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영화리뷰2210

돼지의 왕, 개와 돼지라는 한국의 계급사회를 고발하다 86년 아시아게임이 있던 그해. 가끔 불어오는 최루탄 가스 때문에 수업이 수시로 중단되었든 그해는 나에게 최루탄보다 끔찍한 기억을 간직하게 한 해였습니다. 세상이 이런 것이라면 더 살아서 뭐 하냐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지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감독은 교실의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침 조회후는 바로 동물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사라진 조회 후 1교시 전까지의 교실은 송두리채 깡패들이 득시글 거리는 골목이 되었고 전날 팔지 못한 압축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찹쌀떡을 돌렸습니다. 찹쌀떡 10개에 1천 원. 원가는 500원도 안 되는 그 찹쌀떡을 몇몇 만만한 녀석들에게 던져주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마디로 강매죠. 제 앞에 있던 녀석은 매일같이 1천 원을 헌납하였습니다 그렇게 불러도 될 조.. 2011. 11. 20.
머니볼, 프로야구의 이면을 잘 담은 실용주의 야구철학이 돋보인 수작 머니볼 - 베넷 밀러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11-17T04:09:450.3810 꼰대들이 잘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별 효과도 없으면서 자기 위신 세우기 위해서 귀에 들리지도 않는 단어를 골라서 나 잘났다는 일장 연설을 하죠. 자기 권위도 체크를 수시로 하면서 나온 배를 두들깁니다. 어제 SBS의 뉴스앵커가 서울시장의 인터넷 생중계 취임식을 비판했습니다. 비판의 요지는 그거죠. 서울시민중에는 멋진 취임식을 기대한 시민도 있다면서 시민의 권리를 뺏었다고 지적을 하네요. 전 그 말에 화가 나더군요. 아니 서울시 빚이 지금 몇조인데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때 서울시장이 상징적으로 취임식비 아끼는 행동에 손가락즐을 합니다. 거창한 취임식 그거 꼭 해야 합니까? 그거 한다고.. 2011. 11. 17.
영국 영화잡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위대한 만화영화 TOP50 (2/5) 영국 영화잡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위대한 만화영화 TOP50 (1/5) 에 이어집니다. 이번 포스트는 40위에서 31위 까지 소개합니다. 영국 영화잡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위대한 만화영화 TOP50입니다 40위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1968) 60년대 브리티니 인베이젼의 선봉에선 비틀즈는 60년대와 70년대 초를 흔들어 놓은 엄청난 뮤지션이고 지금도 비틀즈하면 모짜르트에 버금가는 칭손들이 많죠. 이 혁신적인 밴드는 만화영화에도 출연(?)합니다. 만화영화를 뮤직비디오로 활용한 밴드이기도 합니다. 노란 잠수함이라는 만화영화가 40위입니다. 39위 피노키오(1940) 38위 드래곤 길들이기(2010) 이 영화 예고편 보고 유치할 것 같아서 보지 않았는데 38위네요. 그렇게 좋은 애니였나요? 뭐 보질 않았으니 뭐라.. 2011. 11. 16.
영화포스터에 많이보이는 13가지 패턴 영화 '활'은 맬 깁슨 감독의 '아포칼립토'와 유사한 전개와 액션장면으로 인해 표절시비가 붙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장르적 관습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이런게 한둘이 아니죠.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기도 하고 외국의 비슷한 소재의 영화를 국내에서 먼저 개봉하기도 하고요. 문근영의 영화 출연작인 어린신부도 대만인가 홍콩영화 표절했다고 하는 소리도 있었죠 이렇게 다른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고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오마쥬냐 패러디냐 표절이냐로 구분하는데 이 구분이 법률상으로 정해진게 아니기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개봉할때 어떤 영화에 영향을 받았다라고 밝히면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들켜서 말하면 그게 문제가 되겠죠 무조건 다른 영화나 음악을 참고하는 행위를 법으로 막아서는 안될것입니.. 2011. 11. 14.
영국 영화잡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위대한 만화영화 TOP50 (1/5) 아이들은 만화영화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는 이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저 같은 늑수구리 아저씨도 애니메이션 좋아합니다. 단 유아용 애니는 싫어하지만 성인도 같이 볼 수 있는 애니는 좋아합니다. 애니가 꼭 아이들용 영화라는 논리는 이제 살아졌죠. 디즈니의 애니나 지브리의 애니들을 보면 꼭 그걸 아동용이라고 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은 관객층과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영국 영화잡지 토탈필름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애니중 가장 위대한 만화영화 TOP50을 선정했습니다. 이 순위가 절대적인 순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애니를 봐야하는지 어떤 애니가 가치가 있고 평이 좋은 애니인지를 나타내는 바로메타가 될 수는 있을 것 입니다. 그 순위를 소개합니다. 50위 헤비메탈(1981) 당연히.. 2011. 11. 9.
용기가 세상을 진화시킨다. 가을에 어울리는 감동영화 헬프(Help) 헬프 - 테이트 테일러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11-08T03:47:150.3810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다수인 백인이 이끄는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소수인종이 대통령이 되다니. 미국이 놀랐고 세상이 놀랐고 제가 놀랐습니다. 이런 대변혁을 이끈것은 소시민들이었고 용기있는 소수들이 있었기에 구심점이 되어서 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얼마전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에로 우리에게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침묵하던 20대가 움직였고 20대의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켰고 그 보답으로 새로 취임한 서울시장은 반값등록금과 무상급식을 실현시키고 그 움직임은 지방 시립 국공립대학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기억해야 합니다. 용기있는 자들이 자신의.. 2011. 11. 8.
