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대학로에서 본 야외 한복 사진전 본문

사진정보/사진전시회

대학로에서 본 야외 한복 사진전

썬도그 2021. 10. 28. 00:19
반응형

오랜만에 DSLR을 들고 야외 출사를 가봤습니다. 대학로에 도착을 하니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변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활력입니다. 정말 사람들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DSLR을 들고 다녀서 인지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도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요즘은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너무들 안 해요. 오늘도 경복궁에서 한복 입은 예쁜 20대 커플이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꽂고 사진 촬영을 하는 걸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될 텐데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렇다고 찍어 줄까요?라는 오지랖을 떨기도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어주고 대학로 광장의 거대한 은행나무들을 봤습니다. 이제 막 노란 빛이 살짝 들기 시작했네요. 저 위에서 항상 기타를 들고 공연을 하던 거리 공연가가 생각나네요. 

대학로 광장에 뭔가 구조물이 하나 있습니다. 희로애락, 한복한 생활, 처음에는 행복한 생활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복한 생활? 그리고 그 안에 보고 들어가 봤습니다. 

종로 한복 사진 전시회네요. 이 전시회 알아요. 한복 입고 촬영한 사진 공모한 한복 사진 공모전으로 매년 하네요. 종로에 가면 한복 입고 다니는 분 꽤 많죠. 그 한복 대여점도 많고요. 뭐 전통한복이 아닌 사극 한복도 아닌 퓨전 한복이라는 비판도 많고 하지만 뭐 면 어떻겠습니까? 한복이던 다스베이다 복장을 하던 자기 마음이죠. 다만 그게 한복이 아님을 알면 됩니다. 

그럼 한복을 왜 입고 다니냐? 경복궁과 고궁들은 한복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입니다. 이 무료입장을 위해서 한복을 입고 들어가는 고등학생들이 많았다가 이게 유행이 되면서 한복 입고 4대 고궁 들어가는 유행이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한복을 입고 북촌 한옥마을, 4대 고궁에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아졌고 이게 하나의 관광상품화됩니다. 한복 참 곱잖아요. 

초기에는 퓨전 한복도 한복으로 인정해줘야 하냐! 입장료를 받아야 하냐 말아야 하나 논란들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정리가 된 것인지 조용하네요. 물론, 고궁 입장을 목적으로 입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은 고궁 안 들어가고 삼청동이나 북촌한옥마을이나 그냥 종로 일대를 돌아다니는 목적으로도 입고 다니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집 모양의 구조물에 들어가니 한복 사진 공모전 입상작들이 가득 걸려 있네요. 주로 종로 일대와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과 DDP도 있습니다. 

고궁과 한복은 찰떡궁합입니다. 경주에서 촬영한 사진도 있네요. 경주도 한복 입기 놀이가 유행중인가 보네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름 꽃의 황태자인 능소화와 누런 흙돌담과 주황색 치마와 파란 저고리 청사초롱 색 등등 파란색 주황색이 반복되면서 합주하고 있네요. 대단한 사진이고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인물 포즈도 좋고요. 사선으로 비추는 햇살 느낌도 들지만 이세 햇살인지 조명인지 구분은 좀 안 가네요. 

그리고 가장 강렬한 사진이 이 사진입니다. 엘프가 따로 없네요. 크리스티나라는 분인데 한복 자태가 참 곱네요. 포즈와 표정 배경 모두가 좋습니다. 

대학로에 가면 항상 들리는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네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위드코로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학로도 조심스럽게 다시 공연이 시작되고 있네요. 

서울 미래 연극제도 진행되고요. 오늘 그리고 내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데 걱정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으니 위드 코로나로 가야 할 듯합니다. 내년에도 100% 일상으로 회복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예전처럼 출사도 가고 사진전도 보고 사진 촬영도 편하게 하는 날들이 왔으면 하네요. 

반응형
그리드형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