의 예술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와 함께 작가님들과 이러저러한 대화를 .. 2021. 10. 16.
60~80년 서울의 미소를 기록한 홍순태 사진가 사진전 서울의 찬가 사진은 뛰어난 기록의 도구입니다. 그 순간을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매체입니다. 특히 스냅사진은 연출사진이라는 꾸며지고 왜곡되고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 순간 그러나 그 시대와 시절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은 기록물로 그 어떤 도구로도 이 아우라와 위상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못 찍어도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납니다. 저 또한 2009년부터 서울 곳곳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있고 가끔 2010년 경 사진을 보다 보면 10년 사이에 이렇게 변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 사진은 더 큰 힘을 발휘하겠죠. 그러나 워낙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기록의 가치는 높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 고급 취미이 던.. 2021. 5. 2.
추천전시! 서울대학교미술관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현대미술 전시회 코로나 시대에 가장 마려운 것 중 하나가 문화 예술 공연입니다. 지난 1년 꽁꽁 닫혀 있던 공연장, 미술관, 갤러리들이 철저한 방역 하에 조금씩 기지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대학교 그리고 그 안에 미술관인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에 오랜만에 찾아가 봤는데 도림천 복개 철거 공사를 하고 있네요. 전시회 다 보고 나오면서 관악산에서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도림천을 걸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복개해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던 곳을 뚜껑을 연지는 오래 된 건 알았지만 얼마나 잘 꾸며 놓았는지 왜가리, 청둥오리 등등의 철새들도 많더라고요. 깜짝 놀랐네요. 정말 머선일인지. 도림천에서 왜가리를 다 보네요. 샤 모양의 서울대 정문이네요. 서울대는 정말 커요. 가보면 .. 2021. 4. 21.
시각, 후각을 공유하는 윤재선 사진가의 '밤, 향기'사진전 사진을 쫓고 쫓다가 어느새 15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사진동아리 시절에는 여자만 쫓다가 전역 후 '안셀 아담스' 사진으로 사진에 빠진 후 사진에 눈을 떴습니다. 마침 블로그라는 내 이야기를 텍스트와 사진으로 적는 플랫폼이 나와서 13년 넘게 이 블로그에서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백합니다. 솔직히 요즘 사진 이야기를 계속 하긴 하지만 예전만큼의 열정은 없습니다. 뭐든 많이 접하고 오래 접하면 무뎌지게 되고 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 사진가 또는 사진작가에게는 수년 또는 수개월을 고생한 전시회지만 단 10초도 안 보게 되기도 하죠. 그럼에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성 언론을 넘어 많은 블로거들이 많은 매체들이 사진전들을 단 한 줄도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에는 한국 사진전시회.. 2021. 2. 11.
코로나 시대에 슬기로운 사진전 '필동 거리 사진전' 여행업계는 초토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분들도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마나 1단계로 낮아져서 최근에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렵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문화예술인들입니다. 요즘 영화관 상영 시간 보셨나요? 오전 8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돌아가는 영화관이 요즘에는 오전이 아닌 오후 12시 30분에 1회 상영을 하고 오후 8시에 마지막회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영 시간을 대폭 줄이는 이유는 관람객도 없지만 개봉하는 영화들도 거의 없습니다. 오늘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오후 5~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 관람료가 5천원 이지만 개봉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대학로 연극 배.. 2020. 10. 28.
아름다운 한옥 사진 갤러리 종로구 계동 서이갤러리 종로에는 한옥이 참 많습니다. 한옥 건물 대부분이 1층 건물이고 마당이 있는 한옥이 많아서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눈과 코와 귀와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파트와 고층빌딩이 가득한 번화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이 있는 가회동과 이웃하고 있는 계동길은 한옥이 가득한 골목이 많습니다. 꼭 들려보라고 할 정도로 한옥 골목의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계동길을 지나다가 사진전 포스터를 봤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갤러리네요. 이런 한옥갤러리가 서촌 류가헌 갤러리가 있었는데 청와대 인근으로 이사를 간 후 잘 찾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동에 한옥 갤러리가 있네요. 더 다가가니 갤러리 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편의상.. 2020. 8. 19.
