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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206

따스함과 사랑이 가득한 음식을 소재로 한 일본 영화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맛집에서 해주는 음식이 아닌 그녀가 혹은 그이가 사랑이라는 향신료가 뿌려지고 고마움이라는 식탁위에 차려진 음식이 아닐까요? 비록 객관적인 맛은 떨어질지 몰라도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음식앞에서 감동이 그렁거리는 눈빛으로 먹는 그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일 것 입니다. 어제 '양과자점 코안도르'를 보고 난후 음식영화가 왜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지 잘 알았습니다. 평일이지만 매회 매진되는 거대한 행렬속에서 (비록 200석 규모의 작은 개봉관이지만) 음식이 가지는 마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욕과 함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 식욕. 그 식욕을 따스함과 함께 맛깔스럽게 비벼진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음식영화들은 상당히 매력적인데 음식.. 2011. 8. 3.
추천하는 달콤 담백한 힐링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 아오이 유우가 나왔다는 이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본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 지루한 휴가시즌 들로 산으로 혹은 극장으로 많이들 몰려 갑니다. 나가봐야 고생이고 최근 우중충한 날씨에 휴가를 반납하거나 방콕으로 대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휴가기분을 느끼게 해주는게 시원한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영화관 나들이죠. 요즘 퀵과 고지전이 선전을 하면서 극장가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도 입소문이 무척 좋습니다. 고지전은 장훈 감독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김기덕 감독 팬이라서 얄팍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안보고 '퀵'은 이미 봤고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3도 이미 다 봐서 뭘 볼까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가 바로 '양과자점 코안도르입니다 아오이 유우,.. 2011. 8. 2.
2012년 기대작 어벤저스의 프리퀄 같은 '퍼스트 어벤져' 예전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그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봤는데 요즘은 쉽고 보고 쉽게 녹여 먹는 팝콘처럼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큰 공부를 안 하게 되네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죠. '퍼스트 어벤져'의 엔딩 크레디트가 흐르자 이전에 하던 방식대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객들은 아무도 안 일어납니다. 보통은 다들 먼저 나가려고 서로들 밀치면서 나가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안 일어납니다. 낌새를 차렸죠. 뭔가 있구나..그래서 나가지 않고 맨뒤에서 스크린을 주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뚝을 터트렸는지 다들 일어나 나갔고 저도 프로파간다 같은 전쟁 포스터 일러스트가 펄럭이는 스크린에서 시선을 거두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엔딩 크래딧이 다 오르고 2012.. 2011. 7. 28.
웃음과 액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 퀵 영화 퀵을 연출한 감독은 조범구이지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감독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더러 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퀵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영화 해운대'의 배우들이 다시 투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웃음 폭탄을 선물해 주었던 김인권과 119 구조대원을 연기했던 이민기, 그리고 코믹한 연기로 제2의 김선아라고 불리는 '강예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윤제균 감독이 만든 영화가 아니고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69년 어떻게 보면 어린나이에 제작진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한국 영화계 맨파워 1위를 수년간 지키던 '강우석' 감독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음 주에 개봉할 '7광구'와 '퀵', '내 깡패 같은 애인', '하모니'등 해.. 2011. 7. 26.
류승범의 애드립 방언이 돋보였던 영화 '수상한 고객들' 류승범이라는 배우는 참 코믹합니다. 그의 영화에서 그는 모두 코믹연기를 하지 않았지만 코믹연기를 할 때 가장 류승범 답습니다. 영화 '품행제로'를 보면서 이 류승범이라는 배우의 코믹성에 빠져들었고 부당거래에서는 비리 검사로 나오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함은 빠지지 않네요. 이제는 이 류승범이라는 배우가 진지한 연기를 해도 웃음이 나오는데 박중훈처럼 코믹배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아닐까 하네요 잘나가는 보험사 직원이 과거의 잘못을 뒤치닥 거리는 이야기 이 영화를 짧게 정리하자면 잘 나가는 보험사 직원인 배병우(류승범 분)가 더 좋은 회사로 스카우트된 상태에서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덮기 위해서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거의 실수란 보험왕이 되고 싶어서 가입시키면 안 되는 예를 들어 자살경력이.. 2011. 7. 24.
해리포터 씨리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해리포터의 마지막편은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한 편이였습니다.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편에서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호크룩스를 모두 찾아 없애는 미션을 볼드모트는 죽음의 성물 3개를 모두 손에 넣어야 하는 미션을 가졌는데 영화 내내 호크룩스 찾는 미션만 보여지지 볼드모트가 죽음의 성물중 해리가 가진 2개를 얻을려는 과정이 잘 그려지지 않더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해리포터가 쓰러졌을때 죽음의 성물 3개인 딱총나무 마법봉과 헤리가 가지고 있던 퀴디치 경기에서 얻은 '골든 스니치' 가 부활의 돌이고 그리고 마지막 죽음의 성물인 '투명망토'를 왜 얻을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걸 다 얻으면 불로불사 할텐데 사사로운 감정으로 호그와트까지 먹을려고 하다가 (투명망토가 호그와트에 있었나?) 일이 꼬이게 .. 2011. 7. 18.
