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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92

대한민국 육군 전속 사진가 김상훈 전 군대를 혐호하는 군대혐오주의자입니다. 날때부터 군대를 싫어했던것은 아니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총싸움 좋아하고 총이란 총은 다 외울정도로 총기이름과 탱크이름 특히 전투기 이름은 툭치면 줄줄줄 나올정도로 외우고 다녔습니다. 군사무기 매니아였던 내가 군대혐오주의자가 된것은 그 무기많은 군대에 입대하고 나서 입니다. 일발필살의 정확성과 철두철미가 생명인줄 알았던 군대, 그속은 구태와 편법이 판을 치는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큰 충격은 아니였습니다. 어차피 군대도 한국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또한 그 특유의 폐쇄성과 한국군대의 몰합리성의 까라면 까! 식의 시스템은 혐오스럽다라고 까지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군인 즉 나라는 존재가 일개 소모품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혐오스럽게 생각되었.. 2009. 5. 24.
접사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 올린 조경원 사진작가 풍경사진이 거시적 세계를 담는다면 접사는 미시적인 세상을 담습니다. 하챦은 미물도 확대해서 보면 그 아름다움에 놀랄때가 많습니다. 사진전에서 접사사진들은 여타 사진들보다 흥미롭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맨눈으로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파리와 잠자리의 겹눈을 우리 맨눈으로 자세히 보긴 힘들지만 사진은 그걸 가능케 합니다. 국내에서 접사대마왕으로 통하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업체 사장을 하다가 한예총에서 음악이론 학위을 받고 사법고시 1차 패스까지한 다양한 이력의 사진작가 조경원은 사진을 처음 접하게 된게 2003년이 처음입니다. 그가 사진을 접하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된것은 디씨인사이드입니다. 찌질이 생산소라는 비아냥의 소리도 듣지만 가장 다양한 목소리를 거침없는 .. 2009. 5. 24.
노순택 사진작가의 조류도감 씨리즈 저는 이 사진을 보고 왜 조류도감 씨리즈라고 했는지 잘 몰랐습니다. 혹 조류독감인가 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농민들이 시위하고 경찰이 막는 모습을 카메라 기자들이 담는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혹시 찍사! 라는 말을 아시나요? 사진가들을 시쳇말로 찍사라고 합니다. 거기서 좀 변형이 되면 찍새라고도 하죠. 야! 찍새가 사진찍으라고 그래. 저는 찍새입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때면 제가 사진을 전담합니다. 다큐사진작가로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노순택 사진작가의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의 블로그인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댓글도 없고 설명도 없이 사진과 짧은 캡션만 있습니다. http://suntag.egloos.com/ 염치없게 몇장 가져와서 여기에 소개하겠습.. 2009. 5. 23.
내가 사는 세상이 진짜일까? 사진작가 이예린 이런 이야기가 저는 참 좋습니다. 호접몽 같이 니가 알고 있는 세상 통째로 가짜라는 사실, 영화 매트릭스를 좋아한 이유도 장자의 호접몽을 다룬듯한 큰 줄거리 때문입니다. 네오가 매트릭스라고 하는 시뮬라이옹에서 진실을 깨닫고 그 껍질을 뚫고 나옵니다. 우리 인간도 그런모습이 있지 않을까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세상이라고 하는 이 세상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우리가 꾸는 꿈이 진실된 공간이고 선명한 우리 현실이 꿈이 아닐까 하구요. 영화 미러도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저 거울뒤에 있는 세계가 진짜고 우리의 현실이 가짜일수 있다는 사실 아니면 그곳은 또 다른 세계가 있지나 않을까 하구요. 영화 미러에서 거울은 차원을 넘나드는 경계면으로 나옵니다. 아주 으스스한 풍경으로 그려집니.. 2009. 3. 1.
비범한 건물들을 찍는 Filip Dujardin 벨기에의 사진작가 Filip Dujardin는 비범한 건물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런 건물들이 정말 세상에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유럽에는 이런 건물들을 만나기가 쉬운가 봅니다. 그는 이런 건물을 찾는것을 사파리라고 하더군요. 저도 서울을 돌아다니다가 특이한 건물이 있으면 카메라셔터를 누르는데 그렇게 자주 누르지 못합니다. 출처 http://www.filipdujardin.be/ 2008. 11. 12.
서울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아름답다 - 환상도시 이익재 서울의 밤은 낮보다 화려합니다. 서울시내를 걷다보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면 도심에 있는 백화점 벽면을 장식한 크리스마스 전구들은 서울에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죠. 작년에 DSLR카메라도 없이 뷰티폰 폰카로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을때는 산타할아버지를 다시 만난 기분마져 들더군요. 분명 서울도심의 연말 밤의 모습은 황홀경입니다. 사진작가 이익재는 서울이 밤만되면 인공의 색조화장으로 화장을 한다는것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 서울의 밤의 인공조명빛을 보면서 낯설음과 익숙함을 함께 느낍니다. 이 사진들을 보니 올 겨울이 기다려지네요. 올 겨울엔 또 어떤 화장으로 서울이 아름다워질까요? 멋진 야경은 멋진도시로 만드는데 일조를 합니다 사진 출처 : 이익재 홈페이지 2008. 11. 3.