사진의 본질을 조명한 2020 서울사진축제 '보고 싶어서' 서울시는 서울사진축제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처음 시작했던 이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하다가 문래동 일대에서 전시를 했다가 지금은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겨울에 진행했던 전시회도 올해는 여름인 7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약 1달 정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북서울 미술관은 제가 사는 곳에서 아주 멉니다.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분이나 가야 합니다. 이걸 보면 서울은 참 거대한 도시입니다. 서울시가 서울 변두리에 다양한 미술관을 짓고 있는데 이 서울 북쪽에는 북서울 미술관이 있습니다. 문화 소외지역에 서울시 세금으로 문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좋은 모습이네요. 온갖 좋은 .. 2020. 7. 31.
식물로 무성한 공터의 역설을 담은 강홍구 개인전 '녹색연구 서울 공터 ' 서울은 인구 대비 공원이 많지 않은 도시입니다. 뉴욕처럼 거대한 공원이 몇몇 곳에 있긴 하지만 크기도 크지 않고 서울 구석에 있어서 찾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거대한 공원은 보라매 공원이 유일합니다. 서울 동서부는 서울숲이 있죠. 서울숲은 꽤 큽니다만 중심이 아닌 끝에 있어서 접근성은 높지 않습니다. 강남을 보면 올림픽공원이 있습니다. 여기는 진짜 크기도 크고 걷고 즐기기에 좋은 유일한 서울의 거대한 공원이 아닐까 합니다. 도시 개발을 하면 공원을 크게 만들고 그 주변에 주택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터만 생기면 그냥마냥 아파트만 꽂아대니 공원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서울시가 공원을 많이 만들겠다고 했지만 공터가 있어야 공원을 지을 수 있는데 공터가 없습니다. 제가 사는 금천구.. 2020. 5. 19.
패션사진가 케이티 김의 고양이 사진전 '캣워크' 사진은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이 떨어지는 장르가 패션 사진입니다. 그래서 아는 패션 사진가들도 많이 없습니다. 아는 사진가라면 조선희 사진가와 김중만 사진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뭐 두 사진가 모두 패션 사진가라고 정의 내리기보다는 상업 사진가라고 해야겠죠. 기업의 의뢰나 클라이언트의 주문을 받고 촬영하는 상업 사진 중에 가장 화려한 분야가 패션 사진입니다. 이 패션 사진계는 트랜드 변화가 빨라서 한 사진가가 자신의 명성을 3년 이상 끌고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3년 안에 열정과 아이디어를 다 소진하고 퇴물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다 보니 계속 패션 사진가들의 인기는 변화가 심합니다. 그래서 크게 관심도 없지만 많이 알지도 못 합니다. 우연히 보게된 패션 사진가 '케이티 .. 2020. 1. 11.
아프리카 동심을 담은 사진전 차풍 신부님의 꿈꾸는 카메라 사진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진지 10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들 힘만 있으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에는 카메라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차풍 신부님의 꿈꾸는 카메라 사진전 2010년 대검찰청 앞 한 갤러리에서 아주 좋은 사진전을 봤습니다. 차풍 신부님이 아프리카에 가서 촬영한 사진전인 줄 알고 그냥 흔한 가난한 나라를 기록한 사진들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나라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을 기록하고 '삶'이라고 하는 낙인을 찍은 사진을 잘 찍죠. 요즘은 단체로 출사를 가서 그런 가난을 자신의 사진 경력에 치장하는 사진집단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사.. 2019. 12. 24.
스페이스22의 구본창 사진전 은염 사진의 한계 너머 한국 사진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거론되는 사진작가가 바로 '구본창'입니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말씀도 조용조용 말씀을 잘하셔서 인기가 높도 저도 좋아하는 사진작가님입니다. 이 '구본창' 사진작가님이 강남의 스페이스 22 갤러리에서 1달 동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 미진빌딩 22층에 있는 스페이스22를 잠시 들렸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는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도 꽤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 사진작가입니다. 구본창 사진작가가 우리에게 크게 각인된 것은 아니 한국 사진계가 큰 변혁을 가져온 것은 1988년 워커힐 미술관에서 열린 '사진, 새시좌전'입니다. 이 당시만 해도 사진은 예술로 취급받기보다는 뛰어난 재현성을 바탕으로 한 기록 매체로 인식했습니다. 그나마 몇몇 사진가들의 노력..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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