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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대한민국 육군 전속 사진가 김상훈 본문

사진작가/국내사진작가

대한민국 육군 전속 사진가 김상훈

썬도그 2009. 5. 24. 14:32
전 군대를 혐호하는 군대혐오주의자입니다.  날때부터 군대를 싫어했던것은 아니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총싸움 좋아하고 총이란 총은 다 외울정도로 총기이름과 탱크이름  특히 전투기 이름은  툭치면 줄줄줄 나올정도로 외우고 다녔습니다.  군사무기 매니아였던 내가  군대혐오주의자가 된것은  그 무기많은 군대에 입대하고 나서 입니다.

일발필살의  정확성과  철두철미가  생명인줄 알았던  군대, 그속은  구태와 편법이 판을 치는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큰 충격은 아니였습니다. 어차피 군대도 한국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요. 또한 그 특유의 폐쇄성과 한국군대의  몰합리성의 까라면 까! 식의  시스템은  혐오스럽다라고 까지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군인 즉 나라는 존재가  일개 소모품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혐오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무기들이  다른  생명을 죽일수 있는  무시무시한 것임을 지각한후에는 무기를 쫒는 내 발걸음은 멈췄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미화하고 살기좋고  편하다라고   홍보하는 육해공 국방부 블로그들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육군블로그는 좀 특이합니다. 가끔 다음뷰 베스트를 장식하는 사진들을 보면서   이거  사진병이 찍은 수준이 아닌데
프로가 찍은듯한데. 누굴까? 육군병중에 이렇게  잘 찍는 사람이 있나 했습니다.

이 UH-60헬기를 탄 담력좋은 사진가를 알아봤더니 강원대학교 교수인 김상훈사진작가더군요

사진작가 김상훈은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군사무기에 심취한 유년생활을 지내다가  직접 그 현장에 뛰어들어서 사진으로 담아 옵니다. 위험하고 은밀한 군사관련 현장에 침투하기 위해  밀리터리 잡지 기자생활을 하게 됩니다. 당시 그의  사진실력은  별로 였고   그냥 남들이 못들어가는 군사작전현장에서 아무나 찍을수 없는 사진들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께 됩니다.

10여년동안 늘지 않은 사진 즉  제대로된  노출과  구도를 모르던  그에게  GEO 잡지사에서 제안을 해옵니다.  사진기자 생활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고  GEO에 실린 사진들을 보다가 주눅이 들고 맙니다. 자신의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의 GEO사진을 보고 자신의 사진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돌아보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사진수양에 들어섭니다.


그러나 이 김상훈교수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김상훈 교수는 육군의 전속사진작가이면서  전세계의 분쟁의 현장을 뛰어 다닙니다.
대부분의 전쟁사진작가들이  반전의 의미를 담는게 요즘 추세인데  전쟁의 현장에서는  전쟁의 고통을 담으면서 한편으로는  군대홍보사진을 찍는모습에 대한 딜레마가 있죠.

위와 같은 사진을 보면서  군입대를 앞둔 사람들이  군대가서 남자답게 사나이답게! 를 외칠텐데  전쟁은  사나이의 강철같은  의지도 뚫는 총알들이 날아다니는 현장입니다. 며칠전  한 미국병사가  아프카니스탄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동료사병을 쏴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군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전쟁사진이 아닌 위와 같은 군대 홍보사진에는 담기질 않습니다.

미군들이  군대를  FPS게임 혹은 서바이벌 게임인줄 알고 입대한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김상훈사진작가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 전쟁현장에 뛰어다니면서  전쟁의 광끼를 찍고   한편으로는 군을 홍보하는 사진을 찍고  언젠가는  자신의 모습을 정리했으면 하네요.





이런 뒷이야기를 떠나서 사진 하나는 정말 잘 찍네요. 성시경 이병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중 한분이 바로 김상훈사진작가입니다.

사진출처 http://blog.daum.net/army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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