우리는 왜 괴수영화에 열광할까? 한국의 괴수영화들 괴수영화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열광하는 사람도 많죠. 괴수영화에서의 몬스터의 징그러움 때문에 블링블링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죠 하지만 괴수의 거대한 크기는 상당히 매력적이죠 우리가 괴수영화에 빠져드는 이유는 괴수들이 불특정 다수인 우리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우리의 일상안에 뛰어들어서 무질서하게 모든 것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재난영화의 주인공은 대자연이지만 그 대자연 대신에 괴수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파괴하면 그 재미는 더 짜릿합니다. 태풍, 지진, 해일, 화산, 소행성등 무생물이 우리를 파괴할때는 분노를 쏟을 대상자가 없고 무조건 그 무서움을 피하고 똘똘 뭉치는 가족애나 동료애만이 집중된 것에 비해서 괴수 영화는 괴수라는 감정이입이 가능한 생물체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2011. 7. 16.
스네이프 교수의 순애보가 인상깊은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부 똘망똘망한 어린 배용준 같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 도도한 서울깍쟁이 같은 '엠마왓슨' 순박한 시골청년 같은 '루퍼트 그린트'가 아이였을 때부터 봤던 해리포터시리즈. 이제는 수염이 덥수룩한 20대 청년이 되었네요. 2001년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을 극장에서 온가족이 보면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해리포터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영화 보는 내내 이제는 더 이상 마법세계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지난 10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마법빗자루를 타고 퀴디치 경기를 할때의 짜릿함도 있었고 사춘기 같은 멜로물이 되었을 때는 실망도 했으며 지루해하고 졸기도 했던 적이 있지만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시간의 무게 앞에서 숙연해졌습니다. 안녕! 해리포터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해리포터.. 2011. 7. 13.
써니, 30,40대 줌마넬라들을 위한 추억의 앨범 "좋은 때다, 좋은 때" 모르는 어른들도 10대인 나에게 덕담으로 그런 소리를 해주었습니다. 좋기는 뭐가 좋다는 건지. 도시락 두 개씩 싸고 만원 버스에 매달려서 학교에 가자마자 보충이 전혀 안 되는 보충수업을 받고 밤 2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지옥에 다녀온듯한 몰골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고등학생에게 좋은 때라고 하는 말은 전혀 이해가 안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제 어린 학생들에게 혹은 20대 대학생들에게 좋은 때다 좋은 때라는 넋두리인지 덕담인지 구분이 안 가는 말을 해주고 있네요. 추억은 항상 꿈결 같고 아름답습니다. 모두들 추억의 책갈피를 열어서 그 시절의 청춘을 들여다보면 소프트 필터를 낀 것처럼 낭만적인 풍경을 그리곤 합니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나오던 그 여고시절, 우리는 그 시절을 떠올리.. 2011. 7. 12.
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 볼까? 주말 추천 영화 한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영화관을 잘 안갔는데 이런 게으름 없애버리고 싶어서 알라딘 무비매니아에 신청을 했고 8기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1기에 선정되고 다시 8기에 선정되었네요 무비매니아라고 선정되었지만 혜택은 크지 않습니다. 매주 4천원 영화 할인권을 주는데 그정도의 할인은 보통의 카드회사에서도 줍니다. 대신에 영화리뷰 4편정도 써야하고 40자평 그리고 매달 어떤 영화를 볼지 소개하는 글을 올려야 합니다. 이게 숙제 같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별 혜택도 없는 무비매니아에 다시 신청하고 활동을 하는 이유는 영화리뷰를 보다 적극적으로 써보고자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의무감이 있어야 뒤에서 누가 쫒아와야 글을 잘 쓰는 제 스타일을 잘 알기에 무언의 압박을 넣고자 함도 있죠.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글.. 2011. 7. 6.
트랜스포머3가 트랜스포머1편보다 못한 이유 트랜스포머3에 대한 평들이 엇갈리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트랜스포머 1편의 충격파 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스케일은 커졌는데 왠지 심심하다는 말들이 많은데요. 저 또한 트랜스포머3를 권하면서도 이상하게 1편에 비해서 뭔가 아쉬운게 참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1. 변신로버트의 열풍을 몰고온 트랜스포머가 변신의 즐거움이 사라지다 2007년 당시에는 이런 변신이 유행이었습니다. 티스토리도 다음에 인수된 후 런칭때 트랜스포머의 영상처럼 변신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죠. 세상 모든 사물이 변신로버트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을 정도로 트랜스포머는 변신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경찰차가 탱크가 그리고 헬기와 전투기와 스포츠카가 변신하는 모습에서 감탄사를 날렸습니다. 아쉬운게 있.. 2011. 7. 3.
[예스24블로그축제] 창문 너머의 슬픈 사랑을 담은 8월의 크리스마스 "한참 기다렸어요" "저 이거 빨리 해야 하거든요. 얼마나 걸려요 아저씨" "저 미안하지만 조금만 있다 오면 안될까요?" "안돼요 아저씨 여기 동그라미 쳐진 부분만 빨리 확대해 주세요" 정원은 막 장례식장에서 녹초가 되어 왔는데 주차단속원인 다림은 그 사정을 모르고 재촉을 합니다. 둘은 이렇게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약을 먹은 후 정원은 짜증스런 표정이 미안했는지 사진관 앞 나무밑에서 서성이는 다림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냅니다 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가끔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다시 보곤 합니다. 마치 내 유년시절의 까까머리의 그 사진 앨범을 넘길때의 흐르는 미소와 닮았네요. 이 영화가 내 영혼에 지문처럼 남겨진것은 정원와 다림의 시리드록 슬프고 순수하고 맑은 수채화 같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 201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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