가난이 아닌 가난한 사람을 찍는 사진작가 최민식 최민식 사진작가를 다시 또 다루네요. 이번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세밀하게 적어보도록 할께요. 최민식 사진작가는 가난이 아닌 가난한 사람을 평생 찍는 작가로 유명하다 사진작가가 평생동안 하나의 소재와 주제로 사진을 담은것은 흔치 않다. 하지만 평생 하나의 주제와 소재를 찍는 사진작가들은 모두 우리들에게 기억되어진다. 그의 사진의 주제는 가난한 사람이다. 가난이라는 그 자체의 측은심이 아닌 실존의 존재들인 가난한 사람이다. 그가 가난을 담기 시작한것은 그 자신이 너무나 가난한 시절을 온몸으로 느꼈기 떄문이다 그가 12살때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시고 아버지는 씨름을 하다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초등학교 다닐 나이에 초등학교를 다니지도 못하고 소작농일을 해야했다. 그의 여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살림을 맡.. 2008. 7. 21.
암울한 현대사를 풍자한 민중 사진작가 조습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연세대 정문앞에서 최루탄에 맞고 쓰러진 이한열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있다. 2002년 광장의 축제 이미지와 80년대 광장에서 격렬하게 시위를 했던 80년대 이미지가 섞여있는 부조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사진도 쿠테타로 정권을 휘어잡은 박정희 대통령의 5.16을 담은 모습이다. 그 시절엔 노래방이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면 쿠테타에 성공을 자축하면서 노래방에 갔을지도 그리고 그는 10.26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사진도 희화시킨 과장된 이미지속에서 한명만이 진지하다 그는 정복을 입고 썬그라스를 낀 사람에게 권총을 조준하고 있다. 박종철 물고문사건도 6.10항쟁을 촉발시키는 큰 사건이었죠. 탁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2008. 6. 9.
한국 리얼리티 사진의 대부 정범태 결정적 순간’, 서울 경기고등군법재판소, 1961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피는 물보다 진하고 법보다 엄마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은 5.16군사 쿠테타후 잡혀온 범죄자들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죄수의 동생이 데리고온 죄수의 아이가 갑자기 엄마를 보고 달려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를 알아보고 손을 잡는다 이 장면은 본 판사는 그 엄마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무죄였던 사람을 끌고 온것인지 아니면 아이떄문에 무죄를 선고한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 판사에게 어떠한 영향을 준것을 분명한듯하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사진기자 정범태이다. 이 사진은 1960 년 ‘아사히신문’ 국제살롱에서 10걸상을 수상한고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된다. 최근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찍은 사진 36장에 이 사진이 포함되게 된다. 어찌보.. 2008. 4. 20.
거리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제스쳐를 채집하는 사진작가 방병상 거리를 혼자 걸의면서 혹시 남을 의식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좀 바보같은 질문이네요. 남을 의식안할수가 없겠죠. 그런데 불필요하게 의식하는 모습들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쳐다보지도 않는데도 혼자 잘보일려는 모습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아무도 없는줄 알고 자유도를 높혀서 생쑈를 하다가 다른사람을 보고 황급히 그 쇼를 멈추던 모습도 있구요. 사진작가 방병상은 스트리트 사진작가입니다. 로버트 프랭크나 앙리 까르티에 브래송처럼 길을 걸으면서 일상을 담습니다. 그리고 그 일상을 단 한장의 사진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기 보단 연작으로 여러 작품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무의미해 보이는 한장의 사진이 유의미하게 다가옵니다. 방병상_청량리동, 나를보는 남자_컬러인화_2001 이 작품에서 다른 분들은 모두 카메라를 보고 있지 않고 자연.. 2008. 4. 11.
한국의 로버트 카파 성남훈 사진작가 어 이 사진 색감 좋은데. 구도 정말 예술이네. 노출이 기가 막히는구나!!! 우린 사진을 보면서 이런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속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면 노출이 어덯건 색감이 어떻건 구도가 어떻건 그런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진속의 인물에 눈을 맞추고 내 앞에 있지는 않지만 사진과 대화를 할려고 시도합니다. 사진작가 성남훈은 한국의 로버트 카파와 같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관심은 전쟁, 가난,소외 이 세가지 화두를 가지고 전세계를 돌아다닙니다 어렸을때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교회의 여학생 를 쫒아다니기도 하면서 열정을 보였지만 상업고등학교 졸업생이 미대에 가긴 어려웠습니다. 그는 대학에 가서 연극에 열정을.. 2008. 3. 28.
70,80년대 골목길의 시인 사진작가 김기찬 한아이가 강아지를 안고 갑니다. 저 아이는 인형을 안고 다닐 나이에 인형대신 강아지를 인형인양 가고 있네요. 어느 문인은 자신을 키운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사진작가 김기찬은 그 10할이 모두 골목길입니다. 2005년 8월에 별세한 사진작가 김기찬은 올곧게 골목길 풍경만 찍은 사진작가입니다. 뉴욕의 뒷골목을 찍은 헬렌 레빗과 비교할만하죠. 2008/02/10 - [외국사진작가] -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오는 뉴욕의 뒷골목을 담은 헬렌레빗(Helen Levitt) 또 최민식 사진작가와도 비슷한 고집이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최민식작가와 다른것은 여러주제를 다루기 보단 한가지 소재를 통해 이웃과의 정이 끈적끈적한 지난 70년대 80년대를 소박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김기찬은 어려서부터 ..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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