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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의 벚꽃 풍경 2025년 4월 13일 촬영

by 썬도그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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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명소만 소개했는데 경기도는 서울보다 더 큽니다. 경기도는 엄청나게 커서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나눠야 한다는 말도 많죠. 정치색도 꽤 다르기도 하고요. 북쪽은 살짝 강원도 느낌이 나고 남쪽은 서울 인접 도시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중에서 안양은 경기도지만 준 서울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서울 생활권이고 오히려 저 같은 금천구 주민들은 안양으로 쇼핑하러 가기도 합니다. 그만큼 가깝고 안양지하상가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죠. 요즘은 불경기로 안양지하상가도 안양 1번가도 힘들어하더라고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유원지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지 20년이 되어가네요. 안양유원지는 먹고 놀자판의 공간이었죠. 아직도 기억나요. 고등학교 때 관악산 등산하고 내려올 때 본 안양유원지의 계곡의 너저분함을요.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예술 조각품이 가득 심어지면서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계곡을 끼고 있는 유원지답게 풍광이 아주 좋습니다. 

 

한때 여기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 살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하죠.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이라는 이름 자차게 불교 용어에요. 마음과 몸이 편한 상태인 극락정토의 세계를 안양이라고 하죠. 이 안양예술공원에는 작은 사찰인 서광사, 계명정사가 있는데 그 사찰 가는 길에 본 겹홍매화입니다. 겹벚꽃과 비슷한데 매화처럼 가지에 딱 달라붙어서 피더라고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이런 나무들은 왜 드문드문 하나씩 있나 모르겠어요. 100그루만 심어도 사진 명소가 될 텐데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서광사 앞에 벚꽃 마당이 무척 예뻐요. 물까치가 보이네요. 이날이 지난 일요일로 날씨가 아주 난폭했어요. 비 오고 눈 오고 우박까지 아주 난리부르스였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꽃은 대부분 하얀색, 붉은색 계열인데 녹색 꽃도 있네요. 신기한 꽃나무예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청매화도 있으니 녹색 꽃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잎사기가 푸른빛을 내가 하는 원인 중 하나네요. 꽃도 푸르긴 해요. 잎은 하얀색인데 꽃받침이 녹색이네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김중업 건축박물관입니다. 여기는 원래 유유산업 공장이었고 이 공장을 설계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유명 건축가 김중업입니다. 유유 산업이 이 땅을 기부하면서 여기가 공원이 되었어요. 안양은 여러모로 공업 도시였고 지금도 오뚜기 같은 공장이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공장들이 이전을 했어요. 안양은 구로공단과 함께 한국 경제 발전을 이끈 도시였죠. 70~80년대는 토요일 오후만 되면 안양 1번가가 명동을 멱살 잡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하죠.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의 삼성산 위로 지나가는 여객기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 관악산 산맥 자락에 있는 삼성산에는 하늘의 등대인 태칸이 있어요. 거기서 항로 표시 신호를 쏴주고 조종사들은 이 신호를 받으면서 경로를 확인합니다. 

 

예술 작품이 가득한 안양예술작품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날이 흐리니 사진 찍는 맛이 좀 덜 났어요. 수시로 기상 레이더를 보면서 날씨 예측을 하는데 비구름만 잘 표시하지 그냥 구름은 알 수 없어요. 기다리다가 그냥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날도 어찌나 춥던지요. 안양예술공원 곳곳에는 APAP라는 안양공공예술 작품이 가득해요. 요즘은 APAP가 관심도 인기도 없지만 초기에는 기세가 아주 좋았어요. 이 조형물도 특정각도에 서면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이렇게 보여요.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입니다. 한글은 참 대단한 언어예요. 삶이라는 단어도 참 예쁘고요. 사람이라는 단어를 압축시키면 삶이 되는 느낌도 있어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이 조형물도 최근에 만들어진 예술품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마침 해가 나네요. 이 계곡 주변의 벚나무들이 일품이에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의 역사와 APAP 공공예술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메인센터 같은 공간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이 계곡 양쪽에 많은 상가들이 있어요. 커피숍, 호프집, 등산복 매장, 고깃집, 음식점이 가득한데 불경기로 여기도 힘들어하네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세상은 복잡하고 시끄럽고 고통의 소리가 들리지만 자연은 무심하게 흐르네요. 오히려 요즘은 이런 자연 풍광에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자연만큼 정직한 생태계가 없잖아요. 주는 만큼 돌려주는 그 정직함을 많이 배웁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 숲에는 이런 APAP 1기 작품이 가득해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숲 속에 리볼버 총이 있기도 하고요. 한때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으로도 유명했죠.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안양타워도 APAP 예술품입니다. 이 공공예술 작품들의 특징은 이 작품들을 관람만 하는 게 아닌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 꽤 높고 이날 바람이 불어서 흔들리더라고요. 좀 어지러웠어요. 안전에는 문제는 없죠. 그래서 무섭지만 사진 찍으려고 올라갔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꼭대기에서 본 안양예술공원 풍경입니다. 이쪽은 상류 쪽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반대쪽은 안양시내 쪽인데 저 앞에 거대한 아파트는 몇 년 전에는 없었는데 재개발 이후 아파트가 올라섰더라고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다시 내려와서 상류 쪽으로 갔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가는 곳마다 이런 예술 작품이 가득해요. 몇몇 예술품은 훼손되어서 교체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가꾸는 느낌이네요. 

안양예술공원은 벚꽃 명소

좀 더 올라갔습니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에서 느끼는 풍류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수목원 가는길이라는 카페가 있는 상류가 가장 벚꽃 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데크 같은 길가에 벚꽃이 가득해서 창가에서 벚꽃 구경하기 딱 좋아요.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어서 여기서 사진 촬영이 가능해요.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그러나 여기가 계곡이라서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집니다. 산 높이가 있어서 해가 일찍 져요. 그래서 개화가 안 된 벚나무도 있네요. 그럼에도 개화는 거의 100% 만개한 벚나무가 대부분입니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아! 이 뱀처럼 휘는 공중 보행로를 덮던 플라스틱 덮개를 해체했네요. 몇 년 전에 갔을 때도 많이 삮았던데 결국 해체를 했네요. 아예 접근을 못하게 했네요. 뭔가 새로운 덮개로 덮어야 할 텐데요.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안양예술공원 벚꽃은 지난 월요일 비에 좀 떨어졌겠지만 만개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많이 버틸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

상류 쪽은 개화가 느려서 다행이더라고요. 벚꽃 잎은 만개되지 않으면 비바람에도 잘 붙어 있어요. 그나저나 올해 미친 봄 날씨로 꿀벌들이 많이 죽었을 듯해요. 4월이면 한창 일할 계절인데 눈 맞고 우박이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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