관객도 감동도 재미도 놓친 영화 졸작 체포왕 관객동원수 87만명 이 정도 관객동원이면 망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나 두 주연급 배우가 빅스타일 경우는 더욱 그렇죠. 이제는 한물 갔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배우 박중훈과 영화배우로써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이선균이 투톱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운 성적입니다. 체포왕의 줄거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흥행을 목적으로 둔 영화 답게 단순명료하고 감동코드가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형사물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배우 박중훈은 마포 경찰서의 팀장이고 서대문 경찰서의 팀장은 이선균입니다. 두 경찰서는 이웃하고 있는 경찰서로 실적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실적경쟁 즉 닥치고 체포해서 자신이 소속한 경찰서와 자신의 위상을 높히기 위해서 서로 협조는 커녕 남이 잡은 범죄자도 가로채는 파렴치한 행동을 약올리듯 합.. 2011. 11. 7.
트리 오브 라이프, 대우주와 소우주인 인간의 삶이 만나는 통찰력이 대단했던 영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3명의 아들을 둔 아버지와 어머니가 눈물을 흘립니다. 특히 어머니는 슬픔에 잠깁니다. 3명의 아들 중 한 명이 신의 부름을 받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 슬픔을 녹여낸듯한 자연의 풍광들이 가득 담깁니다. 아름다운 지구의 영상, 지상과 수중의 자연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영상이 나옵니다. 때로는 미시적 인세계가지 담고 생명의 꿈틀거림을 담다가 우주가 나옵니다. 목성, 토성, 성단, 은하계가 나옵니다. 관객들은 수근거립니다 이 영화 다큐야? 마치 내셔럴 지오그래피 같은 영상들이 가득 담기면서 가끔씩 어머니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마치 선문답 같은 진중하고 철학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그 질문들은 과연 신이란 있는 것일까? 왜 착하게 사는 나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시련을.. 2011. 11. 1.
영화속 최고의 선생님은 누구일까? 완득이가 제 예상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위인 리얼스틸을 따돌리고 승승장구하고 있네요. 완득이를 10월 초 시사회로 본 행운아고 제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만큼 완득이는 정말 유쾌한 영화입니다. 다만 약간의 비현실성이 아쉽고 크라이막스라는게 딱히 없는게 흠이지만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완득이의 스승인 똥주 선생님이 많이 생각나실것입니다. 김윤석의 연기 덕분에 더 빛이난 똥주선생님, 겉으로는 폭력적이고 직설적인 그러나 한없이 마음이 따뜻한 선생님인 똥주선생님은 영화관을 나와서 집으로 향하면서 저런 선생님이 나에게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스럽게도 전 똥주선생님같은 선생님을 딱 한번 잠시 만나봤습니다. 고2때 독일어 선생님, 사악.. 2011. 10. 28.
오직 그대만. 맑은 배우들의 미소와 눈물이 아름다운 영화 한효주가 웁니다. 소지섭이 웁니다. 관객도 웁니다. 그렇게 영화 후반부는 눈물이 마를 새도 없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한여름의 소나기 같은 펑펑 흘리는 눈물이 아닙니다. 두 남녀주인공의 착한 마음씀씀이처럼 또는 가을비처럼 자박자박 눈가에 이슬처럼 맺히는 눈물입니다. 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한효주, 소지섭이 만드는 수채화 같은 사랑이야기 한효주의 매력은 미소입니다. 수 많은 연예인과 여배우들을 봤지만 한효주 같이 맑고 청순하고 청아한 미소를 가진 배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현존하는 최강의 미소를 지낸 배우죠. 이런 이유로 CF로 많이 찍었지만 그렇다고 특 A급 배우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드라마 스타이긴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티켓파워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배우는 아니죠. 연.. 2011. 10. 20.
135km의 밋밋한 직구 같은 영화 투혼 인기도 그닥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의뢰인 같은 법정 드라마 보고 싶지도 않고 해서 고른게 '투혼'입니다. 올해 LG트윈스가 반짝 1위를 잠시 할때 내 안에 있던 야구에 대한 욕망이 봉인해제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야구를 매일같이 봤습니다. 그러나 허망하게 칠쥐 혹은 꼴쥐라는 LG트윈스의 막장 드라마에 화가 났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욕을 바가지로 벌컥벌컥 마시자 못한 LG프런트들은 자유게시판을 폐쇄했습니다. 아주 더러운 꼼수들이죠 그러고도 최하 1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관중에게 어서옵쇼! 라고 할 수 있는건지요. 무슨 프로야구단이 자기들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에라이 퉤~~~~ 야구 이야기만 하면 흥분하게 되네요. 야구를 좋아해서 그냥 투혼을 봤습니다. 야구장이 나온다는 이유로 봤죠. 대충 내용은 .. 2011. 10. 11.
완득이. 웃음과 눈물이 동의어임을 알게해준 감히 올해 최고의 영화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10-05T15:38:000.31010 "깔깔깔깔 ㅋㅋㅋㅋㅋㅋ" 영화관은 박장대소는 많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웃음소리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과묵하고 웃음끼 없고 풋~ 하는 비웃음이 더 많은 저도 3번을 소리내서 웃었습니다. 웃으면서 놀랬습니다. 어~~ 내가 영화보면서 최근에 웃은적이 있나? 영화 완득이는 웃음이 멈추지 않는 영화입니다. 오늘 지인이 준 시사회 티켓으로 완득이를 봤습니다. 내일 개봉하는줄 알았는데 10월 20일 개봉이네요. 무려 2주전에 보게 되었네요. 영화를 보고 집으로 향하면서 티켓을 준 지인에게 연신 꾸벅꾸벅 절을 했습니다. 좋은 영화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멘트를 보냈죠 올해 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라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2011. 